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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영상편지(3)]소통의 기회는 서로의 우점 발견,동력 부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8일 00시00분    조회: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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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가족사랑 영상편지(3)>을 펴내면서 북경 등 전국 각지 네티즌들 뿐만 아닌 한국 네티즌까지 아낌없는 고무격려와 응원의 박수에 감사를 드린다. <가족사랑 영상편지(1, 2)>에서는 서로 떨어져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그리움, 원망으로부터 서로 리해해주고 서로 응원해주는 가족사랑을 담은 내용이였다면 (3)에서는 부모와 자식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가면서 서로의 우점을 발견하고 더 힘내 잘할 수 있도록 동력을 부여해주는 내용을 영상 속에 담았다.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학생 림호준과 아빠 사이에 오간 편지내용을 통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한다. 또한 독서를 더 잘하도록 아들에게 동력을 주는 아빠의 소행은 결손가정 부모들에게 사색을 불러일으키게도 한다.

자식을 위해서 돈벌이를 떠났다면서 돈과 물질로 아이의 마음속의 빈자리를 메우고 만족을 주려 하는 부모들에게 자식의 발전에 리로운 투자 방식과 동력을 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함에 있어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영상 속의 주인공 림호준이는 재작년 겨울방학에 아빠의 초청으로 한국에 가서 아빠와 함께 있는 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우리 민족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 아빠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인해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아픔을 참고 일하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며 깊은 감동을 받는다. 한편 작은 마음속에는 아빠에 대한 고마움과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로 자라잡게 되며 귀국 후엔 독서도, 학습도 더 열심히 잘하고 효도도 잘하는 갸륵한 모습을 보여준다.

★★ 아래 호준이가 아빠께 보낸 편지내용을 싣는다.

아들 림호준의 편지:“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예요”

꿈에도 보고 싶은 멋진 아빠께: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림호준이 아빠께 편지를 쓰고 있다

 

아빠, 안녕하세요? 요즘도 한국에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죠? 저는 아빠가 세상에서 의력이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진 아빠라고 생각해요.아빠, 기억나세요? 재작년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아빠는 저에게 한국의 문화와 우리 민족 전통음식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해주셨지요.

김치는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꿀맛이라면서 이것저것 저에게 집어주며 김치이름을 가르쳐주셨지요. 그 덕에 저희 학급에서 전통음식문화체험을 할 때 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잘해 칭찬도 받았어요.

아빠는 또 한국의 문화를 익히게 하느라 휴일에는 저를 데리고 명승고적을 여기저기 다니며 설명해주셨지요. 그 때 저는 한국은 환경이 아름답고 깨끗한 데다 우리와 언어가 통해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귀국후에는 《심청전》, 《흥부와 놀부》 등 고전이야기책도 많이 읽으면서 우리말을 더 잘하기에 노력했어요.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말로 구연도 하고 상모춤도 배우고 하니 학교 생활이 더 풍부하고 즐거워졌어요. 지난 학기에는 학교에서 펼친 ‘세가지 언어’ 경연에서 1등을 따냈어요.

집에서 엄마와 함께 독서하는 림호준

아빠, 정말 고마와요! 아빠 덕분에 한국에도 가보고 우리 민족의 문화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였으며 독서도 더 열심히 잘하게 되였어요.

그런데 아빠, 매일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를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아프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아빠는 페인트 시공을 하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많이 다쳤는데도 아픔을 이겨가며 일을 견지하셨지요. 그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저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곤난 앞에서 머리 숙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견지하는 완강한 의력과 자아희생정신을 따라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빠, 저는 부모님께 효도도 잘하고 아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좋은 대학에 가고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것으로 보답할게요.

아빠, 우리 가족이 또 만날 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안전에 꼭 조심하세요.

아빠, 사랑해요!

2018년 3월 28일

아들 호준 올림

호준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상모춤을 배우고 있다

★★ 아래는 독서를 더 열심히 잘하도록 아들에게 동력을 주는 아빠의 회답편지이다.

아빠의 회답편지: “온 집식구들 모시고 명승고적 가이드 역할 해줬으면…”

사랑하는 아들 호준에게:

내 아들 호준아, 참 장하다!

영상으로 네가 학교에서 씩씩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구나. 그리고 네가 독서를 즐긴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

‘서적은 전세계의 영양품’이라 한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세계를 유람하는 것과 같이 즐겁단다.

또 아는 것이 많으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지혜도 갖출 수 있단다.

아빠가 다음번에 온 집식구를 한국에 초청하게 될 때면 네가 집식구들을 모시고 명승고적을 돌면서 가이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

총명하고 씩씩한 우리 아들, 될 수 있지?! 허허~

네가 또 효도도 잘하는 걸 보니 아빠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많이 미안하기도 하구나.

한창 자랄 나이인데 너의 곁을 지켜 줄 대신 되려 너에게 이런 부탁을 해서 말이다.

너의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니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네가 하고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려라.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리고 멀리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님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요즘 아빠가 많이 바빠서 전화도 자주 못해서 미안하다.

우리 아들 호준아, 계속 화이팅!

-아빠로부터

★★ 선정 학교 소개

길림성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는 84년의 유구한 력사(1933년에 세워짐)를 갖고 있는 현성학교이다. 현재 이 학교에는 1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그중 결손가정 자녀가 85%, 부모가 해외에 있는 자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교 36명 교원들은 이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여러가지 문화체험을 조직하면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다함없는 사랑을 쏟고 있다.

★★ 네티즌들의 목소리(‘가족사랑 영상편지(2)’ 발표 후

1. 장춘 남명옥: 정말 좋은 기획입니다. 한국붐이 일어난지도 어언 20여년이 되였습니다. 자녀들한테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진정 자녀를 위하는 것인지, 우리 부모들이 리성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장춘 리분화: 훌륭한 일을 하시는 여러 기자님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현시대 우리 민족의 삶을 여실히 반영해주는 이런 활동을 통해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의 리해를 도모하고 또한 부모님들이 하루빨리 돌아와 외로움에 울고 있는 자식들의 마음의 빈구석을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 아이들과 민족교육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기자님들 감사합니다!

3. 북경 황유복: 참으로 감동을 주는 글입니다. 계속 노력하셔서 조선족의 심금을 울리는 글을 많이 써주세요.

4. 북경 김홍화: 내용도 좋고 참 감동적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 기회되면 힘을 합쳐 좋은 프로그람 만들고 싶습니다.

5. 한국인 이종미: 최고입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6. 장춘 신봉철: 시작도 좋고 내용도 좋고 효과도 좋습니다. 계속 견지해가길 바랍니다.

7. 매하구 리향복: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이런 프로그람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뉴대를 이어주어 자식들이 부모님을 더욱 존중하고 효도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8. 장춘 리미선: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늘 지켜주어 감사합니다!

9. 연변 김성화: 안일하게 하셔도 누가 뭐라하지 않겠는데 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아이들을 위한 기획을 시도하시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따라배우겠습니다.

10. 흑룡강 할빈 문야: 좋은 글입니다. 좋은 글은 항상 《길림신문》에서 나옵니다.

11. 흑룡강 가목사 김봉남: 글이 너무 좋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려주네요. 이 글을 제가 읽어서 계정에 공유하려 합니다.

12. 연변 김미옥: 글을 읽어보면 현시적이고 달콤해서 자꾸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13. 아이디, 정선생: 너무 감동되네요. 애들의 그리움, 부모들의 아픔을 잘 느꼈습니다. 참 좋은 프로입니다.

14. 연변 리성복: 부모와 자식 서로의 마음 담은 글로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과정입니다. 저도 연길시 차세대에서 가정교육 선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는 부모님들이 자주 오시는 것도 좋지만 집에 계시는 분들과 학생동무들도 찾아가서 서로의 그리움을 속삭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5. 장춘 리충민: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오해와 갈등도 풀 수 있고 올바른 가족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길림신문사, 기획: 신정자기자, 영상촬영: 정현관기자, 영상편집: 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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