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조선족촌로인협회에서는 촌민위원회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로인활동을 뜻깊게 조직해 로인들의 만년생활에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백산시교구에 위치한 선명조선족촌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70여명의 로인들이 마을의 로인활동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근년래 적지 않는 로인들이 자식을 따라 한국에 로무를 떠났거나 연해지역에 손자손녀를 보려고 집을 떠났기에 현재 마을에는 겨우 26명의 로인들이 집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고독한 로인들의 심리상태를 안정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능히 마을에서 만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저 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에서는 우선 촌사무청사 1층을 자리내여 로인들의 활동장소로 쓰게 했다. 한데서 지금 이 촌에서는 60,70세의 로인들이 달마다 한차례의 집중학습을 견지하고 또 그들이 경상적으로 이 곳에 모여 노래와 춤을 배우고 서로 재미나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로인활동을 다채롭게 조직해나가고 있다.
촌당지부 김수산(왼쪽)서기가 촌로인협회 리홍도회장한테서 로인활동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로인협회 소조학습
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김수산씨는 여러모로 자금을 모아 로인들의 활동자금을 적극 마련함과 동시에 직접 로인들을 이끌고 선후로 연길, 훈춘, 집안, 룡정, 화룡, 림강, 장백 등 성내 여러 지역과 장백산천지, 룡산호풍경구, 압록강 이국풍정을 유람하기도 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까지 이미 옹근 3년간 촌에서 로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리홍도(64세)로인은 촌민위원회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촌로인협회는 아직까지 활동을 계속 잘 조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인들마다 기뻐하고 타향에서 일하고 있는 자식들이 마음이 놓이게 되여 그들의 뒤근심을 크게 덜어주어 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촌당지부와 촌민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로인들이 활동실에서 조선족춤을 추고 있다.
로인들이 마을광장 부근에서 인행도의 풀을 뽑고 있다.
로인들이 유적지를 관람하고 기념사진
길림신문 김수산 최창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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