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글짓기응모] 꽃너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5일 12시00분    조회:14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글 / 김영숙 -

  (흑룡강신문=하얼빈) 오늘은 사촌녀동생이 백년가약을 맺는 날이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사촌녀동생을 바라보노라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내 눈앞에는 꽃너울을 곱게 쓰고 다소곳이 머리를 숙이고 우리 김씨 가문에 들어선 올케의 예쁜 얼굴이 선히 떠올랐다.

  현시대의 젊은이들이 따르는 류행에 걸맞지 않게 올케는 2000년도 초에 우리민족의 전통복장인 한복을 입고 꽃너울을 쓰고 우리 김씨가문의 일원으로 되였다. 결혼식날, 많은 하객들이 요즘 서양문화를 본따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색시는 많이 보아도 90년대초까지 류행이던 우리 조선민족의 첫날색시들이 입는 한복에 너울을 쓴 “촌스러운”색시를 처음 본다면서 모두들 혀를 끌끌 찼다. 올케는 그래도 자기한테는 하얀 면사포에 가려진 드레스보다 꽃너울을 쓰고 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더 어울린다면서 한사코 우리민족의 전통 복장을 선호하면서 마냥 행복의 미소를 머금었다.

  올케가 우리집문턱에 들어선후 우리가족은 항상 사랑과 행복이 넘쳐 흘러넘치였다. 엄마, 아버지는 항상 생글거리면서 “어머니께서 해주신 반찬이 참 맛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주신 옷이 참 따뜻합니다”라고 올케가 깎듯이 인사할때면 아마 세상의 모든 행복이 당신들 몫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동네사람들이 “그집 며느리는 속은 어떤지 몰라도 키는 넘 작소…” 라고 하실때마다 아버지는 얼굴에 노여움이 가득해서 ”쓸데없이 키는 커서 뭘하오? 작은 고추 맵다고 우리 며느리가 얼마나 야무지고 싹싹하고 똑똑한지 당신들 알기나 하오…”라고 언성을 높이시면서 손사래를 치시군 하시였다.

  결혼해서 아기자기 행복하게 살면서 귀엽고 이쁜 조카애가 태여난후 동생은 더 좋은 생활환경을 마련하고저 바다건너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었다. 3년뒤, 올케도 젊었을때 같이 맞들고 벌어야겠다면서 4살난 조카를 엄마, 아버지한테 맡기고 동생을 따라 떠났다. 삶에 대한 소박한 꿈을 안고 시작한 외국생활, 마른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억척스레 일해서 열심히 돈을 모아 부모님 모시고 이쁜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려는 동생한테 다발성골수종이라는 병마가 덮쳐올줄이야,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였다. “언니, 어쩌면 좋습니까? 현우씨가 살수 없담다. 흑흑….”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올케의 울음섞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내 가슴은 무엇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병원에 도착해보니 병상에서 몰라보게 수척해진 동생과 울어서 두눈이 퉁퉁 부어있는 올케를 바라보는 이 내심정은 마치 예리한 칼로 도려내는것만 같았다. 무균실에서 항암제부작용으로 인하여 머리가 다 빠지고 심한 통증때문에 침대시트를 꽉 움켜잡고 힘들어하는 동생의 일상을 말없이 거들어주면서도 힘든 기색, 불평 한마디 없이 동생을 돌보는 올케… 울고싶어도 앓는 동생앞에서는 슬픈 기색 한번없이 항상 생글거리면서 “여보, 오늘도 우리 함께 힘내, 울 남편 화이팅!”라고 하면서 용기와 힘을 북돋아주군 하였다. 몇번이고 화장실에 가서 몰래 울고 나오는 올케와 마주친적이 있었다. 나는 올케가 참으로 불쌍해보였다. 유복한 가정에서 무남독녀로 자라서 고생이란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었는데 남편이 큰병에 걸렸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가? 아마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을거야, 모진 아픔을 참아가는 동생옆에서 항상 힘이 돼주고 버팀목이 되여주는 올케가 수백번도 고맙다. 자가세포이식후 몇달후 동생의 병이 또 재발하였다. 이번엔 부득불 동종이식을 해야만 동생이 살수가 있었다. 형제의 골수가 가장 적합하다는 말에 의해 내가 골수검사를 받게 되였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나의 골수가 동생의 골수와 일치하여 골수이식을 할수 있게 되였다.

  골수이식을 하는 날, 창밖에서는 애꿎은 가을비가 쭈룩쭈룩 내렸었다. 무균실에 출입금지가 되자 두개의 무균실에 각각 나란히 누워있는 우리 오누이를 올케는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 번갈아가면서 차가운 가을비를 맞으면서 창밖에서 응원해주었다. 올케가 내동생에게 몰붓는 사랑을 난 피부로 느낄수가 있었다. 난 속으로 “내 몸속의 좋은 세포가 빨리 동생한테 들어가서 동생이 하루빨리 완치되여 저 불쌍하고 예쁜 녀인의 얼굴에 웃음이 넘치게 해줍소서~ ” 하고 빌고 또 빌었다. 자가세포이식보다 동종이식이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거라고 교수님이 알려주어서 미리 예측은 했지만 동생의 부작용은 너무나 심하게 나타났다. 얼굴피부가 다 일그러지고 온몸이 통증이 심하여 견디기 어려워 그대로 삶을 포기하려는 동생한테 올케는 삶의 한가닥 희망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대로 무너져버리면 자기는 살수 없다고… 다리 진통이 너무 심하여 진통제를 자주 복용해도 별 차도가 보이지 않자 온밤 병원의 쪽걸상에 앉아 동생의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주물러주기도 하였다.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모두가 알다싶이 병원에 가면 앓는 사람보다 간호를 하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것을… 하지만 올케는 한번도 힘든 내색을 낸적이 없었다. 내가 보다못해 “올케는 어쩜 나이도 어린데 이렇게 당차게 내동생을 잘 돌볼수가 있지? ”라고 하니 올케는 “언니, 나도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울기만 하였습니다. 밥도 먹기 싫고 사람대하기도 싫고… 하지만 울 회사 사장님이 나보고 ‘지금은 의술이 발달해서 꼭 치료될거라고… 하루, 이틀에 나을 병 아니니니깐 안해가 흔들리면 환자는 어떻게 희망을 갖고 치료할수 있냐고…’하시면서 밥 한그릇에 장국을 사줍데다. 그날 나는 장국에 내 눈물을 섞어서 한사발 먹고 이제부터 눈물 안보이고 남편간호도 잘하고 회사일도 열심히 잘하겠다고 사장님과 약속을 하였습니다.”회사 동료의 아픔을 친인의 아픔으로 여기고 병간호와 출근 시간을 합리하게 조절해주셔서 생계유지와 병간호를 할수 있게끔 배려해주신 사장님이 친언니같은 사랑을 베풀어 옳바른 인도를 해주셨기에 꽃너울을 쓰고 백년가약을 맺은 동생에 대한 끈끈한 사랑이 토대로 되여 올케가 지금까지 당당하게 버티여 나갈수 있단다. 우리주위를 둘러보면 지금 세월에 남편이 중병에 걸리면 나이가 많던 적던 보자기를 싸가지고 달아나는 녀자가 어디 한둘인가? 하지만 올케는 이런 현상을 타파하는 전형적인 모범인물이였다. 작달막한 키에 30대 녀성이 짊어가기엔 참으로 버거운 짐이였지만 올케는 항상 내동생앞에서 생글거리며 병시중을 든다. 병세가 악화되여 무균실에 있는 동생의 면회가 안되자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와하는 올케의 모습이 보기 안쓰러웠던지 간호사들은 담장밖에 나가면 좁은 창문이 있는데 그곳에서 들여다볼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올케는 이튿날부터 퇴근시간만 되면 쌀쌀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창밖으로 병마와 싸워가고 있는 동생한테 눈도장을 찍고 핸드폰을 리용하여 병정황을 일일이 물어보면서 주의점도 교류하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 뻐스에서 있었던 일을 동생과 이야기하면서 동생의 기분을 전환시키기에 아낌없는 노력을 해왔다. 또한 주말이면 빵쪼각이나 과일을 들고 창밖의 화단에 앉아 대충 끼니로 에우고 동생을 창문가로 들여다보면서 하루종일 위안해주기도 하였다. 이러는 올케한테 내가 뭘 더 바랄것이 있겠는가? 아마 이 장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감동적인 한폭의 풍경과도 흡사하였다. 내 올케지만 나보다 어린 올케의 행동에서 마음이 울컥해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요즈음은 동생이 퇴원하여 집에 있지만 항암제부작용으로 인하여 애어른이 되여서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되였다. 또한 세균에 감염될가 두려워 올케는10여평이나 되는 세집을 매일과 같이 소독하고 병에 좋은 식단을 짜서 동생을 돌보고 있다. 오래동안 병상에 있는 동생이 성격이 괴벽해져서 때론 짜증을 많이 내여서 올케는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겠지만 “아픈 사람이 더 힘들지 내가 더 힘들겠습니까? 내 남편이니 내가 책임지고 병치료를 하면서 이젠 부부의 의리로 살아야지요.”하고 웃음으로 넘기기가 일쑤이다. 난 동생한테 “넌 참으로 몸은 아파도 세상에 누구도 없는 둘도 없는 마누라복은 혼자 차지한것 같구나”라고 하였다. 동생도 “그러게, 누나 그래도 너울을 쓰고 들어온 조강지처가 다르긴 다르오”하면서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동생이 병마와 싸워가고 있는 이 3년동안, 올케는 매일과 같이 출근하랴 병상에 누워있는 내동생을 돌보랴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 분망히 보낸다. 하지만 신심을 갖고 치료하면 동생의 병이 꼭 나을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힘입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간다. 이러는 올케한테 나는 세계상에서 제일 큰 상인 노벨상보다 더욱 깨끗하고 더욱 멋진 우리 백의민족의 하얀 미덕을 지켜가는 가장 아름다운 현처량모상을 주고싶다.

  사랑하는 올케야.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올케 사랑에 힘입에 현대의학의 힘에 의하여 내동생도 건강을 꼭 되찾을거야!

  멀지 않아 올케가 꽃너울을 쓰고 행복을 만끽하던 그때가 꼭 올거야, 그날이 오면 이 언니가 한땀한땀 이쁜 꽃으로 올케의 이쁜 마음을 장식하여 세상에서 제일 예쁜 하나밖에 없는 꽃너울을 선물할게...

흑룡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윤주임이 아니였더라면 어찌 오늘의 태흥촌이 있겠습니까? 윤주임이 진날 마른날 가리지 않고 진심으로 촌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기와집에서 살고 마을의 길도 다 닦았...
  • 2016-03-08
  • 좋은 일을 하는데는 남녀로소 너나할것없다.오늘은 3월 5일 “뢰봉 따라배우기 날”이다.신흥소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은 최미화 담임교원의 지도하에 은하양로원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
  • 2016-03-05
  • 시아버님 사랑 태명숙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이다.”란 말이 있다. 시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았던 나로서는 이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다. 내가 23살 꽃나이에 꽃너울 쓰고 박씨가문에 시집 온지도 어언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옛날부터 한동네 혼사는 힘들다고 했건만 나는 복받은 녀자인지 한동...
  • 2016-03-03
  •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선뜻 나서야죠. 이후에도 이런 일에 부딪치면 서슴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겁니다. 다만 이번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더욱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2일, “내 고장 훌륭한이 ” 영예를 수여받은 주신흥공업집중구 사업일군인 서염봉(38세)을...
  • 2016-03-03
  • 소고기명세장에 깃든 이야기 백순천   전야에 황금오곡 무르익고 산등성이마다 단풍이 빨갛게 불타던 맑은 가을날 나는 오랜만에 내가 나서 자란 그립던 옛 고향을 찾아가 고향사람들을 만나보려고 서둘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촌로인협회에서는 대형뻐스를 세내여 훈춘 방천으로 관광을 떠나는 날이였다....
  • 2016-03-02
  •   * 음악과 함께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그토록 바라던 시간이 왔어요 모든 사람의 축복에 사랑의 서약을 하고 있죠 세월이 흘러서 병들고 지칠때 지금처럼 내 곁에서 서로 위로해줄수 있나요 함께 걸어가야 할 수많은 시간 앞에서 우리들의 약속은 언제나 변함없다는것을 믿나요 힘든 날도 있겠죠 하지만 후...
  • 2016-03-02
  • 결혼전엔 몰랐던 남편의 모습 미정    련애시절 남편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꼭꼭 생화를 한묶음씩 안겨주면서 근사한 식당에도 자주 데려가 맛 있는 음식도 사주었다. 난 그의 자상함에 반했다. “결혼하면 너만을 바라보며 밥도 빨래도 청소도 육아도 다 도와줄게.”라던 그가 결혼후 달라졌다. 물론 결...
  • 2016-03-01
  • 한국인도 반한 중국식 정통 양꼬치의 맛 ‘북경양꼬치’ 북경양꼬치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중국식 정통 양꼬치 요리 인기 [디트뉴스24] 고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요즘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양고기다.최근 양고기 요리가 대중화되면서 양꼬치 업소가 늘고 있다.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양고기는 꼬치라...
  • 2016-03-01
  • 일본 도쿄에서 '샘물 한글학교'를 이끌고 있는 전정선(60) 교장. 그는 2008년 이 학교를 세우고 재일 조선족 2 세인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일본 내 조선족 2세에 한국어 교육   "한중일 3국 잇는 '코리안' 키울 것"   "새 친구들 환영합니다! 입학생, 재교생 다같이...
  • 2016-02-29
  • 아빠의 빈자리 청목   나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것도 하루에도 몇번씩 수술실을 드나들어야 하는 외과의사이다. 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참 매력적인 직업일지는 모른다.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수입도 괜찮고 참 이처럼 완벽한 직업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고 많은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 매력뒤...
  • 2016-02-29
  • 선인장의 웃음 김화 “그동안 수고했다. 참 예쁘구나!” 색갈이 선명하고 깔끔한 세개의 봉오리가 자기를 보라는듯 의기양양하게 행복한 웃음을 보내고있다. 그동안 거의 방치하다시피 돌보지도 않았는데 선인장은 잘 견뎌내고 고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너무 예뻐 허리를 굽혀 입을 바짝 대고 칭찬을 해주었다....
  • 2016-02-26
  • 숨 차게 달려온 나날   박영옥 장백산아래 안도현에는18년동안 이름을 떨쳐온 한 민간단체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안도현백두산아동문학협회”이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인 1997년 1월의 어느날, 리룡득선생이 날보고 지금 연변에 아동문학협회가 공백인데 안도에 이 협회를 설립할 계획이니 김동철씨가 ...
  • 2016-02-25
  • 시력을 잃은 안해에게 꽃향기를 선물하기 위해 수천송이의 꽃을 집주변에 심은 한 일본인 남편의 지극정성이 화제를 모으고있다. 미야자키현 신토미초에 사는 구로유키 쿠로키와 그 안해 야스코 쿠로키는 매일 60마리의 소를 돌보아가며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지난 1956년에 결혼한 이래 슬하에 두 자녀를 둔 부부의 꿈은...
  • 2016-02-24
  • 아버지와 술 문 호    늘 한결같은  친구가 나에게 고급술 한병을 선물하였다. 왠지 술병을 마주하니 눈앞이 흐릿해진다.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도 그렇지만 문뜩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아버지는 애주가였다. 어쩌면 술은 아버지에게 어쩌면 밥같은것이였다. 아마도 밥과 술중에서 선택하라면 아버지는...
  • 2016-02-24
  • [경남맛집]창원 양덕동 '어린양양꼬치' 왁자한 선술집 느낌이다.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 않아서 부담 없이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어린양양꼬치'다. 양꼬치집이라고 듣고 들렀더니, 중국 요리 메뉴가 빼곡하다. 중국어로 쓰인 메뉴판도 있다. 조선족 출신의 박순화...
  • 2016-02-23
  • [더 나은 미래] "결혼 이주 여성이라면 모국어 살린 통역사 어때요?" 소셜벤처 '온아시아'의 도전 이상선(37)씨는 열한 살 아이의 엄마이자, 중국이 고향인 결혼 이주 여성이다. 10여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서울에 터를 잡은 후 5년은 '육아'에 올인했다. "애가 좀 자라서 취직하려고 보니 나이가 30대...
  • 2016-02-23
  • 300원의 가치 조홍매                                       대학교를 졸업한지도 어느덧 올해로 강산이 한번 변할만큼의...
  • 2016-02-23
  • 세뱃돈을 고향도 아닌 이국타향에서 값지게 사용하는 이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한국 인천남동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장상훈 군이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자신도 행복해지는법이다.'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서인지 장상훈 군도 약세군체에 후원의...
  • 2016-02-20
  • 추억의 손목시계 리기춘 어느날 나는 책상서랍을 정리하다가 서랍구석에서 22년이라는 긴 세월을 고스란히 잠들어있던 《상해표》손목시계를 꺼냈다.입김을 홀홀 발라가면서 하얀 손수건으로 먼지를 살살 닦으니 깨끗한 모양새가 그대로 깔끔하게 들어났다.어찌보면 보잘것없이 평범한 손목시계이지만 나에게는 애뜻한 감회...
  • 2016-02-18
  • 그래도 다홍치마가 더 곱지 않을까? 맹영수   지난1년남짓한 기간에 친척, 친우 그리고 지인들의 부름을 받고 20번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결혼식은 평생의 연분을 맺는것으로써 응당 즐거운 맘으로 축하하여 주고 술잔을 들어야 했다. 허나 번마다 그런 즐거운 기분만은 아니였다. 왠지 어떤 결혼식에 참가하고 귀로에...
  • 2016-02-17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