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무길로인 타계- 생명은 멈추어도 그 이름 빛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7일 16시05분    조회:17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평생을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이 맑고 깨끗하게 베풀며 살아온 한무길로인, 전국우수당사업일군이며 전국리퇴직간부선진개인인 그는 지난 13일 병치료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향년 82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면서도 생존의 유언대로 유체를 연변대학의학부에 기증함으로써 한 공산당원의 아름다운 헌신정신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 뢰봉반 발기인이자 당대 뢰봉정신 전승인

1946년 14살때 참군하여 공훈을 세우고 1954년에 영예군인으로 제대한 한무길로인은 1992년에 주당위 당사연구실에서 리직한후 재직시기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2004년 3월 5일,10여명의 뢰봉학습열성자들을 묶어세워 연길시 첫 뢰봉반인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을 설립하고 고문직을 맡은 그는 청소년사상교양,독거로인과 빈곤아동 부축사업,재해구돕기활동에 앞장섰는가 하면 교도소,사회구역,로인대학,중소학교 등 여러 곳을 다니며 무료강연을 조직,당대 뢰봉정신을 널리 고양했다.

“한무길로인이 없었더라면 나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없었을거예유…”

맹인인 김봉숙로인은“남편과 딸을 저 세상에 보내고 집조차 없어 힘들어할 때 한무길로인이 영예군인무휼금 5만여원을 내놓아 집을 사주는바람에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살게 되였다”며“이 은혜를 평생 가도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화룡시 서성진 빈곤학생 원광수도 중국농업대학에 입학하었으나 어머니가 맹인에 지체장애자라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 2400원의 성금을 모아 대학에 보내준 한무길로인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기 그지없다고 한다.

■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80여세의 고령에도 기관,로인대학이나 가두 사회구역을 돌며 무료강의를 해오던 한무길로인은 올 3월경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몸이 불편하여 힘든 치료를 하면서도 그는 언젠가 또다시 강당에 설 날을 그리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주위 불우이웃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였다.

“한무길로인은 입원한 기간에도 매일 독서하고 일기를 쓰고 신문과 잡지를 오려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퇴원후 강연준비를 해왔습니다.그는 입원해있는 몇달동안에 근 1년동안의 강연자료를 준비해놓았습니다”

뢰봉반성원 박철원씨가 한무길로인이 준비한 8책의 신문스크랩을 내보이면서 목이 메여 하는 말이다.

료해한데 따르면 2011년에 안해와 함께 유체기증을 선언한 한무길로인은 사망전에 또 가족들한테 유체기증념원을 이루어달라고 강조하였고 큰딸한테도 유체기증을 권고하였으며 뢰봉반 성원들한테는 몸이 불편한 김봉숙맹인로인을 많이 보살펴달라는 부탁도 해놓았다 한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방송을 통해 외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안도현조선족중학교 류계영학생의 사연을  듣고 계영이한테 저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싶다며 10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다 한다.

■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에

“돈은 정확한 곳에, 유용한 곳에 써야 가치가 있다”

이는 한무길로인이 입버릇처름 외우는 말이다. 그는 경제형편이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도 사천 아안 로산지진에 2000원의 성금을,사천 문천지진에 31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았고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뢰봉반의 성원들과 함께 수십견지 내지 수백견지의 옷들을 가지고 교화인원들을 찾아가 그들한테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으며 빈곤주민들한테 1000여견지의 겨울옷을 기증해주는 등 약세군체돕기에 최선을 다 했다. 그 와중에 그가 개인적으로 후원한 성금만 해도 7만여원에 달한다.

“아버지는 늘 남을 위한 일에 바삐 보내셨습니다. 남한테는 한없이 너그러운 천사였지만 자기나 가족한테는 린색할 정도로 구두쇠였어요. 그는 돌아갈 때에도 십여년동안이나 신어 볼품없이 닳아빠진 낡은 신을 신고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장기환자이고 집안사정도 넉넉치 않았지만 그는 무휼금을  아끼고 아껴 약소군체를 돕는 일에 쓰셨습니다. 어릴 때엔 이런 일들을 리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저도 뢰봉반에 가입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려 합니다.”

며칠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뢰봉반에 가입한 한무길로인의 큰딸 한기옥씨가 아버지를 추모하며 하는 말이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자신의 건강과 안위보다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로심초사한 한무길로인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과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바친 그의 대공무사한 뢰봉정신은 우리 곁에 영원히 아름다운 향기로 남아있을것이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저희 집에도 멋진 새 옷장이 생겼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1일, 52살에 나는 김길남씨가 아담한 새 옷장을 바라보며 감격에 젖어 하는 말이다. 이날 그는 연길 락백가구 사업...
  • 2013-11-07
  •   감동과 눈물로 얼룩진 한 회갑연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아버지가 중풍에 걸린지 인젠 몇년되는데 그래도 생전에 회갑은 치러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해 하객들의 눈굽을 적시는 일이 연길시에서 벌어졌다.   지난 2일에 모인 회갑연에 하객은 70여명밖에 안되었지만 김광...
  • 2013-11-06
  • “사회구역에서 나서지 않았더라면 계속 추위에 떨번하였습니다.” 연길시 건공가두 장생사회구역 건설국 소구역 1번지 3단원의 주민들이 고마움에 젖어 하는 말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이 단원의 한쪽&nb...
  • 2013-11-05
  • 외국에 나가 돈을 버는것도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홀대를 받아가며 일하기란 더욱 힘듭니다. 고향에 돌아와 자기농사 지으니 마음이 편하고 절로 힘이 납니다.거기에다 풍작을 맞아 항상 신나기만 합니다.” 화룡시 동성진 해란촌 박일수씨(52세)는 외국돈벌이도 마다하고 고향에 다시 돌아와  신원벼재배전문농...
  • 2013-11-05
  • 사랑하는 엄마:       엄마, 하늘나라가 있나요? 혹시 그곳에서도 이 못난 아들 걱정을 하고계시는것 아닌가요?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하건만 엄마가 우리곁을 떠난지 거의 2년이 돼가도 나는 아직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컥하고 눈시울이 젖어들어 필을 들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 막내아들...
  • 2013-11-01
  • "동네 어르신네 신세가 큽니다!” 이는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 룡두산학복전문농장의 주인인 리명복(52세)씨가 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그럴만한 깊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 리명복이 거주하고 있는 룡산촌 룡강툰은 원래 한개의 행정촌이였는데 촌툰합병시에 룡산촌과 합병하여 오늘날의 룡산촌산하의 한개 자연툰으로...
  • 2013-10-30
  • 《가정교육》을 담론하는 황정숙로인 가정교육이 목마른 요즘 시대에 75세 조선족할머니가 학부모들의 《가정교육》의 지남침으로, 동료들에겐《격세(隔代)가정교육》방법과 경험을 전수해 화제다. 그가 바로 장춘시조선족새일대관심위원회 관성구분회의 주임 황정숙로인이다. 45년간 교육사업에 종사해왔던 황정숙로인은 ...
  • 2013-10-29
  •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 2툰에는 97세나는 조선족로인 김숙자를 친어머니처럼 정성들여 돌보고있는 부승(70세)이라 부르는 만족로인이 있다. 부승로인과 김숙자는 앞뒤집사이로 1972년부터 사이좋게 지냈다. 룡지촌 2툰은 대부분 한족이 거주, 조선족은 3세대뿐이였고 지금은 한집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마을은 한족, 조선족,...
  • 2013-10-26
  •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남편과 헤여진후 찬바람이 스며드는 자그마한 단칸방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오금자씨(63살)를 만난것은 지난 22일이였다. 도문시 석현진 13주민위원회의 한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그의 집은 20평방메터  되나마나한 작은 단층집이였다. 지난해 갑작스레 손을 떠는...
  • 2013-10-24
  • 연길시 북산가두 단광사회구역 로인협회 문영재할머니 주위에 독거로인들이 늘고있다.잘살아보겠다며 타향살이 떠난 자식들은 1년에 어쩌다 겨우 한번, 그것도 큰 마음을 먹어야 고향집을 찾는다.“오늘은 뉘집 아무개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네”란 소문이 들릴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남의 일 같지가...
  • 2013-10-23
  •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이십도구촌 촌당지부서기 왕련영 《우리 마을 왕서기는 참말로 훌륭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꼭 신문에 내주십시오!》이는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이십도구촌의 촌민들이 촌당지부서기 왕련영을 두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간절한 부탁이다. 금년 5월, 왕련영(57세)한족서기는 촌민들의 추천...
  • 2013-10-22
  • ㅡ해당부문 《의로운 용사》로 신청 ㅡ청도조선족사회 병원 방문 위로금 전달 이어져 지난 10월 8일 밤 9시경, 청도시 조현로(曹县路)에 위치한 정화려관(靖和旅馆)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청도시민들을 경악하게 한 가운데, 폭한의 서슬푸른 기세에도 두려움 없이 폭력을 제지하다 중상을 입고 즉시적으로 경찰에 신고하...
  • 2013-10-17
  •        나에게는 이모 한분이 계신다. 1934년생이시니 올해로 어느덧 79주세인 셈이다. 세월이 무정했었는지? 운명의 조화였던지? 이모에게 하나밖에 없는 이 조카딸은 세살에 엄마를 잃었고 그때 이모와 갈라져서 왕청에서 연길로 떠나왔었다. 내가 다섯살나던 해 이모가 한번 연길로 찾아오...
  • 2013-10-15
  • 장춘시 변철호선생을 찾아서 지나온 일들을 얘기하고있는 변철호선생/ 사진 한정일 기자 퇴직후에 더 바쁜 사람 장춘시 조선족들중에 변철호(85세)라 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불편한 다리를 지팡이에 의지한채 걸음을 겨우 걸으면서도 조선족사회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크고작건 발벗고 나서는 걱정도감이다. 특히 흘...
  • 2013-10-15
  • 지난 9월 22일에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의 경찰들에 의해 연길“사랑의 집”에 보내진 두살배기 남자아이 김세영(가명)어린이는 지금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웃음꽃을 피워가고있다. “처음에 사랑의 집에 들어올 때까지만 하여도 아이는 누구의 품에 안기면 떨어지려 하지 않고 울기만 했는...
  • 2013-10-11
  • “돈지갑을 잃어버린 주인을 찾을수 없을가요?” 8일,순박한 얼굴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한 로인이 본사 편집부를 찾아왔다. 랑력민이라고 하는 올해 60살에 나는 이 로인은 가방에서 기다란 두개의 돈지갑을 꺼내놓으며 “며칠전에 연길 국제무역청사와  청년광장 부근의 쓰레기상자에서 이 돈지갑...
  • 2013-10-11
  • 임신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녀성이 아이를 낳고 이 아이로 인해 3년여만에 소생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있다. 강소성에 거주하는 장영향씨는 3년동안 식물인상태였다가 최근 자신의 아들을 보고 미소를 지을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장씨는 지난 2010년 12월 1일 오전 9시, 남편이 운전하던 삼륜차가 사거리를 지...
  • 2013-10-08
  • 정년퇴직이 눈앞인 5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조무래기들과 함께 하며 동심으로 나이를 잊은 중년교원이 있다. 잘 숙성이 된 와인처럼, 농익은 이 가을의 과일처럼 진하고 향긋한 꽃중년의 향기를 피워올리는이가 바로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5학년 5학급 담임 김순태교원이다. 단정한 옷차림새, 씩씩한 걸음걸이와 시...
  • 2013-10-08
  • 김수금회장   올해 74세 나는 김수금은 장춘 제1 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이다. 제1자동차그룹 3중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퇴직한 김수금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제1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의 부회장, 회장으로 있으면서 두번째 인생을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데 바치고있다. 퇴직하기전에 제1자동차그룹 조선...
  • 2013-10-08
  • 현재 천진에서 병치료중인 박명혁학생 16살 백혈병소년 박명혁학생의 거액 치료비가 필요한 투병사실이 조선족을 대상으로 생활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중위쳇(公众微信)인 《우리온》에 소개되면서 명혁이에 대한 사랑의 손길이 계속 줄을 잇고있다. 최근 공중위쳇《우리온》은 《우리온에 걸려온 전화...우리...
  • 2013-10-04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