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리홍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09시44분    조회:11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여태껏 내가 뭘하고 살았지? 나한테 남은게 뭐야? 다시 태여 날수 있다면 래생엔 남자로 살고 싶어.’
 
오십을 앞둔 녀인들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뱉은 말이다.
 
맺어진 계약 마감기일을 앞두고 있는 초조함과 불안감을 방불케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지천명 나이의 녀자들.
 
얼핏 보면 다른 사람을 위한 인생인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이 그런게 아니고 스스로 ‘숙명이요, 운명이요’의 속박의 그늘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리치를 찾고 만족하며 살아 왔다.
 
강요받은 적 없는 헌신을 락으로 여기며 살아 왔다. 그 속에서 쓴물, 단물을 골고루 맛보고 왔다. 울고 웃는, 오색령롱의 인생을 한발자국씩 열심이 걸어 왔다.
그렇게 우리는 안해로, 엄마로 참된 삶을 살아 왔다.
 
그런 우리가 인생계약이 끝난 것처럼, 후줄군 해진 낡은 고무줄처럼 처지지 말아야 할 리유가 있다.
 
인(仁), 례(禮), 효(孝), 충(忠) 등 륜리도덕을 가르친 유교의 시조(始祖)인 공자가 한 말을 떠올려 보자.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는 천명이 무엇인지를 알았으며 예순 살이 되여서는 귀가 뚫려 한번 들으면 곧 그 리치를 알았고 일흔 살에는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吾十有五而志於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몇천년을 두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마디마디 납득이 되는 말이다.
 
조용히 자신에게 비추어 보자.
 
십대에 나름대로의 야무진 꿈을 가졌던 우리, 누가 뭐라 하든 자신에게 아름다웠던 설계도를 그리느라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온 아름다운 청춘이였다.
 
20대, 가장 예뻤을 인생에 앞뒤를 제대로 잴수 없이 바삐 살아 온 우리이다. 꿈 나무들을 심고 가꾸느라 숨 가쁘게 달려 왔다.
 
그렇게 서른에 이르러 겨우 한 쉼을 쉴수 있게 되고 조금씩 사람답게 살아 왔다. 부모님을 공경할 여유가 생기고 결혼을 계기로 소홀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옛날에는 삶의 신조였던 취미생활도 다시 부활시키고...
 
그렇게 우리는 세상에 발 붙이고 자립 능력을 키웠다.
 
그러다가 불혹의 나이에 이른 우리는 갖은 유혹과 아픔을 이겨내고 흔들림 없는 생을 평온하게 지켜왔다. 그동안 세월속에 려과된 행복의 둥지에서 너 없이는 못산다는 산 같이 믿음직한 남편, 그리고 어느새 싱싱하게 자란 꿈 나무들을 받쳐주고 지켜주고 등 밀어주고...
 
우리 삶에서 그것이 행복이였고 의미였고 리유였다.
 
중견의 자리에서 팔 걷고 멋지게 달리는 남편들, 뒤에는 현명한 안해가 있어서 걱정이 없다. 피곤한 사회생활, 인간관계를 집사람 앞에서 홀딱 가셔 버린다. 그래서 중년의 파워는 어느정도 화목한 가정에서 오는게 아닐가.
 
끌끌한 자식들, 어언 독립된 재목으로 사회에 나서고 엄마의 인생에 높은 평가를 준다. 더 이상 그들에게 엄마는 기댈 벽이 아니다. 약하고 갸냘픈 녀인으로 바라보는 눈빛이 항상 따뜻하다.
 
집안에서의 ‘녀왕’, 그 왕관이 얼마나 값 지고 당당한지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서서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알 (知), 하늘(天), 목숨 (命).
 
정해진 삶의 틀을 편안히 지키면서 세태에 흔들리지 말고 평온한 삶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선비처럼 살아가라는 성현의 충고일가?
 
아니, 아니일것이다.
 
‘천명’이 사물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리치, 혹은 사명을 일컬는 다면 지천명이란 그 리치와 사명을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닐가...
 
그렇게 현명의 나이, 영광의 나이에 이르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천명의 녀인들,
 
옛날처럼 수줍음 때문에 몸을 비탈지 않는다. 대신 세상에 두려운 것이 거의 없다. 그동안 겪어온 일들, 만난 사람들 하나하나가 거울이 되고 교훈이 되고 희망이 된다.
지천명의 녀인들,
 
주저함이 거의 없다. 그동안 잠시 중단했던 인생계획에 확신이 서고 자신이 생기며 여유가 풍요롭다.
 
지천명의 녀인들,
 
힘을 갖고 있다. 가만히 숨 죽이고 산 그들이 아니다. 의리를 모아왔고 능력을 키워왔고 자존을 보존해 왔다.
 
우리 어머니들의 50대를 초과하는 21세기의 지천의 녀인들을 례로 보자 .
 
보통 35세이하를 대상으로 벌여지는 전직(专职)에 도전하여 별을 딴 최녀사, 은행원으로 30년을 근무하면서 수필작가로 데뷔한 구녀사,선진적인 설비와 서비스를 갖춘 양로원시설을 세우기 위해 제일 밑바닥 실무부터 배우기 시작한 전녀사,구질구질한 옛날에 딱 소리나게 종지부를 찍고 새롭게 인생설계를 시작한 방녀사 등등…
 
거침이 없고 실패가 두렵지 않는 숙녀들의 매력을 세상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음이 틀림없다.
 
자유의 나이 50대,열심히 살아온 뒤에 받는 금메달 같은 나이.
 
끝난 인생처럼 앉아서 한숨을 쉴 시간에 훌쩍 려행을 떠나 곰곰히 무언가를 찾음이 바람직한 나이, 지천명!
 
덤으로 50대의 성인군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미국의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화하여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만든 레이 크로크는 52살때부터 큰 사업을 벌였다 한다.
 
일본 캐주얼 의류업체인 유니클로(UNIQLO)의 사장인 야나이 타다시(柳井正)씨와 일본통신회사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시인인 손 마사요시(孫正義)씨는 몇년전에 있은 특별대담에서 “사업은 50대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지천명의 나이, 길은 우리 발밑에 있다.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저희 집에도 멋진 새 옷장이 생겼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1일, 52살에 나는 김길남씨가 아담한 새 옷장을 바라보며 감격에 젖어 하는 말이다. 이날 그는 연길 락백가구 사업...
  • 2013-11-07
  •   감동과 눈물로 얼룩진 한 회갑연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아버지가 중풍에 걸린지 인젠 몇년되는데 그래도 생전에 회갑은 치러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해 하객들의 눈굽을 적시는 일이 연길시에서 벌어졌다.   지난 2일에 모인 회갑연에 하객은 70여명밖에 안되었지만 김광...
  • 2013-11-06
  • “사회구역에서 나서지 않았더라면 계속 추위에 떨번하였습니다.” 연길시 건공가두 장생사회구역 건설국 소구역 1번지 3단원의 주민들이 고마움에 젖어 하는 말이다. 알아본데 의하면 이 단원의 한쪽&nb...
  • 2013-11-05
  • 외국에 나가 돈을 버는것도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홀대를 받아가며 일하기란 더욱 힘듭니다. 고향에 돌아와 자기농사 지으니 마음이 편하고 절로 힘이 납니다.거기에다 풍작을 맞아 항상 신나기만 합니다.” 화룡시 동성진 해란촌 박일수씨(52세)는 외국돈벌이도 마다하고 고향에 다시 돌아와  신원벼재배전문농...
  • 2013-11-05
  • 사랑하는 엄마:       엄마, 하늘나라가 있나요? 혹시 그곳에서도 이 못난 아들 걱정을 하고계시는것 아닌가요?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 하건만 엄마가 우리곁을 떠난지 거의 2년이 돼가도 나는 아직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울컥하고 눈시울이 젖어들어 필을 들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 막내아들...
  • 2013-11-01
  • "동네 어르신네 신세가 큽니다!” 이는 화룡시 팔가자진 룡산촌 룡두산학복전문농장의 주인인 리명복(52세)씨가 하는 말이다. 여기에서 그럴만한 깊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 리명복이 거주하고 있는 룡산촌 룡강툰은 원래 한개의 행정촌이였는데 촌툰합병시에 룡산촌과 합병하여 오늘날의 룡산촌산하의 한개 자연툰으로...
  • 2013-10-30
  • 《가정교육》을 담론하는 황정숙로인 가정교육이 목마른 요즘 시대에 75세 조선족할머니가 학부모들의 《가정교육》의 지남침으로, 동료들에겐《격세(隔代)가정교육》방법과 경험을 전수해 화제다. 그가 바로 장춘시조선족새일대관심위원회 관성구분회의 주임 황정숙로인이다. 45년간 교육사업에 종사해왔던 황정숙로인은 ...
  • 2013-10-29
  • 룡정시 지신진 룡지촌 2툰에는 97세나는 조선족로인 김숙자를 친어머니처럼 정성들여 돌보고있는 부승(70세)이라 부르는 만족로인이 있다. 부승로인과 김숙자는 앞뒤집사이로 1972년부터 사이좋게 지냈다. 룡지촌 2툰은 대부분 한족이 거주, 조선족은 3세대뿐이였고 지금은 한집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마을은 한족, 조선족,...
  • 2013-10-26
  •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남편과 헤여진후 찬바람이 스며드는 자그마한 단칸방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오금자씨(63살)를 만난것은 지난 22일이였다. 도문시 석현진 13주민위원회의 한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그의 집은 20평방메터  되나마나한 작은 단층집이였다. 지난해 갑작스레 손을 떠는...
  • 2013-10-24
  • 연길시 북산가두 단광사회구역 로인협회 문영재할머니 주위에 독거로인들이 늘고있다.잘살아보겠다며 타향살이 떠난 자식들은 1년에 어쩌다 겨우 한번, 그것도 큰 마음을 먹어야 고향집을 찾는다.“오늘은 뉘집 아무개가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네”란 소문이 들릴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남의 일 같지가...
  • 2013-10-23
  •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이십도구촌 촌당지부서기 왕련영 《우리 마을 왕서기는 참말로 훌륭한 분이십니다. 그분을 꼭 신문에 내주십시오!》이는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이십도구촌의 촌민들이 촌당지부서기 왕련영을 두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간절한 부탁이다. 금년 5월, 왕련영(57세)한족서기는 촌민들의 추천...
  • 2013-10-22
  • ㅡ해당부문 《의로운 용사》로 신청 ㅡ청도조선족사회 병원 방문 위로금 전달 이어져 지난 10월 8일 밤 9시경, 청도시 조현로(曹县路)에 위치한 정화려관(靖和旅馆)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청도시민들을 경악하게 한 가운데, 폭한의 서슬푸른 기세에도 두려움 없이 폭력을 제지하다 중상을 입고 즉시적으로 경찰에 신고하...
  • 2013-10-17
  •        나에게는 이모 한분이 계신다. 1934년생이시니 올해로 어느덧 79주세인 셈이다. 세월이 무정했었는지? 운명의 조화였던지? 이모에게 하나밖에 없는 이 조카딸은 세살에 엄마를 잃었고 그때 이모와 갈라져서 왕청에서 연길로 떠나왔었다. 내가 다섯살나던 해 이모가 한번 연길로 찾아오...
  • 2013-10-15
  • 장춘시 변철호선생을 찾아서 지나온 일들을 얘기하고있는 변철호선생/ 사진 한정일 기자 퇴직후에 더 바쁜 사람 장춘시 조선족들중에 변철호(85세)라 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불편한 다리를 지팡이에 의지한채 걸음을 겨우 걸으면서도 조선족사회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크고작건 발벗고 나서는 걱정도감이다. 특히 흘...
  • 2013-10-15
  • 지난 9월 22일에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의 경찰들에 의해 연길“사랑의 집”에 보내진 두살배기 남자아이 김세영(가명)어린이는 지금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웃음꽃을 피워가고있다. “처음에 사랑의 집에 들어올 때까지만 하여도 아이는 누구의 품에 안기면 떨어지려 하지 않고 울기만 했는...
  • 2013-10-11
  • “돈지갑을 잃어버린 주인을 찾을수 없을가요?” 8일,순박한 얼굴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한 로인이 본사 편집부를 찾아왔다. 랑력민이라고 하는 올해 60살에 나는 이 로인은 가방에서 기다란 두개의 돈지갑을 꺼내놓으며 “며칠전에 연길 국제무역청사와  청년광장 부근의 쓰레기상자에서 이 돈지갑...
  • 2013-10-11
  • 임신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녀성이 아이를 낳고 이 아이로 인해 3년여만에 소생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있다. 강소성에 거주하는 장영향씨는 3년동안 식물인상태였다가 최근 자신의 아들을 보고 미소를 지을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장씨는 지난 2010년 12월 1일 오전 9시, 남편이 운전하던 삼륜차가 사거리를 지...
  • 2013-10-08
  • 정년퇴직이 눈앞인 5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조무래기들과 함께 하며 동심으로 나이를 잊은 중년교원이 있다. 잘 숙성이 된 와인처럼, 농익은 이 가을의 과일처럼 진하고 향긋한 꽃중년의 향기를 피워올리는이가 바로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 5학년 5학급 담임 김순태교원이다. 단정한 옷차림새, 씩씩한 걸음걸이와 시...
  • 2013-10-08
  • 김수금회장   올해 74세 나는 김수금은 장춘 제1 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이다. 제1자동차그룹 3중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퇴직한 김수금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제1자동차그룹 조선족로인협회의 부회장, 회장으로 있으면서 두번째 인생을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데 바치고있다. 퇴직하기전에 제1자동차그룹 조선...
  • 2013-10-08
  • 현재 천진에서 병치료중인 박명혁학생 16살 백혈병소년 박명혁학생의 거액 치료비가 필요한 투병사실이 조선족을 대상으로 생활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중위쳇(公众微信)인 《우리온》에 소개되면서 명혁이에 대한 사랑의 손길이 계속 줄을 잇고있다. 최근 공중위쳇《우리온》은 《우리온에 걸려온 전화...우리...
  • 2013-10-04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