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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녀성네트워크 전체 회원님들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10일 09시12분    조회: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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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4년 12월 1일, 내몽골 울란호트조선족학교로 특별한 선물이 배달되였습니다. 배달트럭에는 애심녀성네트워크 제6회 워크숍(研讨会)에 참가한 회원님들의 우리 민족 꽃봉오리들에 대한 다함없는 배려를 듬뿍 실은 사랑의 도서들이 실려있었습니다.

지구촌 176개국 700만명의 재외조선족중 2만명도 안되는 내몽골의 조선족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주신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리란회장님을 비롯한 애심녀성네트워크 중국 전역의 회원 여러분들의 배려에 산재지역에 살고있는 저희들은 소외감을 덜어주는 위로의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머나먼 모국땅을 떠나 내몽골에 자리잡은지도 어언간 한세기 문턱을 넘어서고있습니다. 현재 내몽골지역의 우리 민족 교육은 여러가지로 진통을 겪고있습니다. 학기마다 줄어드는 학생수, 교원대오의 태부족, 류재아동(농민공자녀)들에 대한 결핍한 가정교육, 산재지역에서의 조선말도서 구입난 등입니다. 비록 현실은 힘들고 어렵지만 민족교육사업을 떠메고있는 저희들은 자랑스럽고 무거운 사명감을 안고 최선을 다해 후대양성의 진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1600권이나 되는 민족출판사의 조선말 도서는 실로 학생들에게 있어서 《오아시스》와도 같은 특별한 선물이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 도서들을 중학부와 소학부 열람실의 맨 앞자리에 배렬했으며 빠른 속도로 학생들속에서 열람을 조직했습니다. 특히 최신 출판한 도서들이 학생들의 많은 환영을 받고있습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꿈과 힘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할수 있도록 보내주신 도서들을 충분히 활용하겠습니다.

 

 

애심녀성네트워크에서 보내주신 도서들은 울란호트조선족학교 전체 사생들의 손끝에서 나날이 닳아지겠지만 책속에 담겨진 지혜들은 사생들의 《성장의 날개》에 힘이 되여줄것이며 책속에 깃든 애심녀성네트워크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은 사생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저조해가는 민족교육발전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던 인식을 바꿔야겠습니다. 오지에서 홀로 있다는 외롭고 서글픈 마음도 바꾸어야겠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의 도서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따뜻한 관심이 느껴집니다. 민족교육발전의 갈림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주시는 사회지성인들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비록 내몽골에서 태여나 자라고 사업하는 기성세대들이지만 우리의 학생들이 향후 민족의 정체성, 민족의 끈끈한 뉴대감을 갖고 더욱 활발하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진출할수 있도록 민족교육의 사명을 위해 신들메를 더 단단히 조이겠습니다.

 

 

앞으로 내몽골지역뿐만아니라 기타 소외된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도 사회 지성인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한해도 다 저물어가는 12월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4일

내몽골울란호트시조선족학교 사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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