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림동 조선족 자영업자들] 코로나로 “살아갈 날 막막…”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5일 09시07분    조회:11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편자주: 서울 대림동, 재한조선족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다. 코로나 19가 다시 번지면서 대림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그 현장을 한국 쿠키뉴스가 취재했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조글로




“살아갈 날 막막…” 코로나19 자영업 잔혹사

“대림동에서 죽어라 일해 번 돈으로 연 가게인데.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지. 사람들 보기도 부끄럽고,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그저 죽고 싶고, 내 자식들은 어떡해? 왜 하필 이때 코로나가 터졌을까 원망도 많이 했고…”

최근 취재차 만난 한 식당 사장은 울분에 찬 어조로 말했다. 고령의 녀성이었고, 조선족이었다. 대림동 길바닥에서 시작해 조금조금 돈을 모아 서울 중구 린근 시내에 드디어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됐다. 하지만 이 꿈은 채 2년도 가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에 지난 2월부터 손님들이 급감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임대료조차 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날 매출은 고작 4만원이었다. 

인테리어비용 등 1억원을 쏟아 문을 연 가게는 지금 그 절반에 내놨다. 코로나19 시국에 권리금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이 곳이 정리된다 해도 그 이후는 또 어찌한단 말인가. 밀려있는 석달치 임대료 1200만원과 다른 생계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 장사 이후 다른 생계수단에 대해 조심스레 묻자, “하.” 깊은 한숨만이 되돌아 올 뿐이다. 

코로나19는 약자부터 덮친다. 한국경제의 가장 취약 지점인 자영업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소상공인 관리기업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지난 주 서울 지역의 자영업자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2% 폭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락폭이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 지역 자영업자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5% 하락하며 올해 최대 락폭을 기록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비률은 38개 회원국 가운데 7위 수준이다. 취업자 4명 가운데 1명은 자영업자인 것이다. 유독 한국경제가 코로나19에 쉽게 좌지우지 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유다. 고용률이 꾸준히 뒷걸음질치고 있고 고령화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국내 산업구조를 바꾸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식당, PC방, 노래방, 미용실, 주점 등 여기저기서 시한폭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의 비률이 높은 수준인데 그들을 위한 안전망은 얼마나 잘 갖춰져 있을까. 취재를 통해 접한 수많은 사장님들은 자영업은 소위 ‘고독한 전투’와 같다고 했다. 아무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고 그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내가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대다수 일반 자영업자들이 받을 수 있는 주요안전망은 긴급대출 하나가 꼽힌다. 이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임대료, 인건비, 세금 등에선 관련 대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2일 소상공인련합회도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영업 중지, 매장 판매 금지 등에 따른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며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소상공인에게 매출과 관계없이 생존자금을 300만원 수준까지 높여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과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지급이 어렵다면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서울, 경기도 등의 지자체가 관내에서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1.5% 정책금융 대출, 전기세·수도세 등 세제 감면 등을 호소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몰려있다는 호소다. 코로나19로 우리 경제의 취약함과 위태로움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절대 소상공인과 자영업계 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리유다. 종래에는 이들에서 촉발된 여파가 국내산업과 경제 전반으로 번져갈지 모른다. 이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코로나는 약자부터 덮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6월 서울 남대문시장 거리의 모습.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매우 한산한 수준'이라고 상인들은 말했다. 해당 사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케네디시장과 무관함. [중앙포토] 한국에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방문객조사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
  • 2020-08-10
  • 원제목 【내몽골 유일한 조선족향】’무형문화재+관광’ 향촌진흥의 새 경로 개척 박순령이 조선족특색민박 앞에 서있다. 조선족 전통민박에 묵고 조선족 전통음식을 먹으며 조선족김치 담그기를 체험하고 조선족의 이주력사를 료해한다… 훌룬베르 아룬치의 신발조선족향 동광촌에는 훅호트에서 온 관광객...
  • 2020-08-07
  • 최근 들어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에서는 시민들이 주차에 편리를 가져다주고저 공공주차위치를 불법으로 점용한 상가들을 집중 정돈하고 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일부 상가들에서는 주차금지패쪽, 삼각기둥 등으로 공공주차위치를 점용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주차에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방통로를...
  • 2020-08-06
  •      장기체류 외국인이 출국 후 재입국 시 신고한 체류 예정지가 자가격리 장소로 부적합한 사례가 자주 발생되여 한국 정부가 앞으로 자가격리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   입국심사 단계에서 실제 거주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자가격리에 부적합한 장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입국심사 시 외국인이 기재...
  • 2020-08-05
  • 양로금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양로금인상으로 인한 복지에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7월30일 기준으로 절강성 외의 30개 성, 자치구, 직할시에서 양로금조정방안이 공포되였다.  이에 앞서 발표한 통지에 따르면 올해 양로금 총적 조정수준이 전국적으로5% 인상하게 된다. 각 지 조정방안을...
  • 2020-08-03
  •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이 발생한 이래 의료보건부문은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 방역저격전에서 큰 역할을 했다. 방역통제의 상시화와 더불어 일전에 국무원판공청에서 “의약위생체제개혁심화를 2020년하반기중점과업”으로 할데 관한 문건을 하달했다. 그럼 하반기 방역통제와 병치료에...
  • 2020-07-31
  • 많은 시민들은 비밀번호 면제지불의 량면성을 알고있다. 이는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우환도 갖고있다. 하지만 은행카드에도 이런 기능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게다가 기본으로 개통되여있다.       소액 비밀번호면제지불이 ‘기본개통’으로 되여있어   &nb...
  • 2020-07-29
  • 연길 한 남자 "모 시장 코로나 검출" 위챗 날조했다가 8일간 구류                   연길의 한 남자가 위챗 단체방에 "코로나 전염"관련 류언비어를 날조해 퍼뜨렸다가 8일간 구류됐다.      연길시공안국에 의하면 7월 22일 18시 쯤, 연길시 건공파출소에서...
  • 2020-07-28
  •  ‘중국조선어문 온라인 계렬강좌’ 8월 1일-29일 진행 조선어 분야 권위 전문가들의 온라인 계렬강좌가 8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중국한국(조선)어교육연구학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언어문자사업을 발전시키고 사회군중들의 ...
  • 2020-07-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