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림동 조선족 자영업자들] 코로나로 “살아갈 날 막막…”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5일 09시07분    조회:12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편자주: 서울 대림동, 재한조선족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다. 코로나 19가 다시 번지면서 대림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그 현장을 한국 쿠키뉴스가 취재했다. 아래는 기사 전문이다.-조글로




“살아갈 날 막막…” 코로나19 자영업 잔혹사

“대림동에서 죽어라 일해 번 돈으로 연 가게인데.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지. 사람들 보기도 부끄럽고,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그저 죽고 싶고, 내 자식들은 어떡해? 왜 하필 이때 코로나가 터졌을까 원망도 많이 했고…”

최근 취재차 만난 한 식당 사장은 울분에 찬 어조로 말했다. 고령의 녀성이었고, 조선족이었다. 대림동 길바닥에서 시작해 조금조금 돈을 모아 서울 중구 린근 시내에 드디어 자신만의 가게를 갖게 됐다. 하지만 이 꿈은 채 2년도 가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에 지난 2월부터 손님들이 급감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임대료조차 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날 매출은 고작 4만원이었다. 

인테리어비용 등 1억원을 쏟아 문을 연 가게는 지금 그 절반에 내놨다. 코로나19 시국에 권리금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그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이 곳이 정리된다 해도 그 이후는 또 어찌한단 말인가. 밀려있는 석달치 임대료 1200만원과 다른 생계 대출금도 갚아야 한다. 장사 이후 다른 생계수단에 대해 조심스레 묻자, “하.” 깊은 한숨만이 되돌아 올 뿐이다. 

코로나19는 약자부터 덮친다. 한국경제의 가장 취약 지점인 자영업부터 무너뜨리고 있다. 소상공인 관리기업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지난 주 서울 지역의 자영업자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2% 폭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락폭이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 지역 자영업자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5% 하락하며 올해 최대 락폭을 기록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비률은 38개 회원국 가운데 7위 수준이다. 취업자 4명 가운데 1명은 자영업자인 것이다. 유독 한국경제가 코로나19에 쉽게 좌지우지 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유다. 고용률이 꾸준히 뒷걸음질치고 있고 고령화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국내 산업구조를 바꾸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식당, PC방, 노래방, 미용실, 주점 등 여기저기서 시한폭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의 비률이 높은 수준인데 그들을 위한 안전망은 얼마나 잘 갖춰져 있을까. 취재를 통해 접한 수많은 사장님들은 자영업은 소위 ‘고독한 전투’와 같다고 했다. 아무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고 그 실패의 책임은 오롯이 내가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대다수 일반 자영업자들이 받을 수 있는 주요안전망은 긴급대출 하나가 꼽힌다. 이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임대료, 인건비, 세금 등에선 관련 대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2일 소상공인련합회도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영업 중지, 매장 판매 금지 등에 따른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며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소상공인에게 매출과 관계없이 생존자금을 300만원 수준까지 높여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과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지급이 어렵다면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서울, 경기도 등의 지자체가 관내에서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1.5% 정책금융 대출, 전기세·수도세 등 세제 감면 등을 호소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몰려있다는 호소다. 코로나19로 우리 경제의 취약함과 위태로움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절대 소상공인과 자영업계 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리유다. 종래에는 이들에서 촉발된 여파가 국내산업과 경제 전반으로 번져갈지 모른다. 이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코로나는 약자부터 덮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주내 변경현 (시)에서 핵산검측을 하지 않은 인원의 '길상코드'에 '황색코드'를 부여하는 관련 사항에 관한 통고   전염병 예방통제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염병의 반등을 방지하기 위해 길림성신종코로나페염전염병예방통제사업지도소조의 해당 요구에 근거해 연변주신종코로나페염전염병예방통...
  • 2022-05-20
  •     2022년 고급직업학교 분류 시험이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가운데 우리 주에서는 3820명 수험생이 응시했다.       18일, 주교육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이번 고급직업학교 분류 시험을 위해 우리 주에서는 8개 시험구역에 10개 시험장소, 154개 시험장을 개설했으며 이와 별도로 30개...
  • 2022-05-20
  • 5월 17일 훈춘시공안국은 절강성 호주시에서 중대 전신사기범죄 돈세탁무리를 성공적으로 검거하고 범죄혐의자 림모용, 풍모연, 오모, 여모용, 주모량, 양모발, 주모뢰 등 7명을 나포했다.     올 1월 형사수사대대는 범죄혐의자 주모량 명의하의 은행카드가 전신사기 온라인 돈세탁행위 혐의가 있다는 것을...
  • 2022-05-20
  • 5월 14일 새벽 1시 14분경 연길시공안국지휘중심은 부르하통하 연신교 부근에서 한 녀성이 진흙탕에 빠져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은 후 무장련합근무, 110출동반, 공원파출소 민경들은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구조작업을 펼쳤다.    구조과정에 한 민경이 녀성을 구하려다 그 자신도 진...
  • 2022-05-20
  • 최근 매하구시공안국은 치밀한 수사를 거쳐 ‘양로 빈곤구제’ 등 허울로 다지역 사기행각을 벌인 특대 범죄조직을 성공적으로 짓부셨다. 경찰은 선후로 광서, 안휘, 절강, 운남 등지에서 범죄조직 구성원 46명을 붙잡고 범죄소굴 20여곳을 파괴했으며 범죄에 사용된 휴대전화 260여 대, 은행카드 200여장을 압수...
  • 2022-05-20
  • 지난 5월 13일 중국축구협회에 따르면 2022년 중국축구협회 경기감독관 양성반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였는데 연변축구협회의 리동철, 리광호,정국철, 장천일, 리주천, 리성호, 왕홍민 등 6명이 경기감독관 양성반 시험에 합격되여 올시즌 각 리그에서 집법하게 된다.  길림신문 김룡 기자
  • 2022-05-20
  • 5월 19일, 한국법무부는 단기방문(C-3)비자와 전자비자를 6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C-3 비자는 시장조사, 상담 등 비즈니스 활동과 관광, 료양, 친지방문, 회의참가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90일 이하의 단기방문비자이다.     한국정부는 2020년 4월 이전에 발급했던 단...
  • 2022-05-20
  • 5월 20일 속보 | 연변주 신종 코로나 페염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5월 19일 0-24시, 연변주에서 본지방 확진병례 2례(모두 경증형, 모두 도문시), 무증상 감염자 1명(연길시)이 새로 증가되였다. 확진병례 2례(경증형 1례, 일반형 1례)가 치유되여 퇴원했다.   목전 새로 증가된 감염자들은 모두 지정의...
  • 2022-05-20
  • 도문시 신종 코로나 페염 전염병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5월 19일 0-24시, 도문시에서 본지방 확진병례 2례(경증형)가 새로 증가되였는데 모두 관리통제인원이다. 5월 14일 이후로, 확진병례 도합 6례(모두 경증형)가 보고되였다. 아래는 새로 증가된 확진병례의 이동경로이다.   确诊病例5(确诊病例3密切接触...
  • 2022-05-20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