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견문]일본인들의 환경의식(전광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7일 11시17분    조회:13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관광길에서 필자부부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일년내 주문하였던 각종 잡지들을 류별로 정리하다가 <건강잡지> 10월호를 그만 빼놓고 읽지 않은것을 발견했다. 하여 모든 일을 접어놓고 늦게나마 잡지를 펼쳐들게 되였다.

권두언에 림중수적(林中水滴)이 쓴 문장 《마무리를 잘하라》가 눈길을 끌어 읽었다. 1964년 일본땅에서 처음이요, 아시아주에서도 처음 열렸던 동경올림픽운동회가 끝나자 10만명에 달하는 일본인들이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머물렀던 운동장이나 관람석에 실 한오리, 종이쪼각 하나도 없이 깨끗하여 세계를 놀래웠고 당시 방송하였던 텔레비죤록화테프를 다시 보고서야 확실한 사실임을 수긍하게 되였다는 내용이였다.

이 글을 보고 우리 가족 네 식구가 2017년 7월에 일본 사위의 초청으로 유람을 갔을 때의 일들이 떠올라 필을 들었다.

원래 환경의식, 환경보호, 생태환경 등과 같은 환경주의 어구는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류환경회의가 계기로 되였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세계 100여개 나라의 국가 수반들이 참석한 “지구환경정상회담”에서 재차 인류에게 자연에서 생기는 각종재변은 인류자체가 빚어낸 후과라고 경종을 울리면서 환경문제가 인류생존과 직결되면서 중시를 받게 되였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이보다 더욱 일찍부터 환경의식과 관념이 일반적인 생활중에 습관화 되였다는것을 볼수 있었다. 왜냐면 우리 가족일행은 려행단체로 유람을 떠난것이 아니라 친척방문차 유람이였으므로 대도시나 관광명소만 본것이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게 어촌마을이나 농촌마을까지 돌아보았으므로 이러한 점을 알수 있었으며 약 한달동안 일본에 체류한 기간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철저한 환경의식이였기떄문이다.

우리들이 살아가고있는 곳에서는《소변금지》라고 쓴 패쪽이 있는 곳에서도 스스럼없이 생리문제를 해결하고 《흡연금지》라는 패쪽이 걸려있어도 대수롭잖게 담배를 피워물고《쓰레기 엄금》이라고 쓴 경고문 아래에도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는 현상들을 얼마든지 볼수 있다.

혼경보호의식이 낮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아무곳에나 비닐주머니를 버리는 통에 어떤 나무가지에는 알록달록한 “비닐꽃”이 피여 살풍경을 이루고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는 악습이 보편화 되였으므로 그 만큼한 대책으로 크고 작은 골목이나 거리에서 비자루를 든 환경위생일군들을 볼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거리에서는 비자루를 든 청결공을 볼수도 없고 큰 도시 거리에는 쓰레기통조차 볼수 없었다.

일본은 농촌이든 도시든 물론하고 거리모습들이 깨끗했다

일본의 수도 도쿄는 세계 제2대 도시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이곳에는 2012년 2월 29일에 준공된 스카이탑(높이 634메터), 동경만무지개다리, 우에노 동물원, 시나가와 수족관 등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어 수천수만명의 유람객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담배를 꼬나문 사람을 볼수조차 없으니 담배꽁초는 더욱 볼수 없고 그와 함께 청소부도 있을리 만무하다.

일본인들의 정신고향으로 불리우는 천여년의 력사를 갖고 있는 교토의 산기슭에는 3대 사찰로 유명한 청수사, 금각사, 은각사와 같은 명소들에는 일본인들과 외국인들의 인파가 밀물처럼 쏠리는 곳이지만 산간의 오솔길도 깨끗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큰 도시도 아니고 관광명소도 아닌 어촌마을이나 향촌마을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우리가 위주로 투숙한 곳은 일본중부 동해안쪽의 아이치현 니시오시 이시끼쬬라는 촌마을이였다. 이 마을에는 수백세대가 살고 있었으나 쓰레기장은 약 16평방되는 쇠그물로 된 창고와 같은 곳 한곳뿐이였다. 매일 아침이면 자가용차, 혹은 자전거에 엄격히 분류한 쓰레기주머니를 싣고 와 문을 열고 들어가 그저 던지는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놓고 가는것이였다.

이런 모습도 쓰레기분류는 고사하고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그 옆에 훌훌 던지고 가는 것과 완전히 대조되는 풍경이였다.

일본의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을뿐만아니라 청결공들도 보이지 않는다

2017년 7월 17일은 일본의 《바다의 날》이여서 사람들이 많은 곳인 해변가에서 민속놀이를 하였고 7월 22일 중복날 저녁에는 일본 중부 동해안의 작은 도시 기라해변가에서 굉장한 꽃불놀이가 펼쳐져 주변의 향촌마을의 수천수만의 구경군들이 초저녁부터 등대주변에 모여들어 꽃불구경을 했다. 그런데 구경이 끝나고 사람들이 떠나자 역시 1964년 도쿄올림픽운동장과 관람석과 마찬가지로 속담처럼 “개 핥은 죽사발”처럼 말끔한것이였다.

일본에 체류하는 기간에 신간선도 타보고 전철도 타보고 자가용으로 여러 곳을 다닐때 차창밖을 내다 보노라면 어느 산이나 나무들이 산을 덮고 골짜기가 메여지도록 소나무들이 숨이 찰 정도로 꽉꽉 들어 차고 있었으나 간벌은 고사하고 톱 하나 도끼자루 하나도 대지 않은 원시적인 자연풍경이 또한 필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일본에서는 수림을 개발한다는 법도 없으니 그럴수 밖에......

7월말 우리 가족은 귀국하려고 또다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갔다. 간사이공항은 인공섬으로 된 공항으로 세계에서도 손꼽는 아름다운 국제공항이였다. 7월초 이 공항에 착륙하였을때에는 몰랐으나 귀국시 공항 대기실에 들어섰을때에는 이곳이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중국관광객들로 북적이였다. 알고 보니 7월달 방학기간 려행단으로 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태반이였다.

필자의 당시 생각이라면 더욱 많은 중국사람들이 일본에 와 일본사람들의 환경의식과 중국사람들의 환경의식을 비교하고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T.폴러의 명언 《비교되지 않고 좋고 나쁜것은 없다》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광하/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독서가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될 때까지 ‘들리는 도서관’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하루의 시작이 되고 누군가에겐 독서시간이며 또 누군가에겐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는, 새벽 다섯시를 알리는 차분한 목소리가 세상의 아침을 잔잔하게 열어준다. 책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 2020-02-01
  • 내가 동년 시절을 보냈던 고향 마을은 장백산 아래 첫 동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심심산골 화룡시 룡성진 청산촌이다. 마을 3면은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고 옹기종기 초가집이 늘어진 마을 앞으로 해란강이 흐른다. 마을 뒤의 넓은 신작로로 아름드리 통나무를 실은 차량들이 실북나들 듯 달린다.   필자...
  • 2020-01-31
  • 나와 남편은 내가 대학교 3학년 되던 해 겨울방학에 처음 만났다. 음력설 휴가로 길림에서 직장을 다니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고 나의 아버지와 남편의 엄마가 같은 위생계통에서 근무하는 인연으로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 때 남편은 엄마의 손에 끌려 직접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 남자 치고는 너무 말쑥하고...
  • 2020-01-22
  •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꿈을 이룬 조선족 왕훙들을 소개합니다 ‘왕훙’은 인터넷에서 뜨는 사람(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접촉하며 오락, 쇼핑, 려행, 료리, 패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온라인...
  • 2020-01-19
  • [청춘노트] 문학임을 알고 시작했던 건 아니었다. 적어도 그 시절의 나는 그랬다. 갓 상해에 도착했을 때의 나의 모습은 문학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찌는듯 한 8월의 오후, 나는 40여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상해역에 내렸다. 출구를 빠져나오면서 나의 시야에 들어온 건 사면이 빼곡히 들어 앉은 고층건물과 그 아래에 꼬...
  • 2020-01-19
  • [노래는 추억을 싣고]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중 하나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기쁠 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하지요.  같은 노래일지라도 듣는 ...
  • 2020-01-16
  • [청춘노트-김명순]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는 계절이 또 한번 봄의 얼굴로 걸어오고 있다. 혹은 조금 늦게 혹은 조금 빠르게 올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꼭 찾아오는 계절, 나는 그 계절의 시작과 끝이 참 좋다. 자연의 순리대로 때가 되면 가고 또 새로운 계절이 오는 것처럼 사람 사는 일도 그렇게 순리대로 이루어...
  • 2020-01-13
  • 나는 중학시절을 하늘아래 첫 동네로 불리우는 안도현 석문진 무학이란 곳에서 보냈다. 안도현, 룡정시, 화룡시가 접경한 금삼각 지대에 자리 잡은 무학은 경치 좋고 인품 좋은 고장이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지세가 마치 선학이 춤을 추는 것 같다하여 지명을 무학(舞鹤)이라 하였다. 필자 한창국 마을 주변에는 뭇산들...
  • 2020-01-10
  • 새해 벽두를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 룡정시병원 부산과 부주임 김선화(35세)씨는 새해의 아침을 일터에서 새 생명들과 맞이했다. 올해로 근무경력 13년 차, 산부인과 문진과 주원부에서 환자진찰을 맡고 있는 김선화씨는 부산과의 각종 수술, 신생아 접생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견의사이다...
  • 2020-01-06
  • 《김찬해전》을 집필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다니던 일화를 들려주는 저자 김순희녀사와 그의 아들 장상권 2019년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연길시에 살고 있는 한 평범한 퇴직교원 김순희녀사(65세)는 연변대학에서 건교 70주년을 맞으면서 갓 출판한 《림민호평전》(한문)과 함께 올해 초 자신이 집필출판했...
  • 2020-01-02
  • 12월 19일,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봉성시의 어려운 조선족로인가정을 방문하는 위문활동을 펼쳤다.   일행이 방문한 장금숙 로인은 페, 간, 담낭 등 여러 질환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올해 7번이나 입원해 친척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연명중이다. 딸 마저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상태이며 지금껏 모든 생계 및 ...
  • 2019-12-23
  • 한 녀자애가 있었어. 시장에서 식품 매대를 하는 엄마가 있다 보니 남들보다 시장에 훨씬 많이 가는 편이였지. 엄마 매대 주변의 아주머니들이 “고븐 아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른다며?”라고 슬슬 띄워주면 서슴없이 목청을 뽑아 노래를 부르곤 했어. 그 정도면 세상물정을 알 만한 나이였을 텐데 오고 가는 뭇사...
  • 2019-12-20
  •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순수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 가운데는 공통분모가 바탕에 깔리는데 바로 사랑이라는 분모에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주...
  • 2019-12-20
  • [수기 28] 대채를 참관 학습하러 가던 나날들 김삼철 51년전에 대채대대를 참관 학습하던 나날을 잊을 수 없다. 비록 반세기를 넘었지만 지금도 기억이 또렷이 남아있다. 1970년대까지 산서성 석양현 대채대대는 우리 나라 농업전선의 훌륭한 본보기로 전국 인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대채라 하면 누구나 진영귀를 떠...
  • 2019-12-20
  •      지난 12월 13일 오후, ‘한민족글로벌돈고래’ 띠모임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을 실천하는 칭다오서원장학교(2006년 설립)에 장학금 6천위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한민족글로벌돈고래’ 신임회장 김덕기, 글로벌돈고래 칭다오지회 강춘란 회...
  • 2019-12-19
  •   제2인생의 첫해를 마무리하면서             최미화   “퇴직간부는 요즘 어떻게 보내고 있죠? 앞으로 뭐 할 타산이죠?” 금년 1월에 정년 퇴직한 후 수십번 듣는 인사말이다. “저는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일 돕고 있어요” 나의 자랑찬 대답이다. 그도 그럴...
  • 2019-12-19
  • 2000년 4월 25일. 나는 난생처음으로 중국 땅을 떠나서 일본 유학 길에 올랐다. 당시 한창 유행됐던 일본유학의 붐에 떠밀려서 이기도 하고 4년간 공부했던 회계 전업이 나하고 맞지 않은 듯하여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이기도 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 생활비를 자체로 해결할 수...
  • 2019-12-16
  • 1 아버지께서 저세상으로 떠난 지 어언간 4년이 된다. 생의 마지막 반년을 아주 못된 구강암으로 앓으시면서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미이라처럼 말라가던 아버지. 아무 것도 드시지 못하고 아무 말도 못하시면서 오직 고통으로 절여진 퀭한 두 눈으로만 겨우나 의사표달을 하시던 아버지. 나는 세상에 이런 절망의 눈빛도 있...
  • 2019-12-16
  • '다문화가정 지키는 또 하나의 영웅'…'레인보우 히어로즈' 발족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아빠 자조모임  "머나먼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의 '오빠·남동생' 될 것"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레인보우 히어로즈'는 머나먼 고국에 가족과 친구를 ...
  • 2019-12-05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