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로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하남인데 현장에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공사현장입니다.
지상 8층, 지하 3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새로 짓는 중이였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40대 녀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 관계자]
"저희가 갔을 때 이미 환자분 호흡, 맥박 없는 상태였고 구조해서 병원에 이송한 건이거든요."
대형 건설사가 시행하는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으로, 중국동포인 녀성 로동자가 숨졌습니다.
숨진 녀성은 사고당시 건물 옥상에서 정리작업을 하던 중이였습니다.
[현장 관계자]
"녀자 한 명 떨어져서… 계단 있는 데, 엘리베이터 있는 데."
사고는 아직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빈 공간에 발을 헛디뎌 지하층까지 추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에 로출된 환경이였지만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은 옥상층엔 빈 공간 출입을 막는 추락방지안전문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기(엘리베이터출입로)를 가벽처럼 막아서 출입을 못하게, 그런 장치는 설치가 안 돼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조치가 제대로 지켜졌는 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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