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마을 조선족장학단체(이하 진달래마을)가 9월 개학을 맞아 동북3성 8개 지역 14개 조선족학교들에 장학금을 전달, 오래만에 개학을 맞아 열기 띈 학교분위기에 활기를 더 하고있다.
흑룡강성, 길림성, 료녕성, 내몽골 등 동북3성을 아우르는 조선족학교들에 16년 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진달래마을(현임 회장 황광호)은 이번 새학기에 장학금 지급 대상을 41명으로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기업체들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진달래마을에서는 오히려 후원자가 늘어나고 장학생을 늘리는 역주행을 보였는데 저으기 놀라운 행보이다.
코로나 역경속에서 의외로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예상치 못한 현상에 대해 진달래마을 황광호 회장은, 어려울수록 더욱 똘똘 뭉치고 가난할수록 더욱 교육을 중시하는 우리의 민족성이 바탕이 되고, 특히 진달래마을이 16년 지속하여 온데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회장은, 진달래마을의 자영업자 회원들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들에게 기부를 잠시 중단할 것을 권유했음에도 회원들은 오히려 전에 없이 더욱 꼬박꼬박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어려운 가정이 더욱 힘들 것으로 진달래마을 아이들에게 설상가상이 되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일치된 주장이라고 했다. 더욱이 진달래마을의 몇몇 회원은 별도로 몇몇 어려운 학생들을 개인지원까지 하고 있다며 감동했다.
조선족 중소학교 학생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해 매 학생에게 일년에 2500원 가량, 고중학생 3천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있는 진달래마을은 해내외 거주 조선족 직장인, 기업인, 자영업자들이 각자 능력껏 매달 보내오는 후원금을 모아 장학금으로 쓰고있다. 회원들이 매달 기부하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인 후원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새학기 장학금 대상을 대폭 늘인 덕분에 학교들에서 고마움을 전했다. 연변의 모 학교는 전교생이 1300여명, 가정상황이 어려운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지만 장학금 지급명액이 한정되여 있어 학생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번에 진달래마을에서 명액을 늘인 덕분에 더욱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학교측에서도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이밖에 료녕성 료양시의 모 학교에는 처음으로 진달래마을 장학금을 지급, 그러나 특히 학생들의 덕육교육을 중시하는 해당 학교에서는 교육국의 부국장이 직접 나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고마움에 감사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한 강좌를 가졌다고 한다. 그 외에도 진달래마을 장학금 수혜학교들에서는 각기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을 진행했다.
진달래마을 황광호 회장은, 어떠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든, 코로나 역경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에게 힘이 되여주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당분간의 어려운 상황으로 힘들어 하지 말고 항상 밝은 마음으로 정열 넘치는 학생시기를 보낼것을 바란다며, 이는 모든 진달래마을 회원들의 바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진달래마을 장학금 전달 현장 사진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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