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하얀 가운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4일 09시02분    조회:10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내 고장 훌륭한이' 영예칭호에 부끄럽지 않게끔 맡은바 사업을 열심히 하여 고향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렵니다.”

지난해 4.4분기 “내 고장 훌륭한 이”칭호를 수여받은 화룡시 팔가자림업유한회사병원 림상과의 양금하(40세)의사는 10일 이같은 다짐을 했다.

“1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쳤습니다. 고향분들이 아니였더라면 저의 오늘이 없었습니다. 고향분들의 양육의 은혜를 보답하고저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양금하가 굳게 다지는 리유이기도 했다.

1997년에 연변의학원 단과를 졸업한 양금하는 큰 도시 병원에 추천하는 지도교원의 성의를 완곡히 거절하고 그를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에 돌아와 화룡시 팔가자림업유한회사병원에 취직했다.

하얀 가운을 입은 그날부터 양금하는 “의사는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치료해야 할뿐만아니라 정신적인 위로도 안겨줘야 한다”는 태도로 사업에 림했다. 매일 병마로 인해 고통에 시달려 신음하는 환자를 마주하다보면 동정심도 사그라질수 있었지만 양금하는 “내가 만약 환자라면?” 하는 생각으로 자기를 단속해왔다.

심장병으로 팔가자림업유한회사병원에 입원한 김종관(77세)환자는 자녀 모두 외지에 있다보니 간병할 사람이 없었고 생활도 매우 곤궁했다. 어느날 병실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양금하가 들어가보니 김로인이 수척한 손으로 눈굽을 찍고있었다. 돌봐주는 혈육이 없어 온종일 식사도 못했다는 말에 양금하는 갑자기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즉시 식당에 가서 밥과 반찬을 타다 김로인에게 드리고는 비싼 의료비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김로인을 위해 단위 지도부를 찾아가 부분적 비용을 감면해주도록 신청했다.

남들이 민족도 다른데 왜 그렇게 관심해주느냐며 의아해할 때면 양금하는 “민족, 신분을 떠나 이들은 모두 저의 환자입니다”고 대답한다. 주전갑, 박옥희 로인은 자주 심장병이 도지군 하는데 년세가 많은데다 길이 울퉁불퉁해 병원 가기 힘들 때가 많다. 이럴 때면 양금하는 환자집에 찾아가 진료를 해주군 한다.

어느해 겨울 밤, 박옥희로인의 가족으로부터 로인이 위독하다는 전화가 왔다. 공교롭게도 양금하의 어린 아들애가 된감기에 걸려 열이 심했다. 고열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들애가 “가야 해요?”라며 간절한 눈길로 자기를 바라볼 때 양금하는 마음이 아파났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이런 밤이 얼마나 되는지 그녀로서는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 양금하다.

의료사업에 종사한 20년간 양금하는 뇌경색환자를 사경에서 구조하기 위해 련속 16시간 맴돌아친적도 있고 환자를 위해 잔업을 펼친적도 수없이 많다. 그녀의 사업정신에 감동된 환자들이 선물이나 돈을 드리면 그녀는 환자를 위해 봉사하는건 의사의 직책이라며 일절 사절했다.

“의사는 교원들처럼 많은 학생들을 양성하는것도 아니고 연예인처럼 화려한 아우라를 갖고있는것도 아니며 많은 보수를 받는것도 아니지만 우리의 직책은 환자를 구조하는겁니다. 제가 선택한 직업인만큼 이 새하얀 가운에 한점의 부끄러움 없도록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충실하게 살렵니다.” 그녀의 확고한 프로정신을 느낄수 있는 순간이도 했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김명란 실습생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한국 속 작은 중국 “장사하고 싶어도 상가가 없다” 대림2동에 중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은 대림2동 도깨비시장 거리. 아주경제 김현철·권경렬·노경조 기자 = "대림2동 상권은 경기를 타지 않습니다. 권리금이 치솟아도 상가를 넘기지 않는 이유는 이 권리금으로 다른...
  • 2013-12-11
  • 한평생 농사군으로 황소처럼 일하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 박두현. 《세월이 류수》라더니 아버지께서 저 세상에 가신지도 어느덧 30여년이 흘렀습니다. 아버지, 셋째딸 동선입니다. 아버지를 잃은 그날부터 이 딸은 종래로 아버지를 잊은적 없습니다. 세월이 좋아질수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애절하게 가...
  • 2013-12-09
  •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약기자 = “이젠 엄마도 힘들고, 돈도 없으니 수술을 포기하겠어요.”   세 번째 골수이식수술을 거부하는 딸애의 말에 중국 동포 박경옥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 동안 딸이 병마와 싸우며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을 이겨냈고, 삶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누구보...
  • 2013-12-05
  • 4년간 주덕해주장의 경호원을 지낸적 있는 곽해선(郭海善, 80세)옹은 쉽게 자기 경력을 내비치지 않는 특이한 사람이다. 그는 또 남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으로서 소수민족지역 공무원들은 민족을 막론하고 반드시 소수민족언어로 말할줄 알아야 자격있는 공무원이라고 한다. 혹 조선족자치주 초대주장의 경호원으로 사...
  • 2013-11-29
  • 연길시 남양사회구역 경로전통미덕 이어가 “로인들의 오늘이 우리의 미래다.” “로인들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연길시 진학가두 남양사회구역에서는 로인을 존중하고 로인을 사랑하며 로인을 돕는 경로분위기를 형성하여 사회구역의 로인들이 보다 편하고 보다 즐겁게 만년을 보내게 하고있다....
  • 2013-11-28
  •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정태룡(58살)씨와 지체장애 2급판정을 받은 허채란(56살)부부는 목발없이는 한발작도 내디딜수 없다. 남보다 느리지만 이들 부부는 늘 멈추지않는 걸음을 옮긴다. “우리 부부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무리 별볼일 없더라도 살면서 포기해야 할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숫...
  • 2013-11-27
  • 또 하나의 풍년해이다. 훈춘시 반석향 맹령촌의 산골짜기와 들은 울긋불긋 사과로 뒤덮였다. 벌거우리하고 어린애머리통만한 사과들이 가지휘게 달려 보는이들을 경탄케 한다. "우리 촌의 사과산업발전에는 이름없는 영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농업국의 안종헌이야말로 첫손 꼽을만한 무명영웅이지요." 맹령촌 리호...
  • 2013-11-25
  •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 마덕운.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에는 의지할곳이 없는 조선족아이를 자기집에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키운 한족 당지부서기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야기의 장본인은 바로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인 마덕운이다. 1995년 연화조선족향 장복촌의 조선족농민 현청산...
  • 2013-11-23
  • 설경촬영 떠났다가 선봉령에서 폭설에 갇혀 19시간만에 구조돼 눈에 갇혀 움직일수 없게 된 박군걸기자의 승용차(박군걸기자 제공). 지난 11월 17일에 연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한 각종 재난과 사고소식이 빈번한 가운데 연변주 화룡시소방대대에서 발부한 한편의 기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해당 기사...
  • 2013-11-22
  • 연길시제3중학교 종미영학생. 11월 16일 저녁, 연길시제3중학교에 다니는 종미영(18세)학생은 연길천성쇼핑광장부근에 있는 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골목입구에서 남성용지갑을 주었다. 안에는 현금 한묶음과 령수증 여러장이 들어있었다. 지갑을 주은후 종미영은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께 알렸다. 《아...
  • 2013-11-22
  • 화룡시 서산소학교에는 품덕도 좋고 학습성적도 좋아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듬뿍 받고있는 공금령이라는 녀학생이 있다. 그런데 얼마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있던 그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가까운 병원에 호송되여 긴급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를 확진할수 없어 또 연변병원에 호송...
  • 2013-11-21
  • 130명 고아, 결손가정 아이들을 부양한 중위기씨 심장병으로 쓰러져   “불우아이들과 함께라서 더 맛있어...” 왕청현 대명사회구역의 “봄비 사랑의 집”의 “애심아버지” 중위기씨(60살)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거느리고 아침 일찍 새벽운동에 나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
  • 2013-11-21
  • “형사경찰로서 자아희생을 겁내면 안되죠,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례외가 아닙니다.” 올해 31세에 나는 남궁승인(南宫胜仁)은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 인신침범사건정찰중대의 한 일반 조선족형사이다. 사업에 참가한지 그닥 오래되지 않고 또한 공안국 형사경찰대대에 입문한지는 1년밖에 되지 않지...
  • 2013-11-20
  • 아이들과 함께(두번째줄 우로부터 여섯번째 남수부서기)/ 사진 리성복 특약기자 연길시 북산가두 단연사회구역 당총지 부서기를 맡고있는 남수(42세)씨는 고혈압환자지만 자기 직책을 훌륭히 완수해 주민들의 칭찬을 받고있다. 연변대학의 한 학생이 생활난에 부딪쳤다는 말을 듣고 푼푼치 않은 상황에서도 매달 200원씩 이...
  • 2013-11-19
  • 조선족불구자 김영화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심계국, 현발전개혁국, 현불구자련합회에서는 공동으로 돈을 모아《장백 좋은 사람》이며 조선족불구자인 김영화한테 가치가 6600원에 달하는 전동휠체어를 가져다주었다. 장백현 십사도구진 삽사도구촌에 살고있는 김영화는 어려서부터 선천성 척추(脊柱)병에 걸려 다리가 마비...
  • 2013-11-16
  • 1953년 아홉자식들과 함께 있는 아버지, 어머니(뒤줄 오른쪽 첫벗째 13세 나는 작자 김영자) 나의 어머니는 93세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 림옥련이라 부르는 어머니는 글공부를 하지 못해 평생 자기 이름을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러나 빈궁속에서도 아홉자식을 낳아키워준것만도 고마운데 공부까지 시켰다. 자식농사...
  • 2013-11-15
  •      “내 자식과도 같은 나젊은 소방장병들이 더 안전하게 불을 끄고 생명을 구조하도록 하기 위해 이 총을 만들었습니다. 한번 봐주십시오.”  일전, 훈춘시의 열정시민 최선생은 자신이 발명한 소방용격파권총(消防破拆手枪)을 가지고 주공안소방지대훈춘대대를 찾아 소방장병들로부터 발...
  • 2013-11-14
  • 길림시 선영구의 한 로인협회에는 올해 79세 나는 안련복로인이 있다. 젊었을 때는 전국 로동모범으로 활약했고 지금은 로인협회에서 로인들과 함께 마지막 여생을 뜻깊게 보내고있다. 안로인은 《남보다 일 좀 더 하는것이 참말 행복한 일이요》라고 한다. 로인활동일이면 안련복로인은 언제나 일찍 활동실에 가서는 깨끗...
  • 2013-11-14
  •   “량부모를 일찍 여의여서인지 아프고 힘든 로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손길이 다가가고 보살펴드리게 됩니다. 때론 하루에 2~3시간도 못 자지만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룡정시 하서가두 봉림촌 봉림 2대에서 봉림로인락원을 경영하는 림계화(46세)씨의 진...
  • 2013-11-12
  •          미국 국회의사당앞에서 딸과 함께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나는 손자가 미국 뉴욕대학에 붙은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미국을 유람하는 행운을 갖게 되였다. 14일 저녁 나는 대련에서 한국 아시아나려객기에 올라 한국 인천에 도착했다가 거기에서 다시 미국비행기에 오...
  • 2013-11-11
‹처음  이전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