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야하반의 내고향 하얀 마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7일 17시16분    조회:18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향은 참으로 우리 민족 력사이고 문화이며 미래가 아닐가

고향이 남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통하는지는 알수 없으나 고향은 내게 있어 아름다운 한폭의 화폭이며 인정이 넘치고 기상이 드높은 고장으로, 영원한 동경으로 간직되여있다.

가야하와 왕청하가 합치는 합수목부근에 하얀 초가집들로 줄느런한 조선족마을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나의 고향마을이다. 마을로인들이 전하는데 의하면 일제놈들은 1935년경 이 마을 뒤산을 꿰뚫고 목도선철도를 개통하면서 항일유격대의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여기저기 널려있던 산재호들로 집단부락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때 이 마을은 《황평양》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밖에는 또 키높은 담벽이 둘러있고 그우에는 철조망까지 있어 귀신도 얼씬하지 못하였지만 마을에는 여전히 맑스주의서적이 흘러들어왔다. 마을청소년들은 폭격대비용으로 나눠준 검정천과 붉은천을 두겹으로 돼지우리에 덮씌워놓고 일본헌병대들의 눈을 피해 돼지굴안에서 등잔불을 밝히고 맑스주의서적을 읽었다.

학교에서는 조선말을 하면 일본훈장들에게 곤장을 맞고 변소청소를 하는 등 벌을 받기에 그들은 돼지굴안에서 서로 소곤거리며 우리 말을 하였고 우리 글을 읽고 썼다. 그들은 하나 둘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하여, 새중국의 창립을 위하여 싸우는 혁명전사로 성장하였다.

1960년도에 가야하가 크게 범람하면서 마을은 물에 밀려 왕청하의 남쪽 산언덕으로 터를 옮겼다. 그때 마을뒤산어구에는 예로부터 《대선사》(大仙寺)라 부르는 큰절이 있었는데 마을의 운치를 좌우하고있었고 따라서 마을이름도 《대선》이라 통칭하게 되였단다.

이때쯤 물자원탐사대원으로 가야하일대를 전전하던 아버지는 대선촌에 정착하게 되였고 나는 이 마을에서 태여나 동년을 보내게 된다. 70년대초 여라문살되는 때 우리는 늘 봄이면 가파른 오솔길을 따라 뒤산꼭대기에 오르군 하였다. 마을민병들이 산꼭대기에 새겨놓은 《민병사업을 대대적으로 꾸리자》(大办民兵事业)는 구호는 가까이에 가보니 돌들을 줄지어쌓고 거기에 회칠을 하여 글자를 써놓았는데 글자마다 집채만한것이 보기에도 굉장하고 신기하였다.

그우에 우뚝하니 서서 마을을 굽어보면 산기슭에 피여난 연분홍 살구꽃이 병풍을 두른듯하고 빨간 진달래가 산발을 태우며 진붉게 피여오르는데 그사이로 하얗고 정갈한 마을이 한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답게 시야에 비껴들었다. 언덕마루의 높고 평평한 학교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뛰노는 모습도 우렷이 안겨왔다.

우리는 산정에 오른 벅찬 감격을 금할수 없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며《야호-!》를 웨쳐댔다. 멀리 왕청쪽으로부터 파란 렬차가 하얀 김을 뽑으며 달려와 우리들의 발밑(차굴)으로 빠져나간다. 렬차는 계속하여 송충이처럼 가야하기슭을 따라 기여가는데 가야하는 은띠를 두른듯 서산을 감돌아 흐르고있었다.

마을사람들은 가야하를 에워 산굽까지 바둑판같은 원전화논을 만들었고 양수기로 물을 뽑아올려 서산중턱에다도 논을 풀었다. 가을이 되면 산과 들엔 황금파도 물결치고 풍작의 기쁨을 한껏 누리는 고향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냥 웃음꽃이 피여있었다. 첫타작을 하기 바쁘게 이웃집들에서는 큰 소래에 하얀 입쌀을 넘쳐나도록 담아이고 우리 집을 찾아와서 《맛이나 보라》며 밀어주고갔다.

그때 뒤산언덕에 세워진 마을방송에서는 《붉은해 변강 비추네》라는 노래소리가 쉼없이 울려퍼졌다. 《...험산을 파헤쳐 보물을 캐고 강물을 가로막아 산에 올리네. 에헤--연변인민 투지높이 변강을 건설하네...》

그 경쾌로운 절주에 맞춰 신들린듯 산정까지 올라간 우리는 《높이 서서 멀리 바라보는》 쾌감을 느껴보았다. 마을을 굽어 저마다 자기 집부터 찾아보는데 줄지어 들어앉은 하얀 초가집 사이로 염소를 끌고 강가로 나오는 뒤집 범준이네 할아버지를 보면서 엉뚱한 생각을 굴리기도 하였다. 

(저 아바이는 왜 늘 귀등에 솜을 막고 다니고 아매는 왜 《귀먹쟁이》이가 되였을가? 앞집 지원욱선생님의 아버지는 왜 곱사등이고 웃집 선옥이엄나는 왜 정신병자이며 아랫집 성욱이네 누나는 왜 친누나가 아닐가?)

먼 후날 엄마한테 들어서야 그 내막을 알게 되였다. 뒤집 최영권할아버지네 3형제는 모두 항일투사들이였는데 화약으로 무기를 제조하다가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마당에서 석마를 찧던 할머니까지 고막이 터져 평생 고생을 해오고있었던것이다. 앞집《곱사등이》할아버지는 지하당활동을 하다가 놈들에게 잡혀 연길감옥에 갇혔다. 놈들은 고추물을 입에, 코에 퍼부어넣으며 갖은 고문을 해댔고 잔뜩 부풀어오른 배우에 큰널판자을 올려놓고 좌우로 내리 누르며 취조를 들이댔다. 갖은 옥고를 치르면서도 끝내 당의 비밀을 고수해낸 할아버지는 적들의 가혹한 매질에 그만 허리에 골병이 들어 곱사등이가 되고만것이다.

선옥이엄마는 또 여덟살 나던 해 왜놈들이 항일투사인 아버지를 결박하고 마른 나무단에 올려놓고 석유를 쳐 불태워죽이면서 가족이며 온 동네사람들더러 지켜보게 한것이다. 그 장면을 목격한 어린 딸은 당장에서 기혼해 쓰러졌고 그 미열로 때론 정신이 혼미해지군 하였다. 정신이 온전한 시절에 의지가지 없는 렬사유가족을 10여년간 정성껏 모시던 선옥이엄마는 어느 하루 부엌에서 불을 지피다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고 그만 까무러치면서 불붓는 부엌아궁이에 머리를 파묻고만다.

그때로부터 흉측한 얼굴을 한 선옥이엄마는 정신이 나들면서 학교운동장이며 너른 벌판에 서서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 수없이 허리를 뒤로 젖혔다 앞으로 굽혔다 하며 알아들을수 없는 하소연을 끝도 없이 하였다. 《하늘이시여 모주석이시여 등등구레...》 《...》 ...

아래집 성욱이네도 렬사유가족이였다. 성욱이네 큰아버지는 해방전쟁에 참가하여 해남전역을 거쳐 항미원조전쟁터로 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느닷없이 렬사증이 집에 당도하였다. 성욱네 집에 함께 얹혀살던 큰어머니는 어린 딸을 시어머니에게 맡겨두고 딸이 잠든 사이 고개너머 마을로 시집을 갔다. 엄마가 떠난 뒤 잠에서 깬 성욱이누나는 엄마를 기다리며 속절없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으나 어쩔수 없이 작은집 《큰누나》로 자리를 잡게 된것이다.

따지고보니 100여세대 되는 마을에 렬군속이 아닌 집이 거의 몇집이 아니였다. 그때 마을청소년들은 청명절이거나 추석 또는 명절때면 옹군우속활동을 전개하면서 렬군속가정에 붉은꽃을 달아주고 마당도 쓸어주고 물도 길어주고 위문공연도 하였다. 그것 역시 이 마을의 지지 않는 풍경이였다. 해마다 봄꽃이 화사하게 피여나고 집집의 처마밑에 붉은꽃이 지지 않는 이 마을은 어쩌면 무진장한 이야기꽃이 피여나는 꽃동네이기도 하였다.

고향마을은 90년대로부터 《대선촌》이 아닌 《춘화촌》(春和, 원 목도선 간이역 이름)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새마을로 완전 터를 옮겨 지금은 새농촌건설을 다그치고있다. 80년대 어느 우기에 가야하를 건너 서산으로 김매러 가던 고씨댁 부부가 소수레에 앉은채로 물에 밀려 사망한 일은 고향사람들의 가슴에 응어리로 맺혀있었다.

새농촌건설을 하면서 고향사람들은 우선 가야하를 다스리는 일에 착수하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동북사 당지부와 우호관계를 맺고 공동건설대상자금을 마련한 고향사람들은 가야하에 언제부터 쌓았고 4000메터에 달하는 물도랑을 세멘트로 보수하여 논농사에 충족한 물자원을 공급하면서 생태농업을 발전시키고있으며 가야하에 현수철교를 부설하여 수시로 가야하를 넘나들며 력대로 내려오던 가슴속 소원을 풀었다.

중청년들이 해외로 내지로 나가고 거의 로인들로 마을건설의 주역을 담당하고있는 오늘날 그들은 당년의 청년돌격대의 그 본색, 그 기상으로 마을건설, 문화건설에 동원되고있다. 마을중심에 레저공원을 앉히고 촌민 전체가 문체활동을 일상으로 견지하고있으며 서로 돕고 이끌며 주거양로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해나아가고있다.

워낙 력대로 왕청현문예경연대회나 체육경기대회가 있을 때면 선수들은 발톱이 빠지는줄 모르고 최선을 다하고 남녀로소 합세를 하여 최후승부를 걸어온 촌민들인지라 최근 전 현적으로 벌린 유력공경기에서도 1등의 보좌에 올랐다. 또한 전 연변적으로 6개 촌이 전국 《아름다운 향촌》시점건설촌으로 선정되는 가운데서도 빠짐없이 한자리를 차지하였다.

고향은 하루 다르게 변해가고있다. 마을을 떠났던 중청년들이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오고있다. 그들은 마을의 변화에 어리둥절해하며 자기 집도 얼른 찾아들어가지 못하고있다. 고향마을의 변천을 지켜보면서 고향은 참으로 우리 민족 력사이고 문화이며 미래라고 믿고싶다. 가야하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한, 고향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추구와 의지가 변하지 않는 한 고향은 영원히 존속, 발전해갈것이며 그래서 고향은 나에게 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머니와도 같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에이즈가 불치병이란 타이틀에서 점점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후 치료를 하긴 어렵지만 사전에 예방하기는 쉬워졌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약의 효과가 실제로 증명됐다.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부 성건강클리닉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를 통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HIV 감염 예방약...
  • 2015-11-17
  • 자선슈퍼소비 65원 40전 적십자 회비 20원 새일대관심활동 34원 80전 유치원 정원에 나무심기... 이는 연길시 신흥가두 진달래자원봉사자인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로인협회 림복순회장의 《애심통장》에 들어있는 애심행사 기록들이다. 《애심통장》은 지난 7월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에서 자원봉사를 즐기는 당원과...
  • 2015-11-17
  •   다양한 창업이 시도되고있는 시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인터넷과 관련된 창업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적어도 많은 자본금을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이다. 하지만 무한경쟁의 시대 인터넷관련 창업 역시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자신만의,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가 없으면 성공이란 그저 남의 일에 불과하다. 16살에...
  • 2015-11-17
  • 11월 12일 오전, 길림성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서는 청산소구역 주민으로부터 한통의 제보를 받았다. 아파트 꼭대기층에 설치한 태양에너지 설비의 루수로 인행도로가 결빙되여 주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사회구역에에 도움을 청하였다. 사건제보를 받고 사회구역서기 오영숙은 급히 2명의 사업일군을 배...
  • 2015-11-16
  •      중앙TV서 아나운서 체험.     “빨리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요. 동학들과 선생님이 그리워요.” 11살 조굉예가 부모님이랑 자주하는 말이다. 연길시북산소학교 5학년 4반에 다니던 조굉예는 1년전에 학교 신체검사에서 백혈병이라는 비보를 받았다. 담임선생님 리민의 말에 의하면...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
  • 2015-11-06
  •  연변나무잎사랑협회의 회원들이 맛깔나는 김치를 담그고있다.      “스읍~”군침도는 빠알간 김치양념이 새하얀 배추살 사이사이로 둬어번 슥삭슥삭 지나가자 먹음직스러운 배추김치 한포기가 뚝딱 완성된다. “김치색상이 곱기도 하고나...”, “색상만 고울가? 맛도 일품...
  • 2015-11-05
  •       “다른 집은 따 훈훈한데 우리 집만 왜 온기가 없지?” 열공급을 시작한지 보름 되지만 실내는 여전히 온기가 없어 연길시 북산가두 단화사회구역의 강선생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한것은 강선생 집을 제외하고 다른 집들은 모두 난방이 잘 돼서 집안이 후끈후끈하다는 사실...
  • 2015-11-04
  •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서란시조선족제1중학교 88기, 89기, 90기 '상해 동창 모임(회장 이은화)'이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상해에서 있었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는 20여 명의 상기 동창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사업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의미 있는 나날들을 보...
  • 2015-10-30
  •    입장을 기다리는 신랑신부들.      중국 로인절인 지난 21일, 훈춘시 신안가두 룡원사회구역의 7쌍의 로인들은 특별하고도 랑만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이 일곱커플, 14명 로인들은 평소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이웃과도 화목화게 지내면서 소박하면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다. 이들중 년세...
  • 2015-10-26
  •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이 집 물건은 백프로 진품이니 시름놓고 살수 있어요."   이는 흑룡강성 해림시 삼묘한국슈퍼마켓의 한 단골 손님이 기자를 물건 사려온 손님인줄 알고 하는 말이다.   이 슈퍼마켓 길정림(42세)사장은 손님들의 신뢰와 찬사의 말을 늘 고맙게 생각할 따름이다.   해림 시내에서 ...
  • 2015-10-21
  • 상해시 룽바이(龙柏), 야근을 마친 최학준(46살)씨는 대학동문회 친구와 함께 캔맥주 한병을 들고 집앞 간이걸상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에 터놓고 말할수 없는 회사내의 치렬한 경쟁속에서 부대끼며 받은 스트레스, 자식들의 학교이야기, 성큼 다가온 앞으로의 로후대비에 대한 불안감&hell...
  • 2015-10-21
  •   “연변, 나는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 고향 연변에 대한 찬가를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상해지식청년 석토영(石兔瑛, 62세)씨의 절절한 이 한마디에 나는 전률을 느꼈다. 그녀의 여전히 힘있는 눈매에 실린 진솔한 감정이 피부로 느껴졌다. 연변을 떠난지 수십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선말을...
  • 2015-10-14
  • -리옥렬할머니 의지가지없는 두 손자를 어른으로 키워 조선전쟁에서 공을 세운 리옥렬할머니 장백조선족자치현에는 수십년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의지가지없는 두 손자를 어른으로 키워낸 리옥렬할머니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말못하던 친손자를 키워 로무송출까지 리옥렬할머니는 일찍 김씨가문...
  • 2015-10-13
  • "한국서 내가 할 일 있어 뿌듯" [다문화세상]중국 결혼이주여성 김진숙 씨 저는 중국에서 시집온 결혼 11년 차 두 아이의 엄마 김진숙(37·창원시)입니다. 저는 조선족입니다. 김해 김씨가 저의 본관입니다. 저는 2004년 한국 땅을 처음 밟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이 무척 낯설었습니다. 한국에 ...
  • 2015-10-02
  • [다문화가 경쟁력이다] 박금령씨와 김태희양 모녀가 19일 인천 경인교대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서로 꼭 끌어안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경인교대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단체전 게임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인천=이도경 기자    한국생활 11년째인 박금령씨와 10살 딸 김태희양 &...
  • 2015-09-24
  •   “오철호삼촌이요? 하하 우리 상해 조선족 대학생들사이에서 삼촌을 모르면 간첩이죠.” 상해해양대학을 다니고있는 지인이 하는 말이다. 평소 말이 적고 과묵한 성격인 그녀의 뜻밖의 “호들갑”에 저으기 놀라기까지 했다. 이윽고 그 놀라움은 조선족 대학생들 사이에서 친근한 “삼촌&r...
  • 2015-09-23
  •   화룡시 남평진 로과촌은 두만강을 사이두고 조선과 마주하고있는 국경마을이다. 땅을 버리고 도시로 가는 촌민들도 적지 않지만 이들과는 달리 고향마을에 대한 정을 잊지 못해 국경마을로 돌아온 김영자씨, 그녀는 전문농장을 내오고 부지런히 일해 치부의 코기러기로 되였다. 그녀가 귀향을 결심하고 창업에 뛰여든...
  • 2015-09-23
  •   아름다운 변강도시 도문시 외각에 위치한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했다. 소나무가 일년사시절 푸르른 모습으로 굳건히 도문시를 지켜온것처럼 허종수(52세)씨는 8년 동안 소나무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나무군”처럼 소나무를 지켜오고있다. 평범한 농민이였던 허종수...
  • 2015-09-18
  •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기자 = '동전의 희망운동본부'(본부장 김기식)는 2010년 8월 10일 선양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재중한국인들이 설립한 자선단체이다.   동전의 희망운동은 중국에 이주하여 사는 한국인들의 사랑운동이다. 아침이슬처럼 소리없이 내려 사막 같은 세상에 돋아난...
  • 2015-09-16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