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서계방 로인] ‘보는 눈 즐겁고 마음 달콤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9일 06시45분    조회:9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챗 지갑에 여액 얼마 안되는구나. 내 핸드폰에 돈 좀 보내거라.”

23일 이른아침, 새벽시장으로 장 보러 나온 연길시민 서계방(71세)은 싱싱한 남새가 마음에 들어 많이 사려다가 위챗 지갑에 돈이 모자란 것을 발견하고 급기야 집식구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은 현금이 없어도 물건을 사는 데 지장이 없고 일년 사계절 굳이 먼길을 걸을 필요도 없이 여러 계절의 물품을 살 수 있어 참 좋네.”

집식구가 돈을 보내오자 위챗계정을 통해 남새값을 결산한 서계방은 감개무량하여 말했다.

올해 9월에 창립 70돐을 맞는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자치동갑인 서계방이니 세월의 변화에 감수가 나름으로 깊을 만했다.

1951년에 태여난 서계방은 옛날 추억이 많기도 했다. 그녀는 열살 전 어린 나이일 때는 배불리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였고 청춘기에 들어서서는 원피스를 입는 것이 최대의 꿈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천을 사려면 천표가 있어야 하는 배급제시기여서 식구가 많은 그녀의 집은 항상 천표가 모자라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다가 결혼할 때 친구들이 천표와 량표를 얼마간 모아주어 기회가 있었지만 공소합작사에 들어가 한나절 돌다가 결국에는 원피스 천감을 포기하고 결혼용품만 사들고 돌아섰단다. 5근짜리 량표와 1메터짜리 천표였지만 결혼 후 혹시 요긴한 일이라도 생기면 그때 더 유용하게 쓰려고 했던 것이다.

“그때는 돈이 있어도 배급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 없었지. 후에 배급표제가 사라지고 물품도 많아졌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기면 천지차이가 나네. ”

개혁개방 이후 배급표는 력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생활이 좋아지면서 서계방네도 여러번 이사를 하게 되였다. 하건만 그녀는 그 시기 채 쓰지 못하고 남은 배급표들을 아까워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력사이고 추억거리이기 때문이였다. 그녀는 그외에 일전, 이전, 오전짜리 지페도 적잖게 있다면서 “그건 두 아들이 어릴 때 모은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서계방의 두 아들은 각기 1979년과 1981년에 태여났다. 그때 온 가족 4명이 1헥타르도 안되는 밭에 의지해 살다 보니 생활이 어려웠다. 어쩌다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 먹으라고 돈을 주면 애들은 아까워 쓰지 않고 모았다가 학용품을 사군 했다.

“사실 그때는 간식거리도 가지수가 별로 많지 않았네. 상점에 있다는 것이 과자, 사탕 몇가지 뿐이였으니 말이네.”

서계방은 지난 세기 90년대 중기에 마을의 한 사람이 남방으로 일 보러 갔다 오면서 파이내플을 가져온 적 있는데 남방의 과일을 그림에서나 보아왔던 마을사람들이라 그것이 한동안 화제로 됐다고 알려주었다.

“지금이야 어디 그렇게 신기할 게 있나? 당지의 것이든 외지의 것이든 심지어 국외의 것이든 아무때나 사고 싶으면 살 수 있는 세월인데… 참 좋지. ”

서계방은 오늘날 경제가 발전하고 교통이 발달하여 겨울에도 싱싱한 남새를 먹을 수 있고 북방에서도 남방의 과일을 먹을 수 있을뿐더러 온라인을 통해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어 여간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2년 전에 핸드폰 APP로 결산하고 물건을 사는 것을 배운 그녀는 올해 전염병사태 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핸드폰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주문했단다.

“지금은 나라가 발전하고 우리들의 생활도 많이 좋아져서 예전에 비해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되였네. 내 이 나이에 ‘APP’로 물건을 다 사는데 안 그렇겠나!”

서계방은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이여서 그렇지 평소에는 연길시 서시장, 동시장과 연길백화점 등 곳들을 돌아보기를 즐긴다고 했다. 보는 눈이 즐겁고 느끼는 마음이 달콤하기 때문이란다.

  소옥민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일전 한 네티즌은 연변12345·백성열선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일본에서 연길로 오는 인원에 대해 어떤 격리정책을 실시하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연길시위생건강국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제1입경지가 연길이 아닐 경우 제1입경지에서 14일 집중격리하고 연길에 온 후 7일 집중격리+7일 자가격리...
  • 2022-03-02
  • 연변주 신종 코로나 페염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2022년 3월 1일 0-24시까지 연변주 훈춘시에서  신종 코로나 페염 확진병례 4례(경증)와 무증상 감염병례 4례가 보고되였다.   확진병례1은 훈춘시 모기업 종업원으로 2월 28일 7시 36분에 G3650편 고속렬차편으로 훈춘에서 연길에 왔고 10시 39분에 C1009편 고속...
  • 2022-03-02
  • 珲春最新疫情通报!刚刚延边州召开疫情防控工作新闻发布会 3月1日下午,延边州人民政府新闻办公室召开全州疫情防控工作新闻发布会,就珲春市疫情防控工作情况进行发布。     州委宣传部副部长金将虎主持新闻发布会。   州政府副秘书长崔东辉就珲春市疫情防控工作情况进行发布。   【基本情况】  ...
  • 2022-03-02
  • 2월 27일 연길시는 전 시 중소학교 전원 핵산검측사업을 가동했는데 2월 28일 새벽까지 전원 핵산검측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시위생건강국은 전 시 50개 중소학교에 샘플채취소를 설치하고 각 시 소속 의료위생기구 산하 지도간부들을 동원해 주동적으로 참여하고 앞장서 지휘함...
  • 2022-03-01
  •   인민경찰증은 공안기관의 경찰신분을 나타내고 법에 따라 직무를 집행하는 증명이자 표징으로서 보통사람들은 절대 도용하거나 위조하면 안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이 방면에서 잔머리를 쓰군 한다. 최근 연길서역에서 한 남성이 인민경찰을 사칭해 기차역에 들어가려 하다가 철도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
  • 2022-03-01
  • 2月28日,珲春市在“应检尽检”人群中,主动筛查发现1例新冠肺炎核酸检测样本呈阳性。为切实做好“外防输入、内防反弹”工作,有效阻断疫情传播渠道,防止疫情外溢,依据《中华人民共和国传染病防治法》《中华人民共和国突发事件应对法》等规定,现将有关事项公告如下:   一、请全市广大市民密切...
  • 2022-03-01
  • 潜逃25年命案逃犯,被延边警方抓获       “没错,就是他!”近日,在一建筑工地内,敦化市公安局刑侦大队经过缜密布警,抓捕人员四面出击,成功将潜逃25年的命案逃犯张某抓获,一举破获了1996年在敦化市发生的一起命案积案。   杀人潜逃 销声匿迹     1996年12月16日,敦化市某乡...
  • 2022-02-25
  • 涉案金额500余万元人民币!珲春公安成功打掉一洗钱犯罪团伙   2月24日,记者通过珲春市公安局了解到,该局刑侦大队成功打掉了一洗钱犯罪团伙,涉案金额500余万元人民币。     近日,珲春市公安局刑侦大队在工作中发现,犯罪嫌疑人王某名下的银行卡涉嫌电信网络诈骗洗钱。经过缜密侦查,精准分析,办案民警快...
  • 2022-02-25
  • 물품을 구입하려다가 사기를 당한 사건이 일전 연길에서 발생했다. 연길시공안국 소영파출소는 사기사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고 손실액 5만여원을 되찾았다.    피해인 구모는 위챗상인인데 주로 일본과 한국 화장품, 세안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염병의 영향으로 예전의 물품구입경로가 끊어지자...
  • 2022-02-24
‹처음  이전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