난방 공급이 끝나기까지 아직 12일정도 남아 있으나 최근 많은 시민들의 지난 4월 1일부터 난방 공급이 잘 안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연길시의 난방 공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7일 오후 기자는 시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했다.
연길시 하남에 거주하는 올해 75세 고령인 강씨는“4월 1일부터 난방 공급이 잘 안되여 실내 온도가 낮에는 20°C 정도로 저녁이 되면 18°C까지 떨어져 매우 춥다”면서 “전염병 사태로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인데 집안이 너무 추워 매일 에어컨을 켜야 한다”고 했다.
연길시 공신에 거주하는 정씨도“4월 1일부터 갑자기 난방 공급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전염병 사태로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해 매일같이 집에 있다 보니 요즘 같은 날씨에 난방 공급도 잘 안되여 실내 온도가 19°C까지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기자는 연길시건설국 열공급관리반공실에 문의했다.
연길시건설국 열공급관리반공실 관계자는 “최근 많은 시민들이 난방문제에 대해 문의를 제기하고 있다. 며칠전 연길시 대면적 정전으로 인해 난방 공급이 차질이 생겼다. 보도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은 열공급회사의 난방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올해 난방 공급은 4월 20일에 끝나며, 국가에서 정한 난방 온도 기준은 18°C도 이상으로, 집중열공급회사에서는 매일 저녁5시부터 이튿날 아침5시까지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고,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일부 작은 열공급회사에서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난방비용에 대해 그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석탄가격이 하락했지만 난방비용은 다년간 한평방당 31원으로 실제로 인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건설국과 물가국 등 부문에서는 연구와 토론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날씨 변화로 특히 어린이나 로인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건강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길시는 현재 집중열공급 업체 8곳, 전기공장 1곳, 분산보일러실 12곳으로 총 열공급능력 2499메가와트이다. 이 가운데 8곳 집중열공급 업체 및 전기공장의 열공급 면적은 3698만 평방메터로 전 시 열공급의 97.8%를 차지한다. 분산 보일러실 12곳은 84만평방메터에 열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글 사진 연변일보 림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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