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본초 전매점”의 려순희 사장의 헌신 이야기
15살 소녀가 발 하나를 잃게 된다면 그의 삶은 어떠했을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동상을 입은 발이 썩어들어가 잘라야 한다는 던. 발이 100일간의 치료끝에 완쾌됐으니 전설같지 아니한가.
사실은 이러했다.
올해 2월, 왕청에 살고 있는 한 소녀는 저녁무렵 다리에서 놀다가 떨어져 엉덩이 뼈 두개가 골절됐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소녀는 다리밑에서 밤을 보내다나니 발이 그만 동상을 입고말았다. 사고 당시에는 골절된 엉덩이 뼈 치료에만 몰붓다나니 발을 치료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발이 썩기 시작했고 역겨운 냄새를 풍겼다. 병원에서는 발을 잘라야 한다며 수술비용 5만원을 준비하라고 했다.
소녀의 발 상태
째지게 가난한 소녀의 가정에서 5만원이라는 돈은 천문학적 숫자가 아닐 수 없었다. 골괴사병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아버지께서 돈을 벌어온들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을가. 아버지는 앞이 까마득하기만 했다.
“손의 발을 자를 수 없어!”
소녀의 상황을 연변녀성발전촉진회로부터 알게 된 상해박방생물과학유한회사 연변지사 '박방본초 전매점”의 려순희 사장은 자신이 한번 치료해보겠다고 선뜻 나섰다.
“15살, 너무 애된 나이에 발을 잃는다고 생각만해도 기가 막힌다. 당시 자신이 무조건 나서야 할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한다는 건 한 생명에 대한 무책임이라 생각했다.”
남편과 함께 도문에서 <화상병원>을 운영해 온 려순희 사장은 어떤 환자들인들 접촉하지 않았겠는가. 그는 수십년간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르는 화상,동상,골결핵 , 욕창 등 환자들과 씨름해왔다
박방계렬제품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려순희 사장
“타버린 나무 같았습다. 아이의 발이라기엔 너무 끔찍했다. 땅땅하고 두텁게 껍질이 벗겨지고…흉측하기 그지없었다. 발가락도 움직이지 못해 늘 갓난아기처럼 귀저귀를 사용하는 처지였다. 발을 살짝 다치기만 해도 죽는 소리를 쳤고...”
려순의 사장은 보름에 한번씩 협회 회원들과 함께 소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사이에는 현지 의사가 매일 박방밀방약으로 소녀의 발을 처치해주었다.
이렇게 려순희 사장은 회원들과 함께 왕청으로 6번 행차했고 소녀의 발은 기적처럼 103일만에 완쾌돼 걸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했다. 하지만 소녀는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삶을 포기한 것 같았다. 그러다가 한달 넘게 치료를 하면서 주위의 관심에 감동을 받았고 썩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발도 새살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자 폰으로 인터넷수업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려사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들은 번마다 영양제, 과일 등 먹거리를 챙겨가지고 갔고 집안청소를 깨끗하게 해놓고 돌아오 군 했다.
려순희 사장은 “엄마도 없고 세집에 사는 소녀가 눈에 밟혀 잠이 오지 않는다.”며 발은 치료됐지만 소녀의 재활치료(골절)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려순희 사장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준 약값이 얼마인지 모른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화룡시 복동진 민흥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십여명 지체장애인들에게 욕창고를 무료로 나누어주면서 처치방법까지 낱낱이 설명해주었으며 '지체장애인 날' 에는 길림성장애인 협회에 8만원 가치의 욕창고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변지체장애인협회에 일년동안 매달 1000개씩 파스를 무상으로 지원해주었는가 하면 빈곤장애인들에게 제품을 선대해주어 그들이 아무런 부담이 없이 제품을 판매, 거기에서 생기는 차액을 얻게 함으로써 그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상해에서 열린 ‘중국 첫 무장애문화절’에 가치가 50만원에 달하는 ‘박방’ 고약을 지원해주는 등 사회공익사업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었다.
죽어가는 생령에 삶의 희망을 불어넣은 애심인사들이 있어 이 사회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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