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가사협회 회장 김광룡이 음악가 고 김봉관의 유품인 손풍금을 연변청송문학예술관에 기증했다. 9일, 연길시 공원로의 대학성에 위치한 연변청송문학예술관에서 기증식이 펼쳐졌다.
고 김봉관은 <일할수록 성수나오>, <잘 꾸려보세> 등 곡을 남긴 작곡가이다. 장기간 도문시가무단 단장을 지냈고 중국음악가협회 회원, 연변음악가협회 리사였다. 평생 1050수 민요를 수집하고 1500수의 민요를 편찬하는 등 연변민가집성사업에 공헌을 했다. 만년에 병환으로 실명하다싶이 되였어도 확대경을 리용하여 3000여페지 분량의 《중국조선족민간음악집》과 《중국조선족민족악기대전》을 편찬했다.
손풍금을 기증한 연변가사협회 회장 김광룡은 인터뷰에서 “나에게 많은 배려를 주었던 김봉관 선생은 어느날 손풍금을 나에게 넘겨줬다. 손풍금은 시간이 좀 오래 됐지만 고인이 우리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업적이 깃들어있고 넋이 숨쉬고 있다. 개인이 소장하기보다는 예술관에 기증해 전시함으로써 많은 대중들이 김봉관 선생을 기리고 우리 음악에 대해 더 깊이 료해하며 후배들의 음악창작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변청송문학예술관 류영근 관장은 손풍금을 받은 후 “고인이 된 우리의 문화예술인들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많은 귀중한 정신적 재부를 남겼다. 연변청송문학예술관은 그들을 기리고 계승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손풍금을 선뜻 기증한 김광룡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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