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춘광장]헬로2020년,오늘도 나는 달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6일 10시52분    조회:11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해 벽두를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 룡정시병원 부산과 부주임 김선화(35세)씨는 새해의 아침을 일터에서 새 생명들과 맞이했다. 올해로 근무경력 13년 차, 산부인과 문진과 주원부에서 환자진찰을 맡고 있는 김선화씨는 부산과의 각종 수술, 신생아 접생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견의사이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하는 김선화씨

본인이 좋아서 선택한 직업이라고 하지만 가끔 급진수술이 잡히면 한밤중에라도 애를 혼자 집에 두고 나와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이런 엄마를 둔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설날 아침 흔한 밥상 한번 제대로 차려주지 못하는 게 마냥 안쓰럽게 느껴지다가도 소중한 새 생명을 받아안고 쓰러져가는 사람을 살릴 때마다 가슴 벅차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는 김선화씨.

그런 순간순간마다 또 다시금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짊어지게 된다는 그녀는 성스러운 일터에서 새해의 아침을 맞았다.

# 하루 일과가 그 누구보다 일찍 시작되는 또 다른 젊은이가 있다. 룡정시동물검역소 소장인 채홍석(35세)씨는 매일 새벽 두시부터 동물도살검역을 진행하는 감독사업일군이다.

매일 새벽 두시 동물도살검역을 진행하고 있는 채홍석씨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동물도살검역을 맡아오면서 육류시장을 정화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시름놓고 고기를 살 수 있도록 도살기업을 감독하고 있는 그의 아침은 늘 고단하게 시작된다.

특히 명절 때면 육류의 수요량이 증가하여 더 바삐 돌아쳐야 하고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도살장에서 검역사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가족들에게 더없이 미안하다는 채홍석씨, 그래도 매번 시장이나 마트에서 안전검역을 마친 육류가 판매되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단잠을 미뤄두었던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뿌듯한 심정이다. 그 기쁜 마음이 또 다음날 어둠을 헤쳐고 달려나가는 그의 새벽길을 밝게 비춘다.

# 최혁(33세), 올해로 2년 남짓이 대리운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겸 대리기사. 년말을 맞아 회식자리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대리운전’. 주로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업무이다 보니 밤샘작업은 기본, 새해를 하루 앞둔 12월 31일 밤에도 최혁씨는 수화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대리운전으로 시민들의 출행에 편리를 제공하는 최혁씨(33세)

년말을 보내며 회포를 나누는 고객들이 마음 편히 식사자리를 갖게끔 하며 음주운전을 철저히 제지시켜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자로 자신의 일터에서 드팀없는 업무를 수행중인 그는 고객들의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지고 있다.

비록 자신은 저녁시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고 매일같이 대리운전으로 외로운 밤거리에서 보내고 있지만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음주문화와 자각성 높은 대리운전 의식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출행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최혁씨가 기다리는 새해 아침은 유독 빨리 밝아왔다.

# 매일 뉴스제작에 눈코뜰새 없이 보내는 연길TV 김미영씨(32세), 설날이라도 뉴스제작은 어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자들이 작성한 뉴스를 배음과 함께 화면 편집을 마쳐 온정한 TV뉴스로 만들기까지는 제작일군의 손을 필히 거쳐야 가능하다.

새해 첫 날 일터에서 뉴스제작중인 김미영씨

세살배기 아들과 함께 하고 픈 설날이지만 김미영씨는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올랐다. 올해로 9년 차 매체인으로 살아오면서 오랜 시간 일선기자로도 뛰여보았기에 시간 앞에 달리는 그 간고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여 발걸음을 다그칠 수 밖에 없다는 김미영씨는 올 한해는 시민들께 유난히 좋은 소식을 많이 전달해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한해가 되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이야기한다.

지금 이 순간도 일터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열렬히 살아가고 있는 그대들이 있음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2019년 안녕, 안녕 2020년!

2020년은 우리 모두의 ‘화양년화’이기를 응원합니다. 꿈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새해의 시작은 항상 셀레이나 봅니다.

그대 인생의 화양년화에 <청춘광장>이 뜨거운 일상 속 소소한 위로가 되겠습니다.

/길림신문 김영화 김가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양로사업을 영원한 직책으로 여기는 ‘이쁜 아가씨’ 박진화의 이야기 “로인을 돌보고 어린 애들을 보살필수 있는 양로원, 고아원을 차리는것이 어릴적 저의 꿈이였습니다.” 아니운서라는 화려한 후광을 벗어둔채 2011년 2월, 호리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지금 사회복리원 특수호리구역에서 주임...
  • 2018-01-03
  • 뻐스정류소에서 길다랗게 줄지어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일본인들/리홍매특파원 일본인들의 줄서기를 그들의 문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조금은 망설임이 앞서는 일이다. 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 없는 듯한 일본인들에 대해 처음에는 생소함을 느끼다가 점차 거기에 적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
  • 2017-12-26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5) ◇서정숙(중경)     언니가 보낸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16년의 렬차〉란 글을 읽으며 감개가 무량하다.   무정한 세월은 드팀없이 꾸준히도 흘러 장장 45년이 지나 그제날의 갓 사업에 참가했던 짧은 량태머리 언니도, 늦은 공부라도 하려고 학교 다니던...
  • 2017-12-2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4) ◇주청룡(룡정) 1973년, 내가 생산대대의 과학실험소조에서 일할 때였다. 그 때 우리 대대에도 주에서 공작대들이 내려와있었는데 당시 주당위 선전부 리휘 부장이 우리 공사에 온 공작대의 총 책임자로 우리 대대에 와 주둔해있었다. 그 해 여름의 어느 날 리휘 부장은 대...
  • 2017-12-2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3) ◇남걸(목단강) 1976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목단강시전염병병원에 배치받아 의사사업을 한 지도 어언 4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매번 백설같이 흰 의사복을 떨쳐입고 병원 각 과실(科室)을 순시할 때마다 나에게 진정한 의사자격을 가져다준 감명 깊었던 40년 전 그 날의...
  • 2017-12-19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2) ◇황혜영 (길림) 50년 전 추억의 색바랜 사진(왼쪽이 어린 시절 필자) 어제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더니 아침에 나가보니 아직 익지 못한 시퍼런 복숭아 열매가 나무 밑에 쭉 깔렸다. 복숭아를 볼 때마다 복숭아의 맛보다 그 씨가 어떨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해보는 나다...
  • 2017-12-19
  •   남편류학시절의 경제담보인이였던 노토 아키히로(能登昭博)씨는 대학교 졸업론문을 이라는 테마로 썼을 정도로 중국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아사히신문》(朝日新聞) 치바(千葉)동부지역의 판촉업무를 총괄하는 회사경영인이였던 그는 내가 일본에 온 이듬해에 새로운 사업으로 지역신문인 《호오지로》(ほお...
  • 2017-12-18
  • 일본의 선물보따리(자료사진) 어린 시절 엄마 뒤꽁무니를 따라 다니면서 눈으로 얻은 깨달음이라고 할가,“받은 그릇은 절대 빈채로 돌려 보내지 않는다”였다. 이웃사이에 주고 받고 빌리고 빌려 주고 하면서 살았던 그 시절, 동네집 잔치가 온 마을의 기쁨이였고 어느집에 상사가 나면 온 동네가 슬퍼했다. 그...
  • 2017-12-18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9년을 하루와 같이 문화봉사를 해온 석복순녀사의 감동 스토리 석복순(맨 앞)강사가 춤을 가르치고 있다 돌이켜보니 내가 2007년 둘째딸을 따라 한국에 올 때 나이가 예순이였으니 10년이 지난 오늘 어언 일흔이라는 고희의 나이로 되였다. 그간 줄곧 소외된 사람들에게 춤을 ...
  • 2017-12-12
  •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 "저희 기금회는 2012년에 랴오닝성민정청의 2급 법인으로 설립되어 대략 2년 여 동안 운영하다가, 2014년에 독립법인을 신청해, 2015년 1월에 정식 허가증이 내려왔습니다. 기금회가 설립되어서부터 지금까지 조선족사회의 많은 지원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문...
  • 2017-12-12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9년을 하루와 같이 문화봉사를 해온 석복순녀사의 감동 스토리 석복순(맨 앞)강사가 춤을 가르치고 있다 돌이켜보니 내가 2007년 둘째딸을 따라 한국에 올 때 나이가 예순이였으니 10년이 지난 오늘 어언 일흔이라는 고희의 나이로 되였다. 그간 줄곧 소외된 사람들에게 춤을 ...
  • 2017-12-12
  • 우리 집 가까이에 살고 있는 량씨는 일본에 온지 10년째 되는 한족 료리사이다. 어느 날 그가 찾아와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장가 보내고 나니 빈털터리가 됐어요” 18살 때부터 료리를 배웠다는 량씨는 일본어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였다. 갓 마흔살에 접어들면서 일본...
  • 2017-12-1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1) ◇김동화(연길) 30수년전 그 때 그 학생들과 함께 남긴 기념사진 세월은 류수와 같다더니만 정말 만질 수도 걷잡을 수도 없는 것이 바로 시간의 흐름인가 본다. 어언 70을 코앞에 두고 보니 가끔씩 따르는 크고 작은 추억들로 머리를 메운다. 올해 제33회 교사절을 즐...
  • 2017-12-1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60) ◇김규칠 구술 김숙자 대필 행복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김규칠 로인 부부 내 나이 금년에 80이다. 긴 세월 수많은 일들을 겪다 보니 잊혀지지 않는 사연도 많다. 그런데 요즘 인정세태가 삭막해서 그런지 그 때 그 일이 어쩐지 더 자주 떠오르군 한다. 온 나라가 문화대혁...
  • 2017-12-11
  • 〔한국서 홀로서기∼나는 이렇게 살았다〕 “나는 스승을 잘 만나 성공했다” 가수, ‘아리랑 난타’ 단장 아이수의 성공담에서 내가 한국 온 년도가 2004년이니 올해로 벌써 10년 하고도 3년이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간 나의 한국생활에도 적지 않는 변화가 있어 자부를 느낀다...
  • 2017-12-11
  • 며칠전 묵직한 편지봉투 하나가 우리집에 날아왔다. ‘항상 감사합니다. 더 받은 송금료 164엔을 돌려 드립니다. 또 기회가 되면 잘 부탁합니다’ 짤막한 메모용지와 함께 동전 164엔이 들어 있는 봉투였다. 나는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영문을 물었다. 사실은 지인의 부탁으로 인터넷경매에서 옛...
  • 2017-12-10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9) ◇리희숙(안도) 애청자협회 열성자로 뛰고 있는 필자 리희숙 격정과 활력에 끓어넘치며 정열에 불타던 그 청춘시절, 걸탐스레 지식을 배워가며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던 학창시절을 마치고 ‘광활한 천지에는 할일이 많다’는 모주석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1965년...
  • 2017-12-05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8) ◇전영실(연길) 등산길에서의 필자 전영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취업통지서를 받고 우전국 인사과로 등록하러 갔던 때의 일이 어제런듯 눈앞에 삼삼하다. 한 나이 지긋한 책임일군이 반가이 맞아주며 “동무는 무슨 특장이 있소?” “어떤 일을 하고 싶소?” 하며...
  • 2017-12-05
  •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는 일본에 온지 일년후였다. 그때 야마모토 타마에(山本 多摩江)씨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국제교류협회 책임자였다. 영어에 능한 그녀는 외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대부분의 일본인들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일본...
  • 2017-12-05
  • 각 지역 촌마다 빈곤해탈 난관 공략전이 치렬하게 펼쳐지고 있는 요즘, 누구보다 마음 한켠이 조급해나는 한 젊은이가 있다. 연거퍼 몇달동안 집에 내려가지 못한 채 농촌사업터에서 빈곤해탈사업을 위해 뛰여다니느라 낮과 밤을 잊은 그는 바로 룡정시 백금향 빈곤부축판공실 주임 홍광철(33살)씨다. 룡정시 백금향 빈곤부...
  • 2017-12-01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