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시시각각 군중의 일상을 마음에 두어야만 군중도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28일, 새 시기 “뢰봉식”소방전사로 불리울만큼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있는 주공안소방지대 돈화중대의 조향휘지도원(34세)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조향휘가 소방사업에 충실하면서 롱아학생,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피고 관심하는 감동적인 사연은 10여년 동안 지속되고있으며 중앙CCTV를 통해 이미 보도되기도 했다. 어릴적 사고로 롱아가 된 하수군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12년간 줄곧 돈화시소방대대의 후원을 받았다. 특수환경에서 자란 하수군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진 조향휘는 주말마다 그를 부대로 데리고 와 집단활동에도 참여시켰고 용돈도 주었으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직접 옷도 사주면서 친혈육마냥 보살폈다. 하루는 밤중에 고열이 난 하수군을 병원에 업고 가 밤새 지킨적도 있었다.
지난해 하수군학생은 순조롭게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였는데 희열에 가슴이 벅찬 조향휘는 이리저리 뛰여다니면서 입학수속도 해주고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학비를 모금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그는 더 많은 “하수군학생”을 도와주고저 전체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생활이 어려운 6명의 롱아학생을 후원했고 특수학교와 함께 여러가지 학자금활동도 펼쳤다.
조향휘는 다년간 빈곤구제, 의무헌혈, 자선기부, 의무식수, 독거로인과 빈곤가정을 방문하는 등 여러가지 활동에도 앞장섰다. 그는 장기적으로 네가구의 빈곤가정을 보살피면서 자기돈으로 생용용품들을 사주고 독거로인들을 위해 가옥을 보수해주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경로원을 찾아 로인들을 위해 손톱을 다듬어주고 리발, 집안청소도 해주면서 로인들에게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조향휘는 어려움에 처한 군중들을 보면 절대 지나치지 않았고 자신의 힘이 닿는대로 최선을 다했다. 2012년 6월 집도 없고 자식도 없는데다 남편까지 뇌혈전에 걸려 어려움에 시달리고있는 비홍영의 사정을 알게 된 조향휘는 자신의 많지 않은 월급에서 500원을 건네줬고 매번 명절때마다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비홍영을 찾아가 위문하고 그에게 삶의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기도 했다.
이토록 남을 위하고 남을 돕는것을 일생의 락으로 삼고있는 "뢰봉식"소방전사 조향휘지도원, 그의 아름다운 선행과 사랑의 마음은 오늘도 주변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따뜻함을 전하고있다.
연변일보 권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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