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 96세 장수로인,《좋은 세월에 오래 살아야지요!》
장백조선족자치현 금화향 리전촌의 리추월로인은 올해 96세로서 전 현 조선족부녀들중 최고령으로 알려지고있다.
리추월로인은 1919년 7월 23일, 조선 삼수군에서 출생, 일찍 1940년대에 자기보다 3세 이상인 남편 최병길씨를 따라 중국 길림성 장백현으로 이주해왔다. 그후 그들은 지금의 리전촌에 자리잡고 밭농사를 지어오면서 평생 아들딸 6남매를 애지중지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다.
리추월로인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36년전에 병으로 돌아갔다. 리추월로인은 60세 되던 해부터 가끔 배가 몹시 아팠는데 심지어 위출혈로 피를 자주 토하기도 했지만 경제난으로 여직껏 큰 병원에 한번 가보지 못했다. 때론 배가너무도 아파 인젠 죽었구나고까지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한다.
그는 이 추운 겨울날에도 밖에 있는 화장실을 남의 부축 없이 혼자 다녀온다.
평생 남과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마을사람들과 아주 사이좋게 지내고있으며 가정살림이 아무리 구차해도 늘쌍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이 마음이 편하고 유쾌한 심정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아직까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와 물고기는 물론 여러가지 과일, 남새를 무척 좋아하며 아무도 나무리는것이 없이 식사를 잘한다.
《나같은 농사군이 이처럼 오래오래 사는것도 정책이 좋고 세월이 좋은 덕이지요. 게다가 맏아들 최경수가 여직껏 잘 거두어주고 또 마을사람들이 잘 보살펴준 덕분입니다. 이 좋은 세월에 오래오래 살아야겠수다!》 리추월로인이 하는 말이다.
길림신문 최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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