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 '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한국에서 ‘친구간에 동업과 금전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금기사항을 깨고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며 아름다운 성공신화를 써가는 이들이 있다. 흑룡강성 경안현 서광촌에서 함께 자란 ‘미각’양꼬치의 서용규사장(42)과 친구들이다.
한국에서 양꼬치의 인기와 더불어 이들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을 주름잡으며 짧은 3년 사이 오픈한 가게가 20개를 넘었다. 현재 각자 최저 2~3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하루가 멀다 하게 새로운 가게자리를 찾아다니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미각양꼬치' 서용규사장이 있다.
중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일찍 요리사가 된 서용규사장은 1999년 한국에 입국하여 중국집 월급쟁이를 거쳐 2001년 배달전문 중국요리점을 차리고 3년 뒤 홀을 갖춘 가게로 규모를 키웠다.
2010년에는 고려대부근에 짜장과 짬봉을 주요리로 하는 기존메뉴에 양꼬치를 새로 추가한 ‘미각’ 1호점을 오픈하면서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미각1호점’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매출이 8000만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대박행보의 시작이었다. 현재 서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는 총 6개, 연매출이 60억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 6월 서용규사장의 진두지휘로 6명의 친구가 각자 1억원씩 출자하여 '미각양꼬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서용규사장을 통해 음식업계에 입문한 절친들이다. 그들은 서사장의 가게에서 배달, 설거지부터 시작하여 주방장으로 성장했다.
'미각양꼬치'프랜차이즈사업 홍보차 전시회에 참가한 6명의 친구들.
“저는 친구들이 함께 성공해야 오래 같이 갈 수 있다고 믿어요. 당시 식당이나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전단지를 돌리는 친구도 있었어요. 친구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
그는 친구들의 생일이나 가족모임이나 틈만 생기면 친구들을 설득하고 윽박질렀다.
“지금 장사를 안하면 10년뒤에 난 이만큼 높이 와있는데 너희들은 계속 밑에 처져있을 거다. 그 때면 너희들은 나한테 전화도 못할거다. 우리가 40년 친구인데 불과 10년뒤에 너희들이 내한테 전화를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이냐. 하루라도 늦기 전에 빨리 시작해라.”
그의 직설적인 설득에 “저 친구가 돈 좀 벌더니 잘난 체 하네”라고 오해하기도 했다고 친구들이 나중에 농담으로 주고받았다.
그의 설득은 빈말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했다.그는 사업실패로 4억여원의 빚을 지고 주저앉은 친구를 위해 중국에서 돈을 빌려 1억 8천만원을 마련해주어 양꼬치가게를 차리게 했다. 그 가게는 한달만에 월 4000~5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고 친구는 짧은 시간에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그는 자본이 없는 친구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를 외상으로 넘겨주기도 하고 창업자금이 부족한 친구를 위해 여럿이 함께 분담해 도와주기도 했다. 월매출 2억을 올리고 있는 서현동양꼬치를 운영하고 있는 최명광씨는 “용규가 없으면 가게를 낼 엄두도 못내죠. 이런 친구가 곁에 있는 것이 저에겐 큰 행운이죠”라며 친구에 대한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주말마다 친구들이 모여 축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금도 새로 가게를 오픈하는 친구가 있으면 함께 가게 자리를 물색하고 인테리어를 도와주고 주방집기를 넣어준다. 그리고 오픈 날이면 친구들이 가서 서빙도 하고 주방일도 도우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서용규사장을 통해 사업을 시작한 친구들이 현재 월평균 70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음식점의 사장으로, 아파트도 마련하고 외제차도 운전하며 전에 상상도 못했던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친구들의 성공을 더없이 뿌듯해 하고 있는 서용규 사장은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를 신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2001년 한국에서 첫가게를 시작할 때 막내이모가 일본에서 2500만원을 보내왔고, 그리고 제가 가게를 확장이전할때 명광이란 친구가 두번에 나누어 6200만원을 빌려주었어요. 저도 이런 도움을 받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기에 지금 최선을 다해 친구들을 돕는거예요.
"아내와 애들끼리 서로 절친이 되어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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