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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안도의 길거리에서 찍힌 한 장면...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5월5일 00시00분    조회: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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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11시, 안도현공안국 교통대대 부대대장 맹상강(孟祥岗)과 보조경찰 우양(于洋)은 출장을 갔다가 안도로 돌아가는 길에서 갑자기 한 자가용차가 끊임없이 자기들을 향해 경적을 울려대는 것을 들었다. 맹상강이 차를 멈추고 상황을 료해하려고 할 때 자가용차의 운전자가 큰 소리로 “병원! 병원!"하고 계속 외치는 것이였다. 다년간의 업무경험을 통해 맹상강은 차안에 급히 구조받아야 할 환자가 있고 병원까지 교통경찰의 길 안내가 필요다고 추측하였다.

시간은 곧 생명이다. 맹상강과 우양은 급히 경찰차를 운전하면서 경광등을 켜고 앞에서 길을 인도했다. 도로에서 맹상강은 확성기로 앞의 차량들이 길을 양보할 것을 호소했고 차는 교통경찰의 안내하에 원래 8분 거리인 로정을 3분안으로 달려 안도현인민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구급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쟁취하였다.

알고 보니 자가용차 주인은 아버지를 모시고 연길시병원에 가서 병을 보이려던 참이였다. 고속도로에서 안도구간을 지날 때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병이 발작하여 심장박동이 멎었다. 차주인은 즉시 가까운 곳에서 구급하려고 하였지만 안도현의 도로상황에 익숙치 않아 망설이던 찰나 때마침 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경찰차를 만났던 것이다.

병원문어구에서 환자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맹상강과 우경은 즉시 차에서 내려 가족들을 도와 환자를 응급실로 실어갔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맹상강과 우경은 묵묵히 자리를 떴다.

의사의 응급처치로 환자는 이미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의사는 몇분만 더 늦었더라면 후과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평안안도  길림신문  편역 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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