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망] 서시장 수건매대 엄마를 잘 부탁함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4일 08시29분    조회:33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저의 엄마는 현재 서시장과도기경영장소 3층 226~227호 수건매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엄마는  서시장과도기경영장소  3층에서 변함없는 미소로 고객들을 맞이하는 천사표 사장이자 아줌마입니다. 취급항목은 수건, 담요, 침구세트,애기포대기 등등임돠. 기념행사에 필요한 수건도 가장 완벽하게 제공하시는 완벽주의자입니다.

...
...

"어머니, 잘 다녀오겠사옵니다"
"그래,다녀오거라"

아침출근(실습중)은 엄마보다 제가 먼저입니다. 그러다 보니 집을 나설때마다 이렇게 사극언어로 엄마와 아침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아침은 상큼한 기분을 심어줍니다. 제 또래애들은 아침에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출근하는 저를 부러워합니다.

얼마전 서시장 건물의 철거로 인해 속앓이를 많이 한 엄마임돠. 처음에는 혹시나 "서시장에서 그냥 쫓겨나는건 아닐까?" " 문닫으면 뭘해서 먹고 사나?", " 이렇게 많은 물건은 또 어떻게 처리하나?"  등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습니다. 다행히  대천성에 서시장과도기경영장소를 제공한다고 하여  잠시 시름을 놓았습니다.
2015년 12월 1일 원서시장에서 서시장과도기영영장소로 이사를 하던 날. 알수 없는 미래가 닥쳐도 엄마는 늘 웃는 얼굴입니다. 웃음으로 모든것에 승부를 둡니다.

서시장과도기영업장소에 옮긴후 좋은 자리를 가진터라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이사준비로 바쁜 날들 다른 매대 녀상인들은 모두 남편과 함께 매대를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고민하는데 엄마는 아버지가 한국에 계신관계로 혼자서 모든것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매일마다 점심시간이거나 퇴근시간에는 제가 가서 잔심부름을 해드렸지만 아버지의 빈자리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날들이였습니다.

제가 5살이고 엄마는 31살때 서시장 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룡정에서 온데다가 아빠가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보니 우리가정의 유일한 믿을수 있는 경제래원은 엄마의 수입이였습니다.

엄마가 35살때입니다. 일년 365일에서 360날을 서시장에서 보내는 엄마! 위병을 달고 사는 엄마는 사진을 찍을 당시 얼굴이 부었었답니다. 
 
서시장 매대이모들과 3.8절을 쇨때 엄마는 33살, 저는 그때 7살이였습니다.


엄마는 올해 50입니다. 서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처음에는 매대 두개로 시작해 하나 더 사서 임대를 주고 지금은 두개로 장사를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물류가 발달한 편이여서 주문만 하면 상품을 매대까지 배송해주지만 초창기에는 엄마의 가냘픈 두 어깨가 무거운 짐을 메고 오군 하였습니다. 택배비를 절약해야만 남는 장사가 되였기에 고달픈 짐군으로 엄마는 달갑게 자처하였답니다. 고속철이 있고 비행기가 있는 지금은 상상할수 없는 일이였지만 기차를 타고 일반석으로 다닐때는 종이박스나 천을 펴고 기차바닥에 허리를 펴는 일은 흔하디 흔한 일이였답니다. 그렇게 힘든 장사였지만 가족을 지키고 우리 가족의 밥줄이라는 생각에 엄마는 싫은 기색없이 오늘까지 버텨오셨습니다. 엄마가 서시장 장사를 시작할때 저는 5살 꼬마였었는데 지금은 24살 어엿한 대학생이 되였습니다.

그러나  2년전부터도 장사가 잘 되지않고 있습니다 .계속 이 상태로 나가다간 매대를 접고 한국에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엄마는 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한국일은 당신 생각보다 더 어렵다", 며 "당신처럼 약한 사람은 하기 힘들다"며 아버지의 반대와 저의 만류로 열심히 서시장 장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길을 찾아 한국을 간다하지만  저는 제 엄마만은 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래동안 넘 고생많으셨고 나이도 잔병치레가 삘새없는 나이 50인데 ...한국가서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마음이 여리고 순박하고 착한 제 엄마가 어떻게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남겠습니까? 매일매일 작은 소망이 있다면 엄마가 하는 서시장 수건매대가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것입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는 돈을 절약하면서도 녀인의 자존심은 피부에 있다면서 짬짬이 피부맛사지를 합니다. 물론 셀프맛사지임돠. 그런 천상여자인 엄마는 제 엄마로 살면서 굳세게 살아오셨습니다. 진심으로 이제 또 이국타향에 가서 고생하는걸 원치 않습니다.
 
엄마44세때 고생을 했는데도 엄마는 꿀피부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십니다.
 
2년전 친척결혼식때 엄마랑 나

여러분. 저의 엄마를 잘 부탁합니다. 저의 엄마는 서시장과도기영업장소 3층 명당자리에서 기념행사제품을 취급합니다.  바로 첫 에스컬러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볼수 있는 미소천사입니다. 신년회, 기념행사, 결혼, 환갑, 아기돌 등 선물용으로 쓰실 수건은 종류가 구전합니다.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고객만족도 100%를 향해 뛰는 분입니다. 저도 엄마 심부름을 곧잘 합니다. 저의 엄마를 많이 찾아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주문전화번호는  136-8970-8372입니다. 리사장님 혹은 리여사님 혹은 리아주마이를 찾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이쁜 제 엄마를 리여사님 혹 리사장님 호칭으로 부르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4) ▩김수철(룡정)/오기활(도문) 대필 김수철 교수. 김교수는 이 토배기 현미경에 의거해 자신이 채집한 2600여종의 식물표본을 사생하였다. /오기활 찍음 나의 식물채집은 만년에 또 한번 잊을 수 없는 고행을 겪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3년 전인 2006년 9월 10일에...
  • 2019-01-25
  • - 글 / 박선희-        중국의 작은 시골에서 태여나고 작은 도시에 나와 공부하고 작은 꿈 안고 한국으로 유학가고 지금은 여기 일본에서 사네   태여난 곳 산 좋고 물 맑은데 공부하던 곳 아담하고 정겨운데 유학했던 곳 우리 말 친숙한데 낯설고 언어가 안 통하는 여기에 사네   태여난 곳 ...
  • 2019-01-21
  • 음력설을 맞으며 연변무역협회(회장 남룡수)에서는 1월 18일, 연길시 의란진 룡연6대에 자리잡고 있는 연변중증장애인위탁양성센터를 방문하고 입살, 콩기름,우유,옹기된장, 이레네 유기농사과 등1만여원에 달하는 생필품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연변중증장애인위탁양성센터 관계자의 안내하에 모의미용원, 모의상점...
  • 2019-01-1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1) ▩김규칠(화룡) 1974년 7월, 화룡현 동성공사 해란소학교 제5회 졸업 기념사진. 앞줄 왼쪽 세번째가 필자. 해마다 청명, 추석이면 나는 어김없이 진정부 소재지 동네에서 10리 가량 떨어진 해란촌에 있는 어머님 산소로 찾아간다. 해란촌은 전에 내가 15년 남짓 때묻...
  • 2019-01-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0) ▩신기덕(장춘) 글의 주인공 박정양선생님 이 세상에 돈이 존재하여 사람들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든다. 부유하다와 가난하다도 그 돈을 기준으로 하여 나뉘여지며 도적과 강탈 사건도 많은 경우 그 돈 때문에 생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
  • 2019-01-16
  • 단동시조선족로인들의 우스개 같은 진담 1989년 2월 27일 성립된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는 지난 30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건실하게 발전해왔다. 협회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로인협회를 진정으로 로인들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즐거운 만년을 보내고 있다.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
  • 2019-01-14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9) ▩윤미란(장춘) 어린 시절 필자(오른쪽 뒤)가 형제, 사촌들과 함께. 지난 세기 80년대에 태여난 우리를 80후라고 부른다. 개혁개방의 급물살을 타고 중국의 40년을 거쳐 이룬 성과를 몸과 마음으로 감수하면서 성장한 우리 세대이다. 이렇게 40년 가까이 품어왔던 많...
  • 2019-01-10
  • 일본 관광길에서 필자부부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일년내 주문하였던 각종 잡지들을 류별로 정리하다가 10월호를 그만 빼놓고 읽지 않은것을 발견했다. 하여 모든 일을 접어놓고 늦게나마 잡지를 펼쳐들게 되였다. 권두언에 림중수적(林中水滴)이 쓴 문장 《마무리를 잘하라》가 눈길을 끌어 읽었다. 1964년 일본땅에서 ...
  • 2019-01-07
  • 10일 사이 진흥총회 등 조선족 단체 개인 백혈병환자에게 수만원 기부 2018년 12월 27일, 길림신문 인터넷,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안해 고양(29살)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조이고 있는 조선족 조금룡(30세)가정의 사연을 담은 글 가 발표된 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원과 매체인, 사회 각...
  • 2019-01-07
  • 태여난 지 두살 반 되는 아이가 부득불 엄마의 품을 떠나 할머니와 함께 있게 되였습니다. 지난 7월말부터 29살 나는 애 엄마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입니다. 12월 25일, 우리는 환자가 입원한 길림대학 제1병원 종양중심에서 환자의 남편 조선족 조금룡(30세)을 만났습니다. 12월 25일 오후 길림...
  • 2018-12-27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6) ▩전영실(연길) 등산길에서 필자 전영실 나는 단위 종업원 운동대회를 비롯해 운동경기에 자주 출전하는 스포츠맨이다. 나에게는 이것이 참으로 ‘기적'이다. 나는 소학교 2학년 때 하학길에 부주의로 넘어지면서 다리를 상했는데 설 수도 걸을 수도 없게 ...
  • 2018-12-26
  • —나어린 손녀, 반평생 남호촌에서 살아온 할머니를 글로 쓰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에서 동남쪽으로 50키로메터 쯤 가면 ‘송이버섯 고향'으로 불리우는 삼합진이 있다. 삼합진정부 소재지에서 7리 가량 더 가면 조선의 함경북도 회령시와 두만강을 사이두고 있는 남호촌이 보인다. 할머니네 집에...
  • 2018-12-19
  • 명동서예사랑총동문회 애심부 회원들과 연변문자예술협회 당지부에서는 12월 12일, 룡정시 신광촌에 위치한 고아원- 을 찾아가 애심과 문화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명동서예사랑총동문회에서는 지난 12월 10일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년말을 맞으며 애심활동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당일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전...
  • 2018-12-12
  •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관서지역조선족망년회가 오사카에서 지난 12월 9일 열렸다.   이번 망년회는 일본관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과 조선족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 약 70명 가까이 모여 타국에서도 고향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망년회는 관서지역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관서조선족...
  • 2018-12-1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2) ▩조려화(도문) 10여년전 부모님을 모시고 유람길에서 남긴 가족사진(왼쪽이 필자 조려화) 며칠전 시장에 갔다가 친정에 들렸다. 아빠의 3년제를 치른 뒤 엄마는 부인이 돌아가시고 홀로 계시는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셨고 친정은 평소에 늘 비...
  • 2018-12-05
  • 연변항공승무학교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통해  빈곤가정 어린이들에게 1만원 후원      "이 추운 겨울 어떻게 날가?" 걱정하는 이들이 있어 이 사회는 더욱 아름답고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지난 11월 24일, 연변한공승무학교(교장 최옥금)의 사생들은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 2018-12-04
  • —치부의 ‘코기러기’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촌민위원회 주임 김만혁의 이야기   방천촌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 김만혁 연변에서 최근년간에 변화가 제일 큰 마을을 꼽으라면 아마도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을 대야 할 것이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외국의 전기...
  • 2018-12-04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1) ▩원죽순(화룡) 필자 원죽순 부부 1976년도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우리 부부의 꿈은 먹고 입을 걱정 없이 아담한 집에서 아기자기 잘살아보는 것이였다. 70년대의 생활수준은 집집마다 거의 가난에 쪼들렸다. 병약한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우리 가정도 례외가 아니...
  • 2018-11-28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0) ▩최금란(대련)     텔레비죤 화면을 통하여 당대표와 인민대표, 정치협상회 위원들이 북경에 모여와 인민대회당에서 국사를 의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솟구치는 감회를 금할 수 없다. 인민대회당을 건설하던 의무로동의 잊지 못할 나날들이 어제런...
  • 2018-11-23
  • ‘로3기’를 새중국 력사에서 가장 전기적 이야기가 있는 한 세대라고 말한다. 올해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온 ‘로3기’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농촌으로 내려간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2018년 11월 14일 오후, 통화시조선족학교 ‘로3기’ 학우들의 주최와 통화시조선족학교의 주관하에 &...
  • 2018-11-17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