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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 박혜옥: 장애자들의 지팡이가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4일 12시04분    조회: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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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박해옥

길림성 룡정시 장애인정양보호원 원장 박해옥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장장 27년간 장애인사업을 해오면서 장애인들의 고통을 가장 잘 헤아리고 그들의 보호자가 되여주면서 자신의 사랑을 몽땅 쏟아 넣고 있다. 장애인어린이들과 로인들로부터  “즐거움의 사절”로 불리우는 그는 각급 정부로부터 “장애인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 “민족단결진보선진일군”, “효도의 별”, “로령사업 기준병” 등 영예를 수상했다. 2014년에는 국무원으로부터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으로 평선되였다.

1989년 연변재정무역전문학교를 졸업한 박해옥은 룡정시민정국에 배치받았다. 그는 그때 어느 한 자료에서 18만 인구를 갖고 있는 룡정시에 장애인만 1만명이 넘는다는것을 알면서 그때부터 자신이 하는 사업의 사명감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민정국에 찾아오는 롱아인들은 언어장벽으로 업무일군들과 소통이 잘 안되여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와 했습니다.”

그 당시 그를 포함한 동료들은 누구도 수어를 알지 못했다. 롱아인 사업을 한다지만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고야 어찌 그들을 위해 일한다고 할수 있는가. 이렇게 생각한 박해옥은 연길시제1롱아학교에서 자비로 반년간 수어를 배웠다. 그는 룡정시 간부들중에서 자비로 수어를 배운 첫사람이다.

얼마후 조직의 배치에 따라 민정국 산하의 장애인련합회로 전근된 그는 언어장애로 일어나는 모순을 수차례나 해결해주었다.

2002년 박해옥은 모금의 방식으로 시장가격의 절반에 해당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43가구의 장애자가정에 헛간, 채소움과 실내화장실이 달린 주택을 지어주었다.

그가 장애인들의 생활고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할 때 어느날 모진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며칠후 장암이란 검사결과가 나왔다. 

“처음에 심한 충격을 받은건 물론이지요. 그러나 금방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할 일이 태산같았습니다.”

수술날자를 예약해놓고도 그는 매일 현장일을 다그쳤다. 오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데 그날 오전에도 현장에 나가 돌아보았다. 그는 일군들에게 장애자들이 살 집이니 꼭 잘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장애자들을 위한 일입니다. 저는 수술대에 올랐다가 내려오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부탁이니 꼭 들어주십시요.”

“착한 일을 하는 분이니 수술이 꼭 성공할것이고 오래오래 살겁니다.”

대수술을 받은 그는 18일만에 출원하였다. 그는 또다시 현장을 뛰여다녔다. 그 이듬해인 2003년부터 공작을 시작해 2년간 또 82가구의 장애자가정에 집을 지어주었다.  2004년 조직에서는 그에게 장애자련합회 부리사장 직무를 맡겼다.

오래동안 장애자사업을 하면서 박해옥은 큰 꿈을 키워갔다. 그것은 장애자 보호시설을 꾸리는것이였다.

빈곤가정에서 장애 어린이들을 키운다는것은 너무나 힘에 부치는 일이다. 보호자가 없는 지체장애자나 지력장애자 그리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기구에서 관리할것이 더욱 필요하였다. 10여년간 장애인들과 접촉하면서 누구보다 그들의 어려운 처지를 동정하고 도울 방도를 모색해오던 박해옥은 그들에게 가정과 같은 따뜻한 환경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2009년 그는 가정집을 팔아 모은 70만으로 땅을 샀다. 그돈으로 900평방메터되는 2층 건물을 지어 24개의 방으로 나누고 짓고 45명의 빈곤장애자를 무료로 받았다. 그리고 “룡정시장애자정양보호소”라고 이름지었다. 주로는 생활보장이 없는 빈곤장애인과 독거로인, 지력장애특수어린이들이 이 특수가정의 성원으로 되였다. 2010년, 박해옥은 또 15만원을 투자하여 200평방메터되는 건물을 지어 방 20개를 만들었다. 로인아빠트라고 이름짓고 독거로인이나 생활이 어렵고 자립할수 없는 로인들을 받았다. 현재 이 시설에 거주하는152명중 85%가 조선족이다. 일부 생활래원이 있는 로인도 받는데 생활조건에 따라 매달 300원에서 1800원씩 받고 있다. 2011년에는 170평방메터 되는 “림종서비스”시설을 세웠다.

이 시설은 2013년에 확장 건설을 거쳐 부지면적이 1만3000평방메터, 건축면적이 3100평방메터인 건물로 변모하였다. 현재 이 시설에는 로년아빠트,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재활중심, 림종봉사 등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깨여나 여기저기 뛰여다니고 큰소리로 이것저것 지휘하는 박해옥을 보면 예전에 종양수술을 받았다는것이 전혀 믿어지지가 않는다. 수술후 악성종양은 제거되고 병세는 호전되였지만 늘 몸이 나른하고 쉬고 싶을 때가 많았다. 박해옥의 어머니 김금련 로인은 자기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딸을 두고 늘 가슴을 졸이고 있다.
“네가 이렇게 버틸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런데 내 먼저 죽지 말아다오.” 어머니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박해옥은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다. 원래 소학교 교원이였던 김금련 로인은 딸을 말리지 못할바에는 도와주기로 했다. 그는 매일 보호원에 나와 장애어린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춤을 배워주고 있다. 딸이 경제난에 맞다들면 돈주머니를 서슴없이 털어놓군 한다.
박해옥은 가장 미안한 사람은 어머니와 딸이라고 한다. 2002년 어느 한번은 여덟살도 안되는 딸애를 집에 홀로 두고 목재를 사러 산으로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밤낮 4일동안 비가 퍼붓는 바람에 산에 갇혀 집으로 돌아올수 없었다. 나흘후 집에 돌아와보니 딸애는 밥을 세솥이나 해놓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물을 너무 적게 부어 타버렸고 두번째는 죽밥을 만들었고 세번만에야 제대로 밥을 해 먹었다는것이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딸애는 대학을 수의학과에 지망해 배우다가 후에 연변과학기술대학 간호전업으로 바꾸었다. 그 리유에 대해 딸애는 엄마의 뒤를 이어 장애자들을 돌보기 위해서라고 말하자 박해옥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암환자로서 생명의 고비를 무난하게 넘기고 지금까지 일할수 있는걸 보면 나 자신이 참 복많은 사람같아요. 이 복은 모두 저 사람들이 준것입니다.”

이와 같이 박해옥은 매일 특수한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감사의 마음, 봉사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

서정옥/<중국민족>잡지 2016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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