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통’ 리장수 감독 중국축구를 말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6일 22시08분    조회:8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중국축구는 10년간 부풀린 거품을 빼고 긴축형 경영을 시작했다. 이젠 파격적인 ‘금전공세’로 세계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던 시대는 완전히 갔고 대부분 구단들에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혹독한 살림살이를 준비중이다.

1998년 당시 갑A리그 중경팀 지휘봉을 잡으며 중국축구와 연을 시작한 한국적 리장수 감독, 이후 북경국안, 광주항대, 성도, 장춘아태 등 팀들을 거쳐 올해 2월에는 심수팀 감독직을 맡았다. 현재 그는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새판짜기를 진행 중이다.

최근 20년 넘게 중국축구에 종사하며 ‘중국통(中国通)’으로 불리우는 리장수 감독이 일전 축구전문매체 《축구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프리시즌 준비과정, 슈퍼리그의 현황, 대변혁 속 중국축구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자신의 진솔한 견해를 밝혀 화제다.


 

◆ 20년간 돌고 돌아 제자리

지난 10년간 중국축구는 거짓말 같은 변화와 성장을 일궈냈다. 다년간 존재한 불법도박이 빚어낸 승부조작 등 이미지를 걷어내고 세계적인 스타와 유명 감독과 함께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부풀어오른 거품과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위기는 막대한 자금으로 전 세계의 축구 인력을 흡수하던 중국축구에 심각한 동맥경화를 일으켰다. 때문에 중국축구의 최근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인건비의 거품을 짜내는 것이다.

리장수 감독은 “사실 나는 중국축구에 대한 확실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여기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렇기에 중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나의 몫을 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리장수 감독은 “나는 41살에 중국에 왔다. 그리고 올해 65살이 됐다. 그만큼 중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중국축구의 황금기도 경험했다. 하지만 때로는 중국축구가 다시 20년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축구의 환경이 완전히 바뀌였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축구의 황금기가 끝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볼때 지금의 상황은 극히 정상적”이라며 “지난 10년간 너무 많은 돈을 퍼부었고 거품을 만들었다. 중국축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기초를 탄탄히 하고 한발 한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 축구선수들 기초체력이 관건

‘강철 교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장수 감독은 자신의 신념에서 비롯한 강력한 훈련 방식과 선수단을 휘여잡는 통솔력이 상징인 지도자다. 과정에서 구단이나 선수들과 파열음이 나기도 하지만, 목표 달성에 능한 인물로 긴 시간 중국축구계의 신뢰를 받았다.

이에 대해 리장수 감독은“사람들이 내가 체력훈련을 고집한다고 말한다. 나는 한편생 축구에 종사했다. 때문에 축구라는 운동에서 체력이 가장 기본이고 체력 없이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도 더 많이 뛰고 더 빨리 뛰는 것이 추세다. 무조건 이런 흐름에 적응해야만 된다.”고 설명했다.

강한 카리스마로 언제나 감독이 가장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장수 감독, 그는 “일부 선수들이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내가 없을 때 나에 대해 욕을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 감독진이 아니라 구단 관리층에 고자질하는 현상도 많다. 하지만 나는 나의 생각과 리념에 대해 절대 흔들리거나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선수관리’ 과거엔 술, 지금은 휴대폰

근 20년간 중국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지도자로서 리장수 감독은 선수들의 관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리장수 감독은 “1998년 중경에 처음 갔을 때 당시 선수들은 프로선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수입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뒤 삼삼오오 술을 마시고 채팅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떠올렸다.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느끼지 못한 채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의 문제에 대해 그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선수가 휴대폰이나 컴퓨터 앞에 있고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일부 선수는 이런 것으로 전혀 잠을 자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매일 그들을 지켜볼 순 없다. 과거엔 선수들이 서로 독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최근 선수들은 개인주의적인 면이 너무 강하다.”고 꼬집었다.

 

◆ 광주항대팀 시절 너무 급했던 것이 문제

리장수 감독은 그동안 중국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도 갑자기 퇴출을 당하는 비운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2009년 북경국안팀을 맡을 당시 1부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구단과의 갈등으로 사퇴했다.

한편 리장수 감독은 2010년 당시 갑급리그였던 광주항대팀을 맡아 그해 팀을 갑급리그 우승에 올려놓았고 2011년에는 슈퍼리그에 올라오자마자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에는 리그 1위를 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시즌 도중 갑자기 구단으로부터 사퇴 통보를 받았었다.

광주항대팀 시절을 회억하며 리장수 감독은 “당시 항대구단과 나는 5년계획을 세웠다. 첫해 준비를 하고, 이듬해에 슈퍼리그 승격, 세번째 해에 잔류, 네번째 해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다섯번째 해에 슈퍼리그 우승을 계획했다. 하지만 첫해 승격, 이듬해 슈퍼리그 우승을 거두며 계획이 훨씬 앞당겨 졌다.”고 회억했다.

리장수 감독은 “승승장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사퇴를 통보받아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며 “어쩌면 조금만 천천히라는 생각을 갖고 부임 이후 몇년 뒤에 리그 우승을 했다면 팀을 빨리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와 선수를 인식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그 인물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통’, ‘독재자’, ‘강철 교관’ 등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된 리장수 감독이 5년만에 돌아온 슈퍼리그 무대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낼수 있을지 기대된다.

  리병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코로나19 장기화로 각 국의 방역정책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아서 해외로  떠나는 로무자와 류학생들의 발걸음은 끊기지 않고 있다.     매주 목요일 할빈-서울 구간을 왕복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할빈지점의  박창근 지점장은 코로나 특수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조선족들이 관...
  • 2021-09-24
  • 할빈에서 연길에 온 인원 조사 관리통제 사업을 가동할 데 관한 통고   9월 21일, 할빈시에서 본토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염병 류입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범하고저 연길시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예방통제사업지도소조 판공실은 아래와 같이 통고한다.     1. 9월 7일 이래 할빈시 주요도시구역(특히 도...
  • 2021-09-22
  •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짜 선물을 빌미로 로인들을 유인해 판촉 행사를 진행한 업자가 적발됐다.   지난 11일 오전, 한 아파트단지에서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고가 왕청현시장감독관리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집법일군들은 조사를 거쳐 해당 장소가 왕청현 건설아파트단지...
  • 2021-09-18
  • 추석은 성묘활동을 전개하는 고봉기이다. 현재의 전염병 예방통제의 량호한 형세를 유지하고 돌발사건을 예방하고 감소하며 법과 규률에 따라 추석기간 전염병예방통제와 안전한 성묘사업을 견지하고 전염병 기간 인원밀집을 효과적으로 피면하며 시민들의 신체건강과 사회공공안전을 보장해주기 위해 현재 2021년 추석 성...
  • 2021-09-18
  • 9월 15일, 연길시공안국은 절도사건 2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고 범죄용의자 정모모를 검거했다.     근일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에서는 관할구역내 주민 양모로부터 9월 11일 오후 1시 경 자신이 북산가두 모 주거단지 부근에 세워둔 차량의 조수석 유리가 깨지고 조수석에 둔 가방안의 담배가 절도당했다는 제...
  • 2021-09-18
  • 새로운 삶의 개척자들(1) 류재학이 본‘재한 조선족들의 삶의 현장’ 삶의 진실한 현장을 가장 감동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것이 곧 사진이다. 밝은 렌즈와 정확한 초점으로 재한 조선족들의 치렬하고 진실한 삶의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내여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남기려는 것이 ‘재한 조선...
  • 2021-09-17
  • 얼마전 연길의 한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등교길에 바바리맨을 만났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요즘 연길시4중 3학년 학생들이 원 3중 교사에 가서 수업하게 되여 학부모들은 아이를 공원 부근에서 내려주군 한다. 하여 학생들은 부득불 공원로를 가로지나거나 공원다리 아래를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선생님과 교통경찰은 학생들...
  • 2021-09-17
  • 9월 16일부터 남산가원(南山嘉苑) 림시접종소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중단하고 2차 접종만 진행한다.    또한 10월 1일부터 남산가원 림시접종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므로, 기존 남산가원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만 21일이 지난 후, 건공사회구역위생복무...
  • 2021-09-16
  •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어린이 장난감 전문 단속 전개, 불합격 장난감 100여건 처리 9월 15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전 시 학교 주변의 문구점, 완구점에 대해 불시 점검을 진행, 태그가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100건의 아동 장난감을 처리하였다.   집법인원은 연길시 신흥소학교 부근의 문구점, 장난감도매상점...
  • 2021-09-16
  • 최근 화룡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는 음주운전, 취중운전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군중 안전출행을 전력으로 보장하고 있다.    8월 28일 4시 50분 교통경찰대대 민경은 화룡시 화용선(화룡-용화 방향)  4킬로메터 900메터 되는 곳에서 한 림시검문에서 스쿠터 한대가 이곳을 지날때 운전수가 매우...
  • 2021-09-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