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녀인이 보내온 편지] 로인 학대? 조선족간병인과 무관하다 (김선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24일 14시52분    조회:17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노인 학대? 조선족간병인과 무관하다
 
  1월 14일 김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직원들이 80대 치매할머니를 구타하는 동영상이 보도되였다. 그 영상을 보고 "와~, 사람이 어쩜 저럴수 있담, 저런 상식밖의 인간들..."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혀를 끌끌 찼다. 같은 돌봄일을 하는 입장에서 마치 내가 죄를 지은것 같이 불편한 뉴스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밑에 달린 댓글이다. 엉뚱하게 "요양병원의 조선족간병인들이 아니냐?" 하면서 근거없이 중국동포간병인들을 비난하였다.열심히 잘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억울함에 화가 난다. 늘 댓글에는 그러던가 말든가 그냥 무시하는데 요즘 코로나 일선에서 동포간병인들의 겪고있는 고통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칠수 없다.
 
요즘 연이어 터진 제주도와 김채의 노인 학대사건 모두 요양원과 주간 보호센터에서 생긴 일이다. 한국인의 소행임이 밝혀져도 조선족간병인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해줘야겠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간병인들은 당연히 그렇게 할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다. 
 
1. 우선 주간 보호센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애들을 유치원에 보내듯이 센터에서 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아침에 모셔오고 저녁에 모셔다 드리면서 주간에 돌봐드리는 센터이다. 돌봄 종사자는 요양보호사이고 99%는 한국인이다.
 
2.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들이 종사하고 한국인이 90%이상이고 요양병원은 간병인이 종사하는데 90% 이상이  외국국적의 동포들이다.간병인은 중국동포가 많고 요양보호사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다.
 
3. 같은 돌봄업무이지만 한국인들은 처우가 더 좋은 요양보호사를 선호한다. 그 원인은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센터는 한달에 160시간 근무제이고 4대보험이 다 적용되고 연차월차 다 쓸수 있으면서도 월급 200만 정도의 최저 임금은 받을수 있다. 
 
4. 간병인은 24시간 근무하는 일용직이라 4대보험도 월차연차는 상상도 못하면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5인실 기준 일 75000원정도의 간병비를 받는다. 5인이상 환자 추가시 한명당 3000원의 간병비를 더 받는다.간병인들은 추가 간병비를 받지 않더라도 환자가 추가되는거 원치 않는다.
 
5. 요양병원은 간병인 1명이 4~10명의 환자를 24시간 돌보지만 요양원은 20~30명의 노인을 11명의 요양보호사가 교대 근무로 돌본다.
 
6.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센터는 통합간병이고 요양병원은 병실 담당간병이라 돌봄질은 더 유리하고 좋을수 있다. 간병인이 24시간 항시 환자곁에 상주하고 있으니 환자의 바스락거리는 움직임조차 간병인의 손길이 미칠수 있기에 돌봄에 빈틈없다고 할수 있다.
 
7.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학대한다?"고 의심하는데 요양병원 운영이나 감시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도있겠지만 당연히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간병인이 환자를 학대한다는 것은 윤리적 문제를 떠나서도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고 객관적이 될수 없다.
 
요양병원관리 시스템상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간병인 관리담당이고 병실마다 치매환자만이 아니고 인지가 있는 환자도 있는데 과연 어떤 간큰 간병인이 사람들 감시속에서 환자를 학대할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그러니 이는 전혀 잘못된 생각이고 도시괴담과 같은 수준의 우려에 불과하다.
 
치매환자의 경우 돌봄을 거부하면서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여 환자와 실랑이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간병인이 혼자 힘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도움을 콜한다. 이럴진대 환자를 학대할 이유가 없다.
 
댓글에 환자의 멍든 자국에 대한 추측성 비난도 올렸는데 피부멍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자.
 
노인들은 아주 작은 충격에도 ,살짝 부딪치거나 긁히기만 해도 피부에 멍이 드는데 보호자들은 학대한 흔적이라 오해한다.이 역시 허황된 의심이다.이에 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배유인 교수는 "노화할수록 혈관을 보호해주는 피부속 진피층이 약해진다"며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져 쉽게 멍이 생긴다" 고  말했다. 노년층은 진피층 노화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약물도 원인이다. 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아스피린·와파린 등은 피부를 약화시키고,혈액 응고를 억제해 피하출혈을 촉진한다. 배유인 교수는 "잎사귀는 부서지지 않지만, 낙엽은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이런 현상을 노인성자반이라 하는데 간병인들은 이 전문성지식을 습지하고 아스피린 등 약물 복용 환자들에 대한 피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를 돌보다 보면 환자에게 정이 가고 마음이 쓰인다. 설령 환자가 힘들게 하더라도 애틋하고 안쓰럽다. 이것이 간병인의 마음이고 사람의 관계이다.
 
거듭 말하지만 간병일은 사명감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해도 할수 없는 일이다. 중국동포 간병인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미래의 더 좋은 삶을 위하여 현재를 희생한다. 즉 돈걱정없는 노년을 준비하여 이국타향에 와서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요양시설에서 문제가 터졌다하면 중국동포간병인을 비하하고 폄하하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높은 노동강도와 낮은 직업적 지위로 인해 한국인들이 하지 않는 간병일, 한국인들이 떠나간 빈자리를 우리 동포들이 채워주고 있다. 동포간병인들이 없다면 한국의 요양병원들은 아마도 문닫아야 할거라고 추측해  본다.
 
비난하고 폄하할 것이 아니라 고마워해야 마땅한 일이다.
 
 
2022년1월17일
 
김선화
 
조글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오늘(11일) 점심, 연길시북흥소학교 부근 한 공장 울안에 위치한 창고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12시 20분경, 기자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10여대의 소방차가 이미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불은 거의 꺼진 상태였다. 초보적인 료해에 의하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1-05-12
  • 올해 32세인 녀성 류모는 출납 직무의 편리를 리용하여 두 달 동안 회사 돈 30여만원을 횡령, 이를 모두 틱톡 스타에게 선물을 보내는데 사용했다.   4월 말, 류모는 업무상 횡령죄로 연길시공안국에 형사구류 되였으며 현재 보석 상태에 있다.   연길시공안국 경제범죄 수사대대 경찰 고석건의 소개에 따르면 류...
  • 2021-05-12
  • 5월 7일, 룡정시에 보기 드문 10급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거리의 일부 광고판이 뒤집혔고 차량출입통제용 가림막이 90도로 꺾였다.  알아본 데 따르면 현장 주변의 떨어진 광고판은 이미 해당부문 사업일군에 의해 치워졌다. 사업일군은 또 바람에 휘여진 차량출입통제용 가림막을 내리고 잘 고정시켜 2차 피해를...
  • 2021-05-08
  • 최근 연변주법원의 안전검사 요원은 안전검사 시 한 남성의 호주머니에서 탄알 한 발을 검사해냈으며 즉시 공안기관과 함께 잠재적인 안전 우환을 제거했다.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업무를 보러 법원을 방문했다가 안전검사 시 주머니에 탄알 한 발이 있는 것이 발견돼 즉시 통제됐다. 현장 확인에 따르면 해...
  • 2021-05-06
  • 4월 26일 11시, 안도현공안국 교통대대 부대대장 맹상강(孟祥岗)과 보조경찰 우양(于洋)은 출장을 갔다가 안도로 돌아가는 길에서 갑자기 한 자가용차가 끊임없이 자기들을 향해 경적을 울려대는 것을 들었다. 맹상강이 차를 멈추고 상황을 료해하려고 할 때 자가용차의 운전자가 큰 소리로 “병원! 병원!"하고 계속 ...
  • 2021-05-05
  • 연길 녀성 안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연길시병원 입원처에서 경비원과 다툼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말렸으나 안모는 도리여 경찰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협조하지 않았다. 결국 4월 14일 안모는 경찰습격죄로 연길시공안국에 형사 구류됐다.     해당 사건은 《중화인민공화국형법》에 ...
  • 2021-04-22
  •   뉴스1   수배를 받던 중국인 동포가 체류비자 문제로 경찰서를 찾았다가 체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인 동포 A씨(35)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 2021-04-22
  • 전자발찌 부착명령·친권 상실도 함께 청구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10대 친딸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중국 동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A(4...
  • 2021-04-15
  • 4월 11일, 연길시공안국교통경찰대대는 야간 단속에서 음주운전 한건을 적발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음주운전자가 운전련습학교의 교련이며, 적발 당시 교련차를 운전했다는 것이다.   당일 저녁 20시 35분, 연길시공안국교통대대 하북1중대 경찰은 류청거리에서 야간 단속활동을 벌이던 중 吉H2***学 번호판을 단 차...
  • 2021-04-14
  • 지난 9일, 연길시 한 도로에서 자가용이 돌진하면서 택시를 들이박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튿날 10일 11시, 해당 자가용 운전사는 몸이 불편하여 그의 가족 리씨가 대신해 연길시공안국 교통대대에 가서 사고발생원인에 대해 진술하였다. 현재 쌍방 당사자 및 가족은 이미...
  • 2021-04-13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