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소구역은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기” 위문활동으로 훈훈한 온정이 오가고있다.
28일, 음력설을 맞이하여 연길시천신물업관리유한회사에서는 남원소구역의 최저생활보장호, 최저생활보장변두리호 등 어렵게 생활하는 네가구를 방문했다.
남원소구역 물업관리를 책임진 임진국경리는 “설명절에 누구 하나 찾아주는 사람 없으면 외로울것 같다. 특히 남원소구역은 대부분이 조선족이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간다.자식들이 다들 외국에 나가있다보니 조선족독거로인들이 많은데 마음이 쓰이더라”고 말했다.
장해사회구역 책임자에 따르면 남원아빠트단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 60%는 모두 조선족이다. 이들 대부분이 주변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왔거나 한국에서 종자돈을 장만하고 연길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람들이다.
최저생활보장호인 배부자(71살)씨는 “명절때는 사람도 그립고 고향도 그리워 외로울 때가 많다. 그때마다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맙다”면서 고마움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쌀과 콩기름을 전해받은 최윤식(72살)씨도 “설명절이라지만 예전 같지 않다. 자식들도 외지에 나가 있어 윷놀이도 못하게 됐다. 그래도 이 늙은이를 찾아줘서 아쉬움을 많이 덜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와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설명절분위기에 많이 위안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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