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 조선족녀인이 보내온 편지] 로인 학대? 조선족간병인과 무관하다 (김선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24일 14시52분    조회:18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노인 학대? 조선족간병인과 무관하다
 
  1월 14일 김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직원들이 80대 치매할머니를 구타하는 동영상이 보도되였다. 그 영상을 보고 "와~, 사람이 어쩜 저럴수 있담, 저런 상식밖의 인간들..."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혀를 끌끌 찼다. 같은 돌봄일을 하는 입장에서 마치 내가 죄를 지은것 같이 불편한 뉴스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밑에 달린 댓글이다. 엉뚱하게 "요양병원의 조선족간병인들이 아니냐?" 하면서 근거없이 중국동포간병인들을 비난하였다.열심히 잘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억울함에 화가 난다. 늘 댓글에는 그러던가 말든가 그냥 무시하는데 요즘 코로나 일선에서 동포간병인들의 겪고있는 고통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칠수 없다.
 
요즘 연이어 터진 제주도와 김채의 노인 학대사건 모두 요양원과 주간 보호센터에서 생긴 일이다. 한국인의 소행임이 밝혀져도 조선족간병인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해줘야겠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중국동포 간병인들은 당연히 그렇게 할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다. 
 
1. 우선 주간 보호센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애들을 유치원에 보내듯이 센터에서 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아침에 모셔오고 저녁에 모셔다 드리면서 주간에 돌봐드리는 센터이다. 돌봄 종사자는 요양보호사이고 99%는 한국인이다.
 
2.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들이 종사하고 한국인이 90%이상이고 요양병원은 간병인이 종사하는데 90% 이상이  외국국적의 동포들이다.간병인은 중국동포가 많고 요양보호사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다.
 
3. 같은 돌봄업무이지만 한국인들은 처우가 더 좋은 요양보호사를 선호한다. 그 원인은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센터는 한달에 160시간 근무제이고 4대보험이 다 적용되고 연차월차 다 쓸수 있으면서도 월급 200만 정도의 최저 임금은 받을수 있다. 
 
4. 간병인은 24시간 근무하는 일용직이라 4대보험도 월차연차는 상상도 못하면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5인실 기준 일 75000원정도의 간병비를 받는다. 5인이상 환자 추가시 한명당 3000원의 간병비를 더 받는다.간병인들은 추가 간병비를 받지 않더라도 환자가 추가되는거 원치 않는다.
 
5. 요양병원은 간병인 1명이 4~10명의 환자를 24시간 돌보지만 요양원은 20~30명의 노인을 11명의 요양보호사가 교대 근무로 돌본다.
 
6. 요양원이나 주간보호센터는 통합간병이고 요양병원은 병실 담당간병이라 돌봄질은 더 유리하고 좋을수 있다. 간병인이 24시간 항시 환자곁에 상주하고 있으니 환자의 바스락거리는 움직임조차 간병인의 손길이 미칠수 있기에 돌봄에 빈틈없다고 할수 있다.
 
7.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학대한다?"고 의심하는데 요양병원 운영이나 감시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도있겠지만 당연히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간병인이 환자를 학대한다는 것은 윤리적 문제를 떠나서도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고 객관적이 될수 없다.
 
요양병원관리 시스템상 간호사, 간호조무사가 간병인 관리담당이고 병실마다 치매환자만이 아니고 인지가 있는 환자도 있는데 과연 어떤 간큰 간병인이 사람들 감시속에서 환자를 학대할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그러니 이는 전혀 잘못된 생각이고 도시괴담과 같은 수준의 우려에 불과하다.
 
치매환자의 경우 돌봄을 거부하면서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여 환자와 실랑이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간병인이 혼자 힘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도움을 콜한다. 이럴진대 환자를 학대할 이유가 없다.
 
댓글에 환자의 멍든 자국에 대한 추측성 비난도 올렸는데 피부멍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자.
 
노인들은 아주 작은 충격에도 ,살짝 부딪치거나 긁히기만 해도 피부에 멍이 드는데 보호자들은 학대한 흔적이라 오해한다.이 역시 허황된 의심이다.이에 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배유인 교수는 "노화할수록 혈관을 보호해주는 피부속 진피층이 약해진다"며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져 쉽게 멍이 생긴다" 고  말했다. 노년층은 진피층 노화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약물도 원인이다. 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아스피린·와파린 등은 피부를 약화시키고,혈액 응고를 억제해 피하출혈을 촉진한다. 배유인 교수는 "잎사귀는 부서지지 않지만, 낙엽은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이런 현상을 노인성자반이라 하는데 간병인들은 이 전문성지식을 습지하고 아스피린 등 약물 복용 환자들에 대한 피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를 돌보다 보면 환자에게 정이 가고 마음이 쓰인다. 설령 환자가 힘들게 하더라도 애틋하고 안쓰럽다. 이것이 간병인의 마음이고 사람의 관계이다.
 
거듭 말하지만 간병일은 사명감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해도 할수 없는 일이다. 중국동포 간병인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미래의 더 좋은 삶을 위하여 현재를 희생한다. 즉 돈걱정없는 노년을 준비하여 이국타향에 와서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요양시설에서 문제가 터졌다하면 중국동포간병인을 비하하고 폄하하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높은 노동강도와 낮은 직업적 지위로 인해 한국인들이 하지 않는 간병일, 한국인들이 떠나간 빈자리를 우리 동포들이 채워주고 있다. 동포간병인들이 없다면 한국의 요양병원들은 아마도 문닫아야 할거라고 추측해  본다.
 
비난하고 폄하할 것이 아니라 고마워해야 마땅한 일이다.
 
 
2022년1월17일
 
김선화
 
조글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3일 새벽 서울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9번 출구 부근에서 중국동포 황모(25)씨가 같은 중국동포인 A(2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범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자진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5일 서울남부지법은 “범죄사실...
  • 2017-12-19
  • -경찰 “취중 시비 끝에 범죄…범행 도구는 일반 레저용 칼”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서울 지하철 대림역 인근 노상 살인사건이 결국 취중 시비 끝에 발생한 우발적 범죄로 드러났다. 한때 이번 칼부림 사건이 조선족이 밀집한 지역 내 ‘폭력조직’ 간 세력다툼이 아니냐는 의혹...
  • 2017-12-19
  • [FPN 이재홍 기자] = 조선족 상인들을 속여 정상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으로 소화기를 팔아넘긴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경찰서(서장 조강원)는 지난 4월부터 금천구 일대에서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속여 소화기를 판매한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 2017-12-19
  • 13일 새벽 서울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입국한 중국동포 황모씨(25)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2017.12.15/뉴스1©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중국...
  • 2017-12-15
  • 서울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7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9번 출구 부근 골목길에서 중국 동포 A씨(26)가 흉기에 찔려 쓰려...
  • 2017-12-14
  •   중국동포 A(26)씨가 13일 오전 4시 2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왼쪽 가슴을 흉기에 찔렸다. A씨는 현장에서 인근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는 "남자 2명이 싸우다가 1명이 쓰러졌다"고 전했다. A씨가 각목을 ...
  • 2017-12-13
  • -유령 택배회사 설립 후 중국서 마약 반입 -경찰, 4개월 수사 끝 8명 검거…검찰 송치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중국인 밀집지역 서울 대림동 일대에서 필로폰을 공급한 중국 국적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총책 A(44)씨 등 5명을 ...
  • 2017-12-12
  • 【여수=뉴시스】 배동민 기자 = 도로를 따라 걷던 60대 조선족이 차에 치여 숨졌다.    12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28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펜션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조선족 이모(63)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이씨가 크게 다쳐 ...
  • 2017-12-12
  • 주저앉은 타워크레인(용인=연합뉴스) 9일 오후 1시 11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7.12.9 [독자 제공 = 연합뉴스] you@yna.co.kr (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9일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
  • 2017-12-09
  • 타인으로부터 1740.294만원 수수, 100.38만원 횡령, 국유자산 731.1081만원 사사로이 나눔 연변주중급인민법원에서 12월 4일, 연길시인대 상무위원회 원 부주임이였던 윤림의 범죄행위에 대해  수뢰죄, 탐오죄, 국유자산을 사사로이 나누어가진 죄로 병과해 유기형 18년, 정치권리를 3년간 박탈, 180만원의 처벌금을 ...
  • 2017-12-07
‹처음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