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절에 어디 놀러 갑니까?”
“곧 6.1절인데 어떻게 보냅니까?”
6.1절을 앞두고 부모들은 자녀의 명절을 계획하기 바쁘다.
“공원놀이 챠챠챠”?
아니, 6.1절 공원나들이도 분명 예전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몇해 전까지만 해도 6.1절이면 들뜬 마음으로 일찌감치 가서 놀이기구를 한바퀴 노는 것이 매우 기대되는 일이였다. 인파 속을 비비면서 표를 사고 줄을 서야 하는 어른들은 미리 편안한 신발부터 준비해야 했다.
“명절만 되면 장사군들이 바가지료금을 씌운다.”고 푸념하면서도 아이를 위해 뙤약볕 아래 줄 서기를 감수했던 부모들이였다. 아이가 한두항목이라도 더 놀게 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줄서기에 동원된 대가족이 부럽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오락시설들을 전부 철거하고 공원 전체를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쾌적함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방성 힐링쉼터로 탈바꿈한 연길공원이다. 연길공원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연길 진달래광장에 있던 오락시설도 시민들의 자유활동을 저애하고 도시면모에 영향준다는 리유로 전부 취체되였다.
새로 세워진 고급 아빠트단지에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된외 일반 단지에는 대부분 어린이 전용 놀이터가 아닌 건신시설이 비치되여있다. 이러한 건신시설도 어린이 전용 시설이 따로 마련된 소구역이 많지 않다.
현재 연길시에서 무료 실외 오락시설을 찾아보면 연길시 빈하유원지의 몇몇 어린이 놀이기구와 청년광장 한쪽에 있는 자그마한 미끄럼틀…한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의 명절이라 해봤자 캠핑장을 선택하는 부모들이 많다. 캠핑장도 결국 먹고 마시는 장소일 뿐, 캠핑장에 가면 아이들은 밥을 먹은 후 휴대폰이나 쥐고 있고 오히려 어른들이 먹어라 마셔라 하는 실상이다. 진정한 자연에서 해빛을 쬐고 바람을 쐬고 자연을 관찰하고 흙과 가까이하는 ‘캠핑’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무료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놀고 싶어도 도심의 오락시설을 전부 철거하여 놀 곳이 없습니다…”
“건전하게 신체단련하면서 놀겠다고 아이들끼리 자전거를 타러 다니는데 차를 조심하라고 천당부 만당부했습니다. 길에 차가 많고 전문 도로가 없어 심히 걱정됩니다...”
“저녁이면 진달래광장에 자주 나가서 더위를 식히고 오락도 즐기는 것이 여름의 묘미였지 말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더 많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서라니 할 말이 없지요… 어린이들도 분명 시민인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안타까운 목소리이다.
어린이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