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중 하나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기쁠 때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하지요.
같은 노래일지라도 듣는 사람의 정서, 처해있는 상황 등에 따라 메시지가 다르게 전달되기도 하잖아요? 이렇듯 모든 이의 마음 속에는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가 한곡 정도는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래의 선률과 함께 ‘나’만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볼가요?
오늘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도시관리행정집법국에 근무하고 있는 김성씨와 함께 “련인의 마음”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길림성 연길시 도시관리사업에 종사하는 김성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취미입니다. 반갑습니다.
가수 위신우(魏新雨)의 ≪恋人心≫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을가요?
저는 예전부터 고풍(古风)적인 노래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위신우의 ≪련인의 마음≫(恋人心)은 고풍적인 분위기의 음악인데 음원발표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러 드라마에서도 이 노래를 많이 사용했었죠. 저도 이 노래를 처음 들은 순간부터 단숨에 빠져들게 되였습니다. 정말 인상이 깊은 노래였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나 혼자서 기타 치며 부르면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볼 수도 있겠다 싶어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
이 노래에는 어떤 추억이나 사연이 깃들어있나요?
사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멜로디에 반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번 반복해 들으면서 나중에 가사에 집중해서 가사를 들어보니 더욱 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노래의 전반적인 가사를 살펴보면 “련인 사이의 그리움, 지나간 아름다움은 추억 속에 묻어두고 반쪽 마음만 남겨주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고요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에 진지한 감정이 담겨있고 슬프고 간절한 가사와 위신우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어울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침내 련인이 노래속에서 걸어나와 나한테 다가올 것만 같은 느낌을 주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시니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셨을 것 같은데요, 참가한 적 있나요?
제가 노래를 즐겨부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참가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비록 <快乐女声>, <我型我秀>, <中国好声音> 등 음악프로그람을 시청하면서 한번 참가해봤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대중 앞에서 노래하기에는 쑥스러움이 많은 편이라 생각만 하고 도전은 못해보았습니다.
연구생 졸업식에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대학때 <我型我秀> 오디션 프로가 학교에 록화하러 온 적 있었습니다. 제 친구 몇몇은 참가했지만 저는 끝내 용기가 안 나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한 친구가 같이 참가하자고 저의 반주곡까지 만들어줬는데도 저는 포기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 되기도 합니다.
결과를 떠나서 한번이라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더라면 좋은 경험도 되고 나중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후 <唱吧>라는 앱이 나오면서 저는 그 앱에 가끔씩 노래를 록음해서 올리군 했었습니다. 저의 작품 하나하나가 여러번의 련습과 록음을 거쳐서 완성했기 때문에 제가 올린 노래가 랭킹에 오를 때마다 엄청 기뻤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唱吧>와 같이 조용히 노래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앱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나 좋습니다. 이런 앱들은 노래하기는 좋아하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대중앞에 나서기 부끄러워하는 사람들한테 좋은 플랫폼이 되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 경기에 참가해서
언제부터 노래에 애착을 갖게 되였습니까?
제가 유치원 다닐 때 선생님께서 저한테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노래를 배워줘서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 노래를 부른 후 유치원 선생님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그후부터 노래에 흥취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그럼 혹시 노래를 전공으로 배워볼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어렸을 때 제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서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제가 사는 고향에서는 제대로 된 음악을 배우기 좀 힘든 상황이였던지라 쭉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러다 고중 졸업 후에도 계속 음악에 대해 꿈꾸는 저를 발견하고 나 홀로200원짜리 기타를 사서 자습하면서 기타를 배웠습니다. 그때는 전혀 힘든 줄 모르고 매일 기타를 메고 학교와 집을 오갔지요.
김성씨에게 노래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됩니까?
노래는 나의 전부는 아니지만 내 생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는감정을 조절해주고 자연을 느끼고 인생을 느끼고 세계를 느끼게 합니다. 특히 감정표달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노래라는 존재가 참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련인의 마음>은 김성씨에게 어떤 의미가 담겨진 노래인가요
이 노래는 고풍 스타일의 노래중에서도 자기만의 특색을 잘 살린 전형적인 노래라고 봅니다. 가사도 시처럼 아름답고 멜로디도 부드러워서 들을 때면 노래속의 주인공이 되여 분위기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어릴 적 꿈을 지금까지 잘 간직하고 실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가수는 못되였지만 제가 앱에 올린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을 때면 꿈이 실현되는 것 같고 스스로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기타와 노래 련습을 더 많이 해서 좋은 작품들을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은 꿈이 있는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실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 인생에 유감을 남기지 말고 함께 화이팅합시다.
중앙인민방송국 박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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