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는 맹인지원자이자 연길시로년뢰봉반 반장인 김봉숙로인(77살)이 있다.
1986년에 29살에 난 딸을 잃고 2003년에 유일한 친인인 사랑하는 남편(암으로 사망)마저 잃으면서 심리타격으로 하여 두눈까지 실명하게 된 그는 그때로부터 더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당시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사람들이 수시로 그를 찾아 위안해주는 한편 있을 곳이 마땅치 않은 그한테 새로운 거처도 마련해주고 성금도 가져다주는 등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다. 덕분에 삶의 고통에서 차츰 헤여나오게 된 그는 그때로부터 삶의 가치에 대해 재인식하게 되였고 “받은 사랑 베풀며 살리라”는 마음가짐도 가지게 되였다.
그는 우선 불우이웃과 불우학생들한테 남다른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그는 장기환자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룡정 김춘영학생한테 매일 1원씩 모아 보내주었는가 하면 뢰봉반성원들을 거느리고 그의 할아버지,할머니의 생일을 쇠여드렸다. 그리고 아버지가 뇨독증에 걸려 집까지 팔아버린 바람에 힘들게 공부하고있는 장춘재정경제학원의 단가음학생한테도 150원의 성금과 핸드폰을 보내주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다독여주었다. 화룡의 원광수학생은 지금도 “대학등록금때문에 힘들어하는 저한테 23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은 김봉숙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몇년래 김봉숙로인은 도합 6명의 빈곤학생을 도와주었는데 그가 얼마 안되는 퇴직금에서 불우학생을 도와준 금액만 해도 1만여원에 달한다.
김봉숙로인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2008년 5월, 사천에서 특대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남편이 남긴 유일한 유물인 결혼가락지를 판돈 800원에 생활비 200원을 보태여 도합 1000원의 성금을 재해구에 보내였으며 2010년 7월, 연변에 특대홍수가 졌을 때에도 1100원의 성금을 수해구에 선뜻이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2011년 시당위와 정부로부터“3강3애” 10대 우수 도덕모범이란 칭호를 수여받아 탄 상금 1100원도 몽땅 사회구역 당지부에 의연하여 빈곤당원을 돕는데 쓰게 했다.
김봉숙로인의 나누는 사랑은 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건국 60돐을 기념하여 북산가두 9개 사회구역에 국기를 사서 보내줌으로써 한 맹인의 애국지심을 나타냈다. 김봉숙로인은 도 자기의 삶과 결부시켜 교화인원들한테 뢰봉사적을 생동하게 이야기해줌으로써 교화인원들의 사상전변을 돕기도 했다. 2010년에 영광스럽게 입당까지 한 김봉숙로인은 “오늘날 내가 이런 영예와 생활을 누릴수 있는것은 다 당과 정부, 사회 각계의 덕분” 이라며 “남은 여생 을 받은 사랑 베풀며 즐기며 살리라”고 말했다.
연변인터넷방송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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