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빈혈로 갓 태여난 아이한테 무상헌혈을 해주고있는 "엄마,아빠"들...
“매우 귀여운 녀자애입니다. 수많은 '엄마 아빠'들의 사랑으로 생명을 얻었으니 행복한 아이지요... 너무도 감사합니다!”
수많은 애심인사들의 덕분으로 안해와 아이를 살릴수 있었다며 18일, 기자를 만난 엽청리(24살)는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엽청리의 안해는 지난 10일, 임신 9개월만에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인츰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면 큰 문제가 안되지만 어려서부터 “병독성혈소판수치저하” 라는 병을 앓고 있는 그는 달랐다. 혈소판수치가 낮은 원인으로 제왕절개수술을 하게 되면 지혈이 되지 않기에 과다출혈로 임산부와 아이가 모두 위험할수 있다는게 병원의 판단이였다. 산모와 아이를 살리려면 반드시 충분한 혈소판과 혈액공급하에 제왕절개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목전 연변혈액중심소의 혈액에 비상이 걸려 안해의 수술에 필요한 혈액이 역부족이였다.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이 상황을 접한 사회각계 애심인사들은 분분히 사랑의 손길을 전했고 덕분에 10일에 제왕절개수술로 딸애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금방 태여난 딸애는 선천성 빈혈로 또 수혈을 받아야 했다. 이에 시민들의 사랑의 헌혈릴레이는 계속 됐다.
18일, 기자가 시대광장부근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 도착했을때 “애심연변”민간공익단체의 6명의 지원자들과 풍무뀀점의 20여명의 종업원들로 자그마한 방안은 여느때와 달리 사람들로 붐비였다.
룡정에서 개체업을 하고있는 가수운(41세) 은“애심연변”민간공익단체의 회원으로 있는 남편이 며칠전 엽청리의 딱한 사정을 알려주자 오늘 굳이 연길까지 와서 헌혈을 하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저도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헌혈이 큰 일도 아닌데 저의 혈액으로 새로 태여난 아이도 살리고 엄마도 살린다면 이보다 더 의의있는 일은 없을것입니다.”라며 아이의 엄마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희망하였다.
내몽골에서 연길로 와 현재 풍무뀀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있는 서호의락은 자신이 마침 임산부와 같은 O형이라 도움을 줄수 있어 너무도 기쁘다고 하였다.
비록 혈액은 충분히 공급받았지만 아직도 세집으로 전전긍긍하는 엽청리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는 고액의 병원비며 분유값이며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였다. 이런 상황을 료해한 “애심연변”민간공익단체의 책임일군인 서연봉은 주위의 회원들을 동원하여 1만 5000여원을 모금하였고 풍무꿤점의 종업원들도 1만여원을 모금하여 엽리청에게 직접 전했다.
엽리청은“제가 이렇게 힘든 상황을 버티고 이겨나갈수 있는것은 바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애심인사들덕분입니다. 이분들때문에 혈소판도 혈액도 충분히 공급받아 안해와 아이 모두 살릴수 있었고 이분들의 사랑의 성금이 저희 가정의 눈앞의 곤난을 해결해주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신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혈소판을 기증하여 사회에 보답하고 또 여러가지 공익활동에 적극 참가할것이라 하였다.
글 사진 김미옥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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