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6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에서 홍경 주장이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우리 주 ‘축구의 고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정부사업보고에서는 향후 5년간의 정부 사업사로와 주요임무를 론한 가운데 문화체육사업에 관해 “‘문화의 고향’, ‘가무의 고향’의 독특한 매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연변특색의 체육사업을 발전시키고 전국 축구발전 중점도시를 건설하며 연변축구를 갑급리그에 승격시켜 ‘축구의 고향’이라는 이름을 재부각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18일 우리 주에서 <연변축구 개혁 발전 실행 방안>을 통과시키며 연변축구 발전의 모델과 방향을 제시했다.
23일 오전, 주체육국 김호봉 부국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방안 출시의 배경, 우리 주 프로축구의 개혁 목표와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료해했다.
◆방안 출시의 배경은?
“우리 주에서 축구에 관한 발전방안을 내놓은 목적은 당중앙, 국무원, 그리고 길림성의 축구 개혁 발전에 관한 정책 배치를 관철해 연변축구의 가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이다.”
“주 12차 당대회 보고에서 주당위 서기 전금진과 주 16기 인대 제1차 회의 정부사업보고에서 주장 홍경 모두 연변축구를 발전시켜 ‘축구의 고향’ 명성을 되찾을 것을 강조했다. 두 보고서는 연변축구 발전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축구발전의 성과를 향후 5년간 중점사업목표책임제에 도입시킬 것을 제시했다. 이는 주당위, 주정부가 연변축구의 진흥에 대한 결심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주에서 축구는 중요한 민생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축구는 우리 주에서 력사가 유구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주에서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은 항상 전 주민의 공통된 소망이기도 했다.”
“력사적으로 연변축구는 중국 축구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까지 연변은 국가팀 선수만 40여명, 국내 프로리그에 400명이 넘는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시켰다.”
“방안은 우리 주 특점이 두드러지고 완벽한 유소년 훈련 체계를 구축, 지역 특색이 넘치는 축구문화와 팬문화를 결집해 프로축구를 선두로 하고 유소년 축구를 기반으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축구운동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목표와 시행책은?
“방안은 세 단계를 나눠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2025년까지 우리 주 프로축구리그 조직 능력과 경기 수준이 전국 일류의 행렬에 오르고 1개 이상의 프로축구 구단을 보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육과 교육을 융합시켜 전 주 유소년 축구 인구를 대폭 증가하고 인구 1만명당 축구장 1.4개 이상을 보유할 수 있게 축구장을 개설해 2025년까지 최종적으로 우리 주 축구발전의 기본지표가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중기 목표는 2026부터 2030년까지 축구인재 양성을 위한 기지를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2031년부터 2050년까지 우리 주 ‘축구의 고향’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목표 실현을 위해 방안은 7개 분야 23개 과제를 세분화했다. 례를 들어 주장이 직접 팀장을 맡고 체육과 교육을 분관하는 부주장이 부팀장을 맡으며 주 직할 관련 부서와 각 현시 정부 책임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연변축구 개혁 발전 지도소조를 설립해 중점 업무 분담을 세분해 재정, 금융, 토지, 언론 등 면에서 지원한다.”
“올해 최선을 다해 우리 주를 전국 축구발전 중점도시로 건설할 것이다. 8월 중순에는 총 5300만원이 투입되는 아리랑축구공원이 완공될 것이다. 청소년축구 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우리 주 창립 70돐을 맞아 제22회 주운동대회 축구종목 결승전, 연변출신 축구선수 초청경기 등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또 제32회 주장컵 청소년축구리그, 주청소년축구련맹전, 동북조선족축구동호회 축구대회, 주아마추어 축구리그, 중국축구협회 U-21리그와 U-13, U-15유소년축구 슈퍼리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프로축구 개혁과 발전 방안?
“현재 우리 주에는 유일한 프로축구 클럽인 연변룡정팀이 존재한다. 이들은 올해 중국프로축구 3부리그인 을급리그에 출전한다. 모든 연변 팬들이 이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주체육운동학교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축구 여가리그 최고 수준을 대표하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이 결정됐다. 8월 대련경기구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현재 이미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만약 이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을급리그에 승격한다면 래년 우리 주에는 두개의 프로축구 클럽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방안은 우리 주에서 량호한 프로축구 클럽의 발전 환경을 조성할 것을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우리 주는 정책지향, 경기장, 안전보장, 경기중계, 인재육성 등의 분야에서 구단의 발전을 지원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정부가 사회적으로 기업과 개인의 다양한 투자를 유도하고 클럽의 소재지 정부가 축구장, 훈련장 등 자원투자로 구단에 지분참여해 축구클럽의 시장화 운영을 촉진할 것이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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