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손녀를 격려하기 위해 시작한 그림그리기… "명년 팔순잔치에는 첫 그림전시회 열 예정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16일 09시16분    조회:18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심양 79세 최봉순 할머니 그림 그리기로 만년생활 보내

 

“외손녀를 격려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어요.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지요. 이렇게 짬짬이 시간을 내여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것이 서툰 그림 그리기 솜씨가 이제는 제법 지인들이 사겠다고 할 정도로 숙련되였어요.”

 

일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심조6중 퇴직교원 최봉순 할머니(79)는 최근년래 그린 자신의 30여점의 작품을 기자한테 펼쳐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단 한번도 정식으로 미술을 접해보지 않은 최할머니의 늘그막에 발견된 재능에 자식들도 우와 감탄을 내며 명년 어머님 팔순잔치 때는 개인그림전시회를 열어줄 타산이다고 말했다.

 

자세히 보니 최할머니 집에 걸린 작품들은 민속화, 풍경화, 본따 그린 해외명화가 위주였다. 특히 반고의 작품을 본따서 그린 그림이 많았다.

 

수두룩한 민속화중에서 작품 '가마니짜기'가 한눈에 안겨왔다. 음영이 정교하게 잘 표현되고 색상까지 조화로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줄 정도다. 이 작품을 본 최할머니의 한 제자는 어릴 때 부모와 함께 가마니짜기와 새끼꼬기를 했던 지난 날이 눈앞에 얼른거쳐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기자가 연신 감탄을 내자 최할머니는 아마추어화가로 입문하게 된 데는 외손녀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계기는 매일 그림 그리기 학습반을 다니는 외손녀의 공부 뒤바라지를 해주면서 심심풀이로 외손녀가 쓰고 남은 그림도구를 주어다 그림을 그리면서부터다.

 

 

처음에는 과일, 꽃병 등 간단한 그림을 그리다 후에 동물까지 잘 그려내는 외할머니의 그림 실력에 깜짝 놀란 외손녀는 심양로신미술학원 부근의 화랑을 찾아 수백원을 들여 미술전업 전공도구를 사서 선물했다고 한다.

 

특히 2016년에 외손녀가 청화대학 예술전업을 지망했을 때 외손녀를 격려하기 위해 최할머니는 그림 그리기에 더욱 신경을 썼다. 매일 오후 1시반부터 4시반까지 꼬박 3시간 동안 앉아서 그림을 그렸다. 팔순을 바라보는 로인이 그림을 멋있게 잘 그려내니 그의 외손녀는 힘이 더 났다고 한다. 청화대학 예술전업을 지망한 그의 외손녀는 매일 얼굴을 찌프리며 대학입학시험준비를 하면서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던 것이 외할머니가 그려낸 작품을 본 후 힘을 얻어 그 힘든 대학입학시험 준비 나날을 이겨냈다고 한다.

 

지금 청화대학 예술전업에서 학습하고 있는 그의 외손녀는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외할머니의 끈질긴 정신이 항상 자신한테 큰 힘이 되여주군 한다고, 이런 외할머니가 있어서 늘 자랑스럽다고 한다.

 

 

최할머니는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붙인 후부터 생활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몇해 전 남편이 돌아가신 후 마음 한구석은 항상 적적해서 삶의 의욕을 잃었는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후부터는 심경에 변화가 생겼어요. 하나하나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있군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 어려울 게 없어요. 사람들이 하기에 달려있어요. 마음 먹고 노력하면 못해낼 일이 없고 부단히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거요.” 최할머니는 그림 그리기로 인해 행복을 다시 찾았다고 한다. 또 자손교육에도 생생한 본보기로 될 수 있게 된 데 대해 매우 기뻐했다.

 

지금 최할머니는 ‘그림을 잘 그리는 할머니’로 소문이 나있다. 최할머니는 자신의 작품중에는 교원과 학생의 모습이 적다며 올 한해는 교정생활을 주제로 한 작품을 대량 보충해 작품종류를 풍부히 할 타산이다.

 

부단히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최봉순 할머니, 명년 그의 멋진 개인그림전시회가 기대된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연길시로간부국 업무과에는 로간부들의 지기이자 사랑스러운 “딸”로 불리우는 리휘영과장(54살)이 있다. 1998년에 리퇴직간부관리봉사사업에 종사한 이래 “책임”, “애심”, “진심”을 로간부사업의 척도로 삼고 로간부사업에 최선을 다해온 그는 로간부들의 수호천사로 되기...
  • 2013-07-11
  •     당겨라, 당겨라, 더 힘껏 당겨라   《우리 담임선생님은 활달하고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요》, 《리기적이지 않고 먹을것이 있으면 똑같이 나눠줘요》, 《글도 신나게 가르치고 제문도 재미있게 해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자습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줘요》, 《쌀밥과 마라탕(麻辣烫)작식법도...
  • 2013-07-10
  • 지난 몇년간 전세기 2000여회 취항, 베트남, 캄보쟈, 태국 등 나라의 항공사와 총대리계약을 체결, 중국려행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 전세기를 띄워 하늘을 주름잡는 멋진 사나이 리화경씨를 만난것은 바로 청도-인천 제주항공취항 1돐 기념행사에서였다.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제주항공을 몇차례 리용하면서 깊은...
  • 2013-07-10
  • “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健康小屋)이 있은 뒤로는 집근처에서 바로 무료건강검진을 할수 있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습니다.” “붐비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건강실에서 필요한 검사를 하고 의료자문도 할수 있어 무척 좋습니다.” 6월 27일 오전, 연길시 건공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에서 만난 ...
  • 2013-07-09
  • 로지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꽃망울이 금방 떨어졌지만 시설재배로 블루베리열매판매까지 마친 정문충(59세)씨는 과학영농으로 수확의 단맛을 남먼저 맛보고있다. 일찍 1989년 이도백하림업국에서는 길림성농업과학원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블루베리의 원산지인 미국으로부터 블루베리를 도입하여 지난 2011년까지 줄곧...
  • 2013-07-09
  • 역경을 헤치고 창업한 김수매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문을 열면 보이는건 첩첩산이요, 들리는건 새소리뿐인 변경오지에서 태여나 모든 시련을 이겨내며 성공의 대문을 열어젖힌 한 여성기업가가 있다. 그가 바로 료녕성 영구시 개발구 연은복장회사의 상무부경리 김수매(44세)이다.   1988년에 흑룡강성 동녕현...
  • 2013-07-09
  • 7월 5일 오전, 무순시경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와 리석채조선족촌민위원회가 주관한 《2013무순시조선족로년인게이트볼친선경기》가 무순시조선족기업가협회의 후원으로 무순시 심무신성 리석채조선족촌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상무부회장 추영화, 무순시조선...
  • 2013-07-08
  •  의덕과 의술로 유명했던 이성원의사   이정열사의 아들, 독립유공자 후손 연금 향수   가목사시 우수노동모범, 화천현 인대대표 역임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흑룡강성 가목사지구에서 유명 소아과 의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성원 노인이 지난 6월 30일, 친지와 향우들 그리고 진료를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축복...
  • 2013-07-08
  • 백혈병에 걸렸으나 거액의 치료비로 눈물짓는 박명혁학생의 가족 고중입시준비를 하던 16살 소년이 난데없는 백혈병진단을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있다. 바로 연길시제4중학교 9학년 2반 박명혁학생의 딱한 사연이다. 지난5월16일, 고중입시를 한달남짓 앞두고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던 박명혁학생은 감기...
  • 2013-07-06
  • 20년 이상 독보조활동을 견지해온 10명 로인들을 특별표창하였다. 7월 1일, 목단강시조선족가두판사처에서는 《어미니 독보조》 설립 60주년을 경축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시민종국 김훈국부국장을 비롯한 시조선민족 예술관, 도서관, 은행, 병원, 주둔군 레이다부대, 형제단위 등 20여개 단위의 래빈대표들과 아름다운 조...
  • 2013-07-05
  • 30여년의 당령을 가진 연길시 북산가두 단진사회구역의 김순희(85살)로인이 재활용쓰레기를 회수하여 모은 돈으로 독보조로인들의 활동경비를 해결하여 주위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고있다. 단진사회구역당총지부 조단서기의 말에 의하면 김순희로인은 당과 정부의 해당 정책을 료해하기 위해 신문학습에 각별한 중시를 돌...
  • 2013-07-04
  •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연길시 연남시장에는 이 가게 저 가게를 활보하며 다니는 한 녀자아이가 있다. 그가 바로 4급지체장애자 김금란(58살)씨가 어쩔수 없이 돌보게 된 5살짜리 녀자애 김지혜이다. “아이는 참 활발하고 령리해요. 하지만 호구도 올리지 못하고 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란다는것이 너무나...
  • 2013-07-04
  • 흑룡강성 상지시에 살고있는 우리 집에는 금년에 45살인 불구자 아들이 있어요. 그는 원래 향정부에서 사업하였는데 1990년 12월에 남을 위해 의로운 일을 하다 차에 깔려 하지가 마비되는바람에 영원히 일어설수 없는 불구자로 되였어요. 그러다보니 늙은 우리 부부는 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일체 뒤바라지를 해야 했...
  • 2013-07-04
  •   내가 70이 넘어서야 “은퇴”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직장에서 어떤 중요한 책임자로 활약하다 “은퇴”했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내가 수십년간 우리 가정의 리발사노릇을 하다가 이제야 “은퇴”하게 되였다는 얘기다. 50여년전, 결혼했을 당시 남편...
  • 2013-07-04
  • 저희는 서란시 영안촌 조양툰에 사는 로부부 문인성(78),주영숙(75)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둘다 어머니가 없이 할머니슬하에서 자랐습니다. 1960년도에 서로 만나 결혼하여 남의 뒤방살이를 하다가 겨우겨우 9평방의 조그만 집을 내집이라고 마련해 입쌀 2근과 수수쌀 3근으로 살림을 시작했지만 고생을 락으로 살아왔...
  • 2013-07-03
  • “저는 그저 평범한 담임교원일뿐입니다. 담임교원이라면 다들 그렇게 합니다.” 안도현조선족학교 림명자교원은 연신 이런 말을 곱씹으면서 취재가 부끄럽다고 했다. “가냘픈 몸매지만 학생에 대한 사랑만큼은 풍성하기 그지없습니다. 탄복된다니까요.” 학교 주영산교장의 말이다. 1986년 연변사범...
  • 2013-07-03
  • 1등상을 받은 소품《고와도 내 령감, 미워도 내 령감》. 《웃으며 삽시다》를 장춘조선족로인들의 활동주제로 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30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경연을 가져 로인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장춘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이 자체로 창작공연하고 평심한 소품, 재담, 만담은 아름답고 행복하며 즐...
  • 2013-07-01
  • 려명촌 촌민위원회 사무청사 오랜만에 장춘을 떠나 고향으로 가는 나는 기쁨과 흥분으로 마음을 걷잡을수가 없었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아릅답던 기억들이 점점 퇴색돼 가물가물하건만 변함없는것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의 고향은 흑룡강성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이다. 현성과 8리 떨어져 있는지라 택시타고...
  • 2013-07-01
  • [타향이야기] 선이는 밀항선 밑창에서 피오줌을 누고 물벼락을 뒤집어 쓰면서 일주일이나 견뎠다. 밀항선에서 내려보니 관광지인 자그마한 섬 백령도였다. 인민페 6만원이나 주고 왔기에 급히 돈을 벌어야 했다. 처음으로 찾은 일이 모텔일이다. 백령도는 유동인구가 많아 모텔일이 더 쉽지 않았다. 한 일년가량 하루도 쉬...
  • 2013-06-29
  • 모아산삼림공원내에서 쓰레기를 줏고있는 로인뢰봉반 성원들. 당 창건 92돐을 맞으며 연길시 북산가 로인뢰봉반 13명 성원들은 26일, 모아산국가삼림공원에 가서 꿈나누기 이야기활동을 펼친후 《우리공원 우리 가꾸자!》며 공원내서 뢰봉따라배우기활동을 진행하였다. 로인들이 저마다 쓰레기줏기에 나섰지만 문명한 유람...
  • 2013-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