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름다운 추억 90]고향의 밥 짓는 연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2일 00시00분    조회:13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8)

▩황혼호(대경)

촬영작품 〈밥 짓는 연기〉와 필자 황혼호

얼마전 나는 촬영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한장의 〈밥 짓는 연기〉라는 사진 앞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 사진을 보노라니 어릴 적 내가 태여나고 자란 고향이 사무치게 그리워나며 눈앞에 선히 떠올랐다.

황혼이 저녁노을을 쓰고 시골에 내려앉고 새들이 석양을 물고 둥지를 찾아올 때면 높고 낮은 집집의 굴뚝들에서는 저녁연기가 뭉게뭉게 피여오른다. 밥 짓는 연기의 부름에 문을 떼고 집안에 들어설 때면 어머니가 부뚜막에서 땔나무를 아궁이에 넣으면서 저녁상을 마련하기에 분주하다. 어머니는 가마에서 풋옥수수 반이삭을 꺼내주면서 “얘야, 배고프겠구나. 먼저 이걸 먹어라.” 하신다. 시골 아이들에게 풋옥수수는 가장 맛있는 간식이였다.

시골에서 밥 짓는 연기는 한 가정의 존재와 따뜻함과 화목을 대표하는 그 자체였다. 하루 세끼 제시간에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솟아나면 그 집은 화목하고 풍족한 가정이였다.

밥 짓는 연기는 또한 어머니의 부름소리였다. 어릴 때 나는 마을에서 8리 떨어진 풍기촌이라는 조선족 마을에 통학하면서 소학교를 다녔다. 하학길에 멀리서도 우리 초가집 굴뚝에서 피여오르는 연기를 보면 방불히 부엌에서 바삐 돌아치는 어머니를 보는듯했으며 뜨끈뜨끈한 밥상을 보는듯했다. 그 저녁연기를 바라보며 나는 집으로 달려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여오르려면 우선 땔나무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생산대 대장으로 바쁘신 아버지는 거의 밖에서 보내다 보니 해마다 땔나무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하여 땔나무 하기는 사계절 끝이 없는 어머니의 힘든 일이였다. 어머니의 마음속에는 밥 짓는 연기가 있는 집이라야 집이라 할 수 있었기에 각별히 땔 근심을 몹시 했다. 밭에 나갔다 돌아올 때면 꼭꼭 밭머리에서 땔나무를 장만해서 머리에 이고 돌아오셨다.

어릴 적 나는 어머니를 따라 뒤산에 가서 마른 나무가지를 주었다. 욕심에 많이 주어 단번에 메고 오지 못하면 어머니가 머리에 이여 집에 가져가고 나는 지키고 있다가 어머니와 함께 메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헌데 후에는 산을 개간하고 과일나무를 심자 옥수수대거나 벼짚 등이 주요한 땔감으로 되였다. 가을이면 옥수수대를 집으로 실어가 땔나무로 쌓아두었다. 이듬해 봄 땅이 녹으면 밭에는 옥수수그루가 드러나는데 어머니가 괭이로 뿌리를 뽑으면 나는 하나하나 주어서 한데 모았다. 이 일은 아주 힘든 일이였는데 왜소한 체구의 어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참 대단하셨다.

나는 열살 때부터 부엌에서 불을 때면서 어머니를 도왔다. 때문에 일찍 부엌에서 연기에 그을리고 불에 지지우는 맛도 보았다. 어머니가 연기에 숨이 막혀 기침을 하고 눈물을 흘릴 때면 나는 자진해나서서 불을 때군 했다. 어머니는 온통 나무재로 검댕이투성이 된 내 얼굴을 가슴아파하며 옷소매로 닦아주셨다.

밥 짓는 연기는 또 애들한테는 어머니가 지어놓은 맛나는 밥상이였다. 무리를 이룬 짜개바지들은 마을 밖 들판에서 뛰놀고 개울물에서 장난 치고 뒤산에서 산과실을 뜯어먹느라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마저 잊는다. 이 때 누군가 소리친다. “우리 집 굴뚝에서 연기 난다.” 애들의 눈길은 똑같이 마을로 향해 분분히 자기 집 굴뚝을 찾는다. 애들은 아쉬운 대로 장난을 그만두고 서로 쫓아가며 집으로 달린다. 그 따뜻한 노을빛 저녁연기 속에는 엄마의 신신당부가 있었고 아빠의 종소리처럼 우렁찬 부름이 있었다.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나는 감자 구워먹기를 좋아했다. 굴뚝에 연기가 멎고 부뚜막 아궁이의 불꽃이 꺼진 후면 가라앉은 불무더기가 발갛게 열을 내고 있다. 이 때 그 불을 헤치고 골라둔 잔잔한 감자를 넣고 뜨거운 재를 덮어놓는다.

구운 감자는 따가울 때 먹어야 제맛인데 불면서 이 손바닥에서 저 손바닥으로 넘기느라면 껍질에 붙은 마른 흙이 떨어지면서 깨끗하게 된다. 다음 두손으로 익은 감자를 잡고 살짝 누르면 “사각” 하고 두동강이 나면서 새노란 속살이 드러난다. 삽시에 고소한 맛이 코를 파고든다. 구수하면서도 흙냄새가 섞인 이 독특한 맛은 천하별미로 골수에까지 스며든다. 한덩이를 입안에 살짝 넣으면 감자의 껍질과 속살이 혀끝에 잠간 머물면서 구수한 맛이 온 입안에 쏴악 퍼진다. 이 때면 모든 미각이 총동원되여 감자 토벌에 참가한다. 이 토벌 속에서 생활 속의 모든 고통, 번뇌와 피로가 가뭇없이 사라진다.

잊을 수 없는 것은 1964년도 내가 화남현조선족중학교를 다닐 때이다. 나는 한어성적이 낮아 취침 후에도 숙사의 돼지죽을 끓이는 칸에 가서 공부를 하였다. 그 곳에는 계속 불이 있었던 것이다. 밤이 깊어가면서 배가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 때는 우리 나라가 3년 자연재해로 굶주리던 때라 죽으로 때를 에운 저녁음식은 언녕 소화된 뒤였다. 돼지죽 가마를 들여다보았더니 썩은 호박이요, 배추겉잎, 벌레 먹은 무우들이 불렁불렁 끓고 있는 속에 자그마한 감자 몇알이 보였다. 나는 좀 커보이는 감자 한알을 국자로 꺼내 훌훌 불면서 껍질을 발랐다. 정말 먹음직했다. 게걸스레 감자 몇알을 먹고 나니 배가 뜨끈뜨끈해나며 배고픔이 멀리 달아났다.

나에게 고향의 밥 짓는 연기는 달콤한 추억 뿐만 아니라 뼈에 사무치는 아픔으로도 남아있다.

기숙사에 있던 하루 아침, 기상시간이 되여 깨여나 옷을 입으려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그 자리에 곤드라졌다. 가스중독이였다. 소식을 듣고 선생님이 달려왔다. 선생님은 나를 이불에 둘둘 감아 밖의 눈무지 우에 눕혀놓고는 저가락으로 입을 벌리고 맵고 차거운 김치물을 퍼넣었다. 하여 나는 다행히 사선에서 살아나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당시 부엌이 우리 숙사에 같이 있었는데 불이 잘 들지 않는 데다 구들을 제대로 매질을 하지 않아 아침밥을 짓는 새에 구들에서 새여나오는 연기에 중독된 것이였다. 그 때 숙소의 선생님과 동창들은 귀한 소고기 장졸임이며 과자, 우유가루 등을 나에게 몸보신하라며 들고 왔었다. 그 감사의 마음은 한두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 해에 나는 그 중독 미열로 두통이 너무 심해 공부를 계속할 수가 없어 일년간 휴학을 했다. 그러나 마음씨 고운 사생들의 은공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

삶의 려정에서 잠간 총총한 발걸음을 멈추면 기억 속에 서서히 밥 짓는 연기가 떠오르고 코끝에서 시골집 밥상에서 풍기는 향기가 감도는듯하다. 고향의 밥 짓는 연기는 마치 경쾌한 음악과 우아한 춤마냥 항상 내 생명 속 가장 생동하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밥 짓는 연기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생명은 더는 나약하지 않고 인생도 더는 힘들지 않다.길림신문/font>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지난 8월 23일 오전, 북경에 자리 잡고 있는 랑시주식유한회사(동사장 신동일)가 오상 조선족 수재민들에게 100만원 물자를 기증했다. 이날 수재물자 기증식은 오상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는데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억 가족대표와 신동철 동사장조리 등 4명이 신동일 동사장의 위탁을 받고 오상시에 와서 수재물자를 기증...
  • 2023-08-24
  • 5월 13일 아침 일찍 짐을 챙겼다. 두 밤을 지내며 홀랑 마음을 앗아간 보금자리를 떠나기 아쉬웠다. 하지만 더 좋은 호텔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가볍게 문지방을 넘을 수 있었으니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우리가 투숙한 두번째 호텔의 이름은 림바란포레스트리조트(金巴兰森林度假酒店)이다. 발리는 이름이 길수록 호텔...
  • 2023-06-01
  • 아버지의 배웅 허향순   12년전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낼 때 아버지는 너무나 억이 막혀 아무런 말씀도 못하고 그저 내내 손만 저으셨다. 나는 그 외롭고 허무한 손짓에서 슬픔과 아픔을 읽었다. 그 해 아버지는 81세였다. 아버지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희망을 잃은 사람처럼 사셨다.    아버지는 고독을 견디...
  • 2023-03-20
  •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2022 총화대회 및 3.8절 행사 성황    이른 봄 피여나는 진래의 성미는 부지런한 연변녀성 우리들을 닮았다네 만산위의 허물 덮고 아름답게 피는 꽃 똘똘뭉쳐 피여난 진달래의 그 모습 나라 발전 민족 부흥 나눔 실천 앞장서는  거기가 어디냐 연변녀성발전촉진회&he...
  • 2023-03-06
  • 곰과 인연을 맺은 네 아이 엄마 최미화 '녀자'와 '곰', 두 단어는 원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한데 네 아이를 둔 가냘픈 엄마가 육중한 곰 45마리를 거느린다고 하면 더욱더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그저 나온 말이 아니였음을 실감하게 하는 이야기를 전하고저 한다. &...
  • 2023-01-08
  •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 기념 기획보도   2008년 북경올림픽 대학생 지원자로 근무하면서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함께 대학생 지원자로 근무하는 조선족 총각을 만나서 사랑을 속삭일 때까지만 해도 저는 조선족 그리고 연변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2013년 봄에 그 총각을 따라 예비 시부모님을 뵈러...
  • 2022-08-29
  •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기념 특별기획 박철원 선생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60돐을 경축하던 때가 어제같은데 세월이 빨리도 흘러 어느덧 자치주성립70돐을 곧 맞이하게 되였다. 어언 10년세월이 흘렀어도 자치주성립60돐 경축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로인 선전 봉사자'로 뛰여다니던 자랑과 긍지는 줄곧 내 ...
  • 2022-08-16
  • 다년간 교육사업에 종사해온 황재형, 한수남 로부부가 청화대학생 둘을 양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상해의 조선족 응시생 김군림 학생이 상해시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군림  학생은 어려서부터 자률적인 학습습관을 양성해왔고 품행도 단정하며 피아노 ...
  • 2022-08-11
  • 편집자의 말: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맞으면서 본사 편집부에서는‘나와 연변’타이틀의 기획보도를 륙속 펴내게 된다. 외부 시각에서 바라본 백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연변의 이모저모를 조명해보고 아름다운 연변이야기를 들려 주려고 한다. /길림신문사 편집부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 ...
  • 2022-07-25
  • 나에게는 누나가 없다. 그래서 청년시절까지는 누나가 있는 친구들을 몹시 부러워했다. 누나가 있으면 상냥하면서 부드러운 누나 사랑을 한껏 느끼면서 관심도 듬뿍 받고 응석을 부려도 좋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팔자에도 없는 ‘누나타령’을 하면서 아무나 누나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
  • 2022-07-24
  • 며칠전 동생이 이쁜 장갑을 끼고 엄마집에 왔다. 엄마는 그 장갑을 한참이나 만지작거리다 오른손에 껴보시는 것이였다.    “엄마, 욕심나시면 끼세요. 수박색이여서 환하지도 않아 엄마 얼마든지 낄 수 있어요”   동생의 말에 엄마가 급히 거절하셨다. “내가 이런 장갑 어떻게 낀다고 그...
  • 2022-07-20
  • 고희를 넘긴 인생의 막바지에 들어 서면서 나는 자꾸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 보게 된다. 이중에서도 소학교 시절의 담임선생님을 잊을 수 없다. 그는 나의 꿈을 펼쳐주고 지식의 낟가리를 쌓아 주었으며 더우기는 위기일발의 시각에 나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1954년 7월 나는 길림성 왕청현 동광진 동림소학교에 입...
  • 2022-07-14
  • 베네치아 려행을 끝내자마자 뻐스에 올랐는데 밤이 썩 깊어서야 로마에 도착했다. 이튿날,날씨부터 체크했다. 온도도 적당하고 해빛도 좋고 바람도 맞춤하고 게다가 도보려행이라니 얼씨구 신났다. 로마 일각 그런데 희한하게도 로마려행은 다른 나라 바티칸시국(梵蒂冈)으로부터 시작되였다. 로마시내에 박힌 자그마한...
  • 2022-06-18
  • 5월 20일 이른 아침 독일 퓌센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꽤 먼길을 달려 이딸리아 베네치아(威尼斯)에 도착했다. 수상도시 베네치아 (水城 威尼斯) 국내 일반인들이 알고있는 베네치아는 그저 물우에 떠있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도시지만 연극인들에게는 좀 더 특별하고 신성한 도시로 다가온다. 그것은 베네치아가 세계적 ...
  • 2022-06-07
  •   작자 최청숙 우리 동네 삼꽃거리는 나에게 깊은 추억이 있는 거리입니다. 주덕해, 전인영, 요흔 등 분들이 살던 동네이고요 . 어린 시절 청년늪을 만드느라 땅을 파고 부르하통하의 물을 끌어올리는 것도 봤고요. 홍수에 제방뚝이 무너져 삼꽃거리가 강이 되여 파도 치던 일, 그래서 울 동네에서는 보따리...
  • 2022-06-05
  • 6년 전 이맘 때인 2016년 5월 19일 아침이였다. 독일 려행 준비를 마치고 스위스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역시 인간은 군거(群居)동물임이 틀림없다. 련 며칠 동행하면서 친절해진 동행들,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아침 얼굴이 화사하다. 버스 안, 처음과는 조금 달라져 간다. 여기저기 새 친구들 끼리끼리의 다...
  • 2022-06-05
  • 세계에서 제일 좋은 시계를 만드는 나라로만 알고 있던 스위스, 려행을 앞두고 지리 위치와 투어코스를 찾아봤다. 부유하고 평화롭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인심까지 넉넉하다는 스위스, 우리의 려행지는 루체른이란 작은 도시지만 본국 인들도 밀월을 즐길 때 자주 찾는 곳으로서 밀월마을 (蜜月小镇)이라는 별칭...
  • 2022-06-02
  • 나의 아버지는 어릴 때 일찍 어머니를 잃고 홀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랐다. 그때 아버지의 나이는 12살, 삼촌은 7살, 고모가 3살로 한창 어머니품에서 응석 부릴 때였다. 개구쟁이로 뒹굴며 놀음에 빠질 나이였지만 아버지는 여념없이 밭일을 해야 했고 가무일까지 도와야 했다. 아버지는 손재간도 많았고 일솜씨도 좋았다. ...
  • 2022-06-02
  • 한국생활 체험기   동북지역의 편벽한 조선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해온지 28년이 된다. 90년대초부터 한국열이 불면서 나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아주 컸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전문 한국드라마, 뉴스를 시청하였다. 한국인 못지않게 드라마내용도 줄줄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취업비자 h-2를 따낸지 3년이 되였지...
  • 2022-05-26
  • 80고개에 들어서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화려하고 가슴이 부풀며 랑만적으로 보낸 시절이 아마도 지난 세기 60년대 농촌에서 농업 생산로동에 참가하면서 《연변일보》 통신원으로 있을 때인 것 같다. 나는 소학교 3학년 때부터 맏형님이 사다주는 《조선아동》문학잡지를 열독하면서 글쓰기를 좋아했...
  • 2022-05-25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