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 서시장 강도살인 용의자, 25년만에 검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8일 08시37분    조회:16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연길시공안국은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해명하는 데 진력하여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25년 동안 도주한 인터넷 도주범 주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흉기를 들고 강도짓, 손에 "따거다"를 든 남성을 살해...
 
1995년 11월 12일, 주모호, 조모, 리모 세 젊은이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화에서 연길로 왔다. 이날 저녁, 이들은 연길서시장 근처에서 목표물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손에 "따거다(大哥大)"를 들고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돈이 꽤 있어 보이"는 한 남자가 이들의 눈에 들어왔다. 주모는 즉시 조모에게 택시를 대기하라고 한 후 리씨와 함께 그 남자 앞을 가로막았다. 신체가 건장한 남자의 돈을 쉽게 빼앗기 위해 주모는 먼저 칼로 몇번 남자를 찔렀다. 남자가 반항능력을 잃자 주모와 일당은 남자의 온몸을 뒤져 "따거다"와 현금 6000원을 빼앗아갔다.
 
현장에서 도주한 주모는 조모에게 200원, 리모에게 1000원을 주고 각자 도주하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5000원 남짓한 돈과 "따거다"를 누나집에 숨겨놓고 친구 대신 보관해주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며칠후, 랭정을 되찾은 주모는 일의 심각성을 느꼈고 누나집에 몰래 들어가 돈과 "따거다"를 가지고 할빈으로 도망쳤으며 그곳에서 "따거다"를 팔아버렸다. 이후 줄곧 남쪽으로 도망쳤는데 어느덧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한번도 동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몇 대에 걸친 형사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용의자 검거!
 
제보를 접수한 후, 연길시공안기관은 신속하게 전담반을 설립하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용의자 2명을 나포했다. 하지만 주요 용의자 주모만 행적이 묘연하였다. 20여년간 그는 가족과 련락이 없었고 2대 주민신분증도 발급받지 않았다.
 
2018년, 연길시공안국당위는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사건 해명에 깊은 중시를 돌리고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살인사건 도주범 공략전"을 펼쳤다. 경찰은 수사망을 넓혀 모든 사건을 조사하였는데 매 살인사건마다 특별 조사팀을 구성하였다. 끈질긴 노력 끝에 주모가 남방의 한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단서를 장악했다. 사건 전담팀의 1년동안의 노력 끝에 주모의 생활 궤적이 경찰의 시야에 들어왔다. 2020년 11월 12일, 형사수사대대 대대장 김성일이 이끄는 체포팀은 동관경찰의 협조하에 모 공사장에서 일하는 주모를 검거했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도피생활!
 
25년 전, 자신이 한 강도짓에 대해 주모는 잊을 수도 없었지만 또 감히 되돌아볼수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만약 당시 흉기를 들고 찌르지 않았다면 25년 동안 숨어있지 않았을 것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주모는 "사건발생 후 그가 찌른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 지 몰랐지만 큰 일을 저지른 것이 분명해 빨리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외지로 도망쳤다"고 교대했다. 그는 경제가 발달한 남방도시에는 외래 인구가 비교적 많아 장기간 거주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곳에 정착했으며 반년전 동관으로 일자리를 옮기고 남에게는 자신을 섬서, 서안 사람이라고 자처했다고 하였다.
 
"경적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하루도 발편잠을 잔 적이 없습니다."
 
다년간 도피생활을 한 주모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가급적 공사장, 교외 등 외진 곳에 거주하며 경찰을 피해다녔다. 하지만 경찰차가 나타나기만 하면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일가봐 인차 숨었다고 한다.
 
심수에서 생활하는 동안, 신분정보가 없어 고민하던 주모는 주은 신분증이나 다른 사람의 신분증번호를 기억해 경찰 신원조회에 대응하고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유지했다. 그는 늘 10여명이 사는 "간이숙소"에서 잠을 잤고 돈이 없으면 배를 곯기도 하였다. 후에 차츰 상황은 나아졌지만 가끔 현장에서 임금을 주지 않을 때에도 주씨는 독촉할 배짱도 없었다고 한다. 친구가 필요했지만 친하게 지내지 못했고 점점 더 깊은 고독에 빠졌다...
 
"자수를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삶의 궁핍함, 정신적 공허함, 사람과의 교제에서의 두려움, 그리고 깊은 밤 외로움에 시달렸지만 자수할 용기가 없었다고 한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후회만 남아
 
검거 당시, 48세가 된 주모는 늙고 초췌했다. 경찰의 불의 습격에도 이미 도피생활에 지칠대로 지친 그는 몸부린 대신 얼굴에 드디여 해탈된듯한 기색을 보였다. 동관에서 연길로 압송되는 길에 주모는 경찰에게 오래된 도피생활을 하면서 늘 고향이 그리웠고 자주 인터넷에서 고향 주변 변화를 보았다고 알려주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그는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싶다는 특별한 요구를 제기했다. 어머니 사진을 본 주모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경찰에 붙잡힐 가봐 무서웠고 가족이 걱정할 가봐 두려웠습니다."
 
주모는 도망친 후 가족들과 련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사시, 주모는 "몇십년동안 사람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도피생활은 매우 괴로왔습니다. 줄곧 걱정과 두려움에 떨었고 가장 힘든 것은 그래도 가족이 그리운 것이였습니다. 여러번 몰래 집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생각하며 주모는 몹시 후회했다.
 
연길 경찰의 몇 대에 걸친 끈질긴 노력으로 이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 주모는 드디여 검거되였다. 이로 인해 25년 동안 해명하지 못했던 살인사건은 마침내 종결되였다.
 
11월 16일, 체포팀 경찰은 주모를 연길로 압송해 왔다. 심사에서 주모는 범죄사실에 대해 낱낱이 교대했다. 현재 용의자 주모는 이미 법에 따라 형사구류되였으며 사건은 진일보 수사처리 중에 있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전매체뉴스취재편집센터 기자 리정현, 리향화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장대호, 구치소에서 범행일지 작성 분량 53쪽 피해자 만난 상황 자세히 묘사, 범행도구 숨긴 장소도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지난 8월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른바 '한...
  • 2019-11-19
  • 사진=뉴스1   대낮에 술을 마시던 50대 중국동포가 주점 주인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약 80m를 쫓아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 사이엔 특별한 원한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중국동포인 50대 남성 방모씨를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방씨는 지난 14일...
  • 2019-11-18
  • 주 공안국에서는 근일, 위챗으로 도박장을 연 사건을 해명하고 혐의자 9명을 나포했습니다. 또 도박자금 35만원과 핸드폰 18대, 컴퓨터 3대와 은행카드 70장, 차량 2대를 차압하고 32만여원을 동결했습니다   올 1월, 경찰은 시민들로부터 불법인원들이 인터넷으로 축구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초보적...
  • 2019-11-14
  • #. '한국에 사는 북한 사람들, 조선족들 전수조사 해야 한다.' ('북한 주민 추방' 뉴스 댓글) [파이낸셜뉴스] 뉴스 내용과는 관계 없이 특정 집단에만 초점을 맞춰 비난 글을 작성하는 '소수자 혐오' 댓글이 급증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혐오 표현에 대해 전...
  • 2019-11-11
  • 외국계 투자금융회사 소속이라고 밝힌 뒤 투자금을 갖고 잠적한 재한 조선족 일당이 검찰에 피소됐다. 이들은 '매달 투자 원금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 중 일부는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피해자들은 수백억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 2019-11-06
  • 4일 6시 45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붙은 통학뻐스와 그 옆에 세워진 흰색 자가용차에서 검은 연기가 짙게 피여올랐고, 차량 앞부분이 불길에 휩싸여 한창 세차게 타오르고 있었으며, 불길이 차량 앞부분의 기름탱크로 번지고 있어 제때에 진압하지 않으면 기름탱크가 폭발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 2019-11-05
  • 연변 주공안청에서는  "매음, 도박, 마약" 등 위법행위 관련 소탕작전을 전면적으로 개시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11월 1일 오후 7시부터 11월 2일 아침 7시까지, 연변주공안기관에서는 1245명의 경찰과 233대의 차량을 동원해 노래방, 오락성, 호텔, 술집 등 1774개의 유흥업소를 급습, 현장에서 27개 업소에...
  • 2019-11-05
  • 10월 29일 오후, 장백조선족자치현 당위와 정부에서는 매체기자들과 해당부문의 책임자들이 참가한 소식공개회를 열고 전단계 전 현의 폭력배 악세력제거 전문투쟁의 진척상황과 사업성과에 대해 사회에 공포했다. 소식공개회 현당위 정법위원회 부서기이며 현악세력제거판공실 주임인 점헌복이 회의를 사회하고 현당위 조...
  • 2019-11-03
  • 연길시법원 폭력배 성격 조직운영 관련 사건 공개재판 ● 해당 사건은 49건의 범죄활동과 련관, 해당 피해자 무려 62명 ● 최고로 21년 판결 공개 심판 현장 10월 28일, 연길시인민법원에서는 폭력배 성격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불법 대출을 감행하고 빌려간 대출금과 고액의 리자를 갚지 않는다는 리유로 채무자들을 공갈,...
  • 2019-10-30
  •   경찰이 지난 18일 마작 도박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단속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사진 경찰청]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외국인 밀집지역. 5만8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 동포 출신이다. ‘만남의 장소’라는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 2019-10-29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