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길림대학제1병원 고 박운봉교수님을 절절히 그리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2일 11시05분    조회:23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닷새전 서울에서 악몽 같은 비보가 갑자기 날아왔다. 한국 카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에서 골수의식 치료를 받고있던 박운봉교수가 엄중한 합병증으로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것이다.

몇달전 모두가 큰 기대를 안고 한국으로 병치료를 떠나는 교수님을 배웅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청천벽력 같은 비보에 우리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도 생활을 사랑하던 분이 그렇게 총망히 떠나가시다니! 우리가 함께 사업하고 어울려 생활하던 그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너무나도 큰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지는것만 같다.

교수님을 알게 된것은 25년전,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길림대학 제1병원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였다. 교수님은 이미 유명한 소화내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었다. 특히 교수님은 우리 병원 조선족직원들의 기발로, 우리모두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형님 같은분이셨다. 그의 인솔하에 병원의 조선족의무일군들은 서로가 친형제처럼 어울리고 마음이 통했다. 병원내 거의 모든 조선족의사들이 그의 도움을 받았는데 1997년 내가 일본에 류학할 때 추천서도 교수님이 써주셨다.

교수님은 1977년에 베쮼의과대학 의료학부를 졸업, 1987년에 일본류학을 떠났다. 이렇게 그는 중국인으로는 첫 사람으로 일본 도꾜대학 의학부 의학박사학위를 따게 되였다. 1993년에는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학에서 박사후 공부를 계속했다.

1994년에 파격적으로 교수로 되였고 일찌기 일본 문부성 자연과학기금, 후생성 특정질병연구기금, 중국 국가자연기금 등 여러가지 과학연구과제를 획득해 국제선진수준의 여러가지 연구를 완성했다.

그는 Lactoper-Oxidase법으로 인류재조직립세포집락자극인수(rhG-CSF)를 표기하는데 성공했고 처음으로 종양세포막우에 있는 rhG-CSF를 발견했으며 수체(受体)와 증식의 효과와 반응 관계를 론술했다.

그리고 Bolton-Hunter법으로 인류재조직립세포-병탄세포집락자극인수(rhGM-CSF)를 표기하는데 성공하고 두가지 고밀집성 수체와 저밀집성 수체를 발견해 과거 줄곧 인정해왔던 한가지 수체만 존재한다는 착오적인 관점을 바로잡았다. 한편 잠재성 증식전화인자(TGF-ß)의 체내활성화 유기체구조와 종양세포에 대한 선택성 DNA 합성억제역할을 발견했다. 그는 간경화비장기능항진 환자의 골수조혈기능장애는 전반 혈액세포가 내려가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기했는바 기초리론면에서의 세포인자의 공백을 메웠다.

교수님은 또한 업무연구를 아주 열심히 하는분이시다. 만성간염, 간경화, 위장질병에 대한 진료와 각종 소화기질병 내시경 치료면에서 국내 1류 전문가로 손꼽힌다. 림상치료에서 그는 선후로 미국 《암연구》, 《생리 생화학 통보》, 《림상의학》, 《세포》, 일본의 《암과 화학료법》, 《생물치료》, 《치료학》, 《일본암연구》, 《림상혈액》 등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의학잡지들에 50여편의 론문을 발표했다.

SCI(Science Citation Index, 1961년 미국과학정보연구소에서 창설한 인용데이터베이스)는 박교수의 론문 21편을 수록했는데 이미 756차 인용되였다. 그는 선후로 국제면역학회 (베를린), 미국의학학회(워싱톤), 일본종양학회(도꾜) 등 각종 국제학술회의에서 10여편의 글을 발표해 국외 동업전문가들의 주목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수님은 또한 인자하고 자상한 선생님이시다. 그는 박사생지도교사로 선후로 48명 석사생과 박사연구생을 양성했을뿐만아니라 과실의 학과선줄군이기도 하다. 교수님은 중화의학회 간병분회 위원, 중국의사회 소화질병분회 상무위원회 위원, 중화간장질병잡지 편집위원회 위원, 국가자연과학기금 평가심의위원회 위원, 중화소화및내시경학회 장춘분회 부주임 위원, 림상간장담낭질병잡지 부주필이며 학술겸직으로 있었다.

교수님은 의사로 사업하신 37년간, 몇십년을 한결같이 모든 환자를 빈부귀천이 따로 없이 일시동인했으며 참답게 책임지셨다. 또 직접 의료팀을 거느리고 조선족향촌에 의료하향을 가신것만도 몇십번이나 된다. 항상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교수님의 마음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다. 때로는 자신의 로임으로 약품을 사다가는 수차 경로원 로인들의 손에 직접 건네주기도 하셨다.

지난날들을 생각하노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는 훌륭한 형님 한분을 영원히 잃게 되였으며 다시는 그의 시원한 웃음소리와 진지한 가르침을 들을수 없게 되였다! 이 모든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가? 그러면 또다시 만면에 웃음 넘치는 교수님을 뵐수 있겠는데! 어제 교수님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낼 때는 친인을 잃은 그런 아픔이 우리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찔러 우리는 차마 머리를 들고 교수님의 유용을 뵈울수가 없었다…

훌륭한 형님이시여, 편히 잠드세요! 

2014년 8월 10일

/림승혁(길림대학제1병원 핵의학과 주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윤주임이 아니였더라면 어찌 오늘의 태흥촌이 있겠습니까? 윤주임이 진날 마른날 가리지 않고 진심으로 촌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기와집에서 살고 마을의 길도 다 닦았...
  • 2016-03-08
  • 좋은 일을 하는데는 남녀로소 너나할것없다.오늘은 3월 5일 “뢰봉 따라배우기 날”이다.신흥소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은 최미화 담임교원의 지도하에 은하양로원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
  • 2016-03-05
  • 시아버님 사랑 태명숙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이다.”란 말이 있다. 시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았던 나로서는 이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다. 내가 23살 꽃나이에 꽃너울 쓰고 박씨가문에 시집 온지도 어언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옛날부터 한동네 혼사는 힘들다고 했건만 나는 복받은 녀자인지 한동...
  • 2016-03-03
  •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선뜻 나서야죠. 이후에도 이런 일에 부딪치면 서슴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겁니다. 다만 이번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더욱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2일, “내 고장 훌륭한이 ” 영예를 수여받은 주신흥공업집중구 사업일군인 서염봉(38세)을...
  • 2016-03-03
  • 소고기명세장에 깃든 이야기 백순천   전야에 황금오곡 무르익고 산등성이마다 단풍이 빨갛게 불타던 맑은 가을날 나는 오랜만에 내가 나서 자란 그립던 옛 고향을 찾아가 고향사람들을 만나보려고 서둘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촌로인협회에서는 대형뻐스를 세내여 훈춘 방천으로 관광을 떠나는 날이였다....
  • 2016-03-02
  •   * 음악과 함께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그토록 바라던 시간이 왔어요 모든 사람의 축복에 사랑의 서약을 하고 있죠 세월이 흘러서 병들고 지칠때 지금처럼 내 곁에서 서로 위로해줄수 있나요 함께 걸어가야 할 수많은 시간 앞에서 우리들의 약속은 언제나 변함없다는것을 믿나요 힘든 날도 있겠죠 하지만 후...
  • 2016-03-02
  • 결혼전엔 몰랐던 남편의 모습 미정    련애시절 남편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꼭꼭 생화를 한묶음씩 안겨주면서 근사한 식당에도 자주 데려가 맛 있는 음식도 사주었다. 난 그의 자상함에 반했다. “결혼하면 너만을 바라보며 밥도 빨래도 청소도 육아도 다 도와줄게.”라던 그가 결혼후 달라졌다. 물론 결...
  • 2016-03-01
  • 한국인도 반한 중국식 정통 양꼬치의 맛 ‘북경양꼬치’ 북경양꼬치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중국식 정통 양꼬치 요리 인기 [디트뉴스24] 고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요즘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양고기다.최근 양고기 요리가 대중화되면서 양꼬치 업소가 늘고 있다.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양고기는 꼬치라...
  • 2016-03-01
  • 일본 도쿄에서 '샘물 한글학교'를 이끌고 있는 전정선(60) 교장. 그는 2008년 이 학교를 세우고 재일 조선족 2 세인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일본 내 조선족 2세에 한국어 교육   "한중일 3국 잇는 '코리안' 키울 것"   "새 친구들 환영합니다! 입학생, 재교생 다같이...
  • 2016-02-29
  • 아빠의 빈자리 청목   나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것도 하루에도 몇번씩 수술실을 드나들어야 하는 외과의사이다.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참 매력적인 직업일지는 모른다.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수입도 괜찮고 참 이처럼 완벽한 직업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고 많은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 매력뒤...
  • 2016-02-29
  • 선인장의 웃음 김화 “그동안 수고했다. 참 예쁘구나!” 색갈이 선명하고 깔끔한 세개의 봉오리가 자기를 보라는듯 의기양양하게 행복한 웃음을 보내고있다. 그동안 거의 방치하다시피 돌보지도 않았는데 선인장은 잘 견뎌내고 고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너무 예뻐 허리를 굽혀 입을 바짝 대고 칭찬을 해주었다....
  • 2016-02-26
  • 숨 차게 달려온 나날   박영옥 장백산아래 안도현에는18년동안 이름을 떨쳐온 한 민간단체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안도현백두산아동문학협회”이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인 1997년 1월의 어느날, 리룡득선생이 날보고 지금 연변에 아동문학협회가 공백인데 안도에 이 협회를 설립할 계획이니 김동철씨가 ...
  • 2016-02-25
  • 시력을 잃은 안해에게 꽃향기를 선물하기 위해 수천송이의 꽃을 집주변에 심은 한 일본인 남편의 지극정성이 화제를 모으고있다. 미야자키현 신토미초에 사는 구로유키 쿠로키와 그 안해 야스코 쿠로키는 매일 60마리의 소를 돌보아가며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지난 1956년에 결혼한 이래 슬하에 두 자녀를 둔 부부의 꿈은...
  • 2016-02-24
  • 아버지와 술 문 호    늘 한결같은  친구가 나에게 고급술 한병을 선물하였다. 왠지 술병을 마주하니 눈앞이 흐릿해진다.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도 그렇지만 문뜩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아버지는 애주가였다. 어쩌면 술은 아버지에게 어쩌면 밥같은것이였다. 아마도 밥과 술중에서 선택하라면 아버지는...
  • 2016-02-24
  • [경남맛집]창원 양덕동 '어린양양꼬치' 왁자한 선술집 느낌이다.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 않아서 부담 없이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어린양양꼬치'다. 양꼬치집이라고 듣고 들렀더니, 중국 요리 메뉴가 빼곡하다. 중국어로 쓰인 메뉴판도 있다. 조선족 출신의 박순화...
  • 2016-02-23
  • [더 나은 미래] "결혼 이주 여성이라면 모국어 살린 통역사 어때요?" 소셜벤처 '온아시아'의 도전 이상선(37)씨는 열한 살 아이의 엄마이자, 중국이 고향인 결혼 이주 여성이다. 10여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서울에 터를 잡은 후 5년은 '육아'에 올인했다. "애가 좀 자라서 취직하려고 보니 나이가 30대...
  • 2016-02-23
  • 300원의 가치 조홍매                                       대학교를 졸업한지도 어느덧 올해로 강산이 한번 변할만큼의...
  • 2016-02-23
  • 세뱃돈을 고향도 아닌 이국타향에서 값지게 사용하는 이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한국 인천남동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장상훈 군이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자신도 행복해지는법이다.'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서인지 장상훈 군도 약세군체에 후원의...
  • 2016-02-20
  • 추억의 손목시계 리기춘 어느날 나는 책상서랍을 정리하다가 서랍구석에서 22년이라는 긴 세월을 고스란히 잠들어있던 《상해표》손목시계를 꺼냈다.입김을 홀홀 발라가면서 하얀 손수건으로 먼지를 살살 닦으니 깨끗한 모양새가 그대로 깔끔하게 들어났다.어찌보면 보잘것없이 평범한 손목시계이지만 나에게는 애뜻한 감회...
  • 2016-02-18
  • 그래도 다홍치마가 더 곱지 않을까? 맹영수   지난1년남짓한 기간에 친척, 친우 그리고 지인들의 부름을 받고 20번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결혼식은 평생의 연분을 맺는것으로써 응당 즐거운 맘으로 축하하여 주고 술잔을 들어야 했다. 허나 번마다 그런 즐거운 기분만은 아니였다. 왠지 어떤 결혼식에 참가하고 귀로에...
  • 2016-02-17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