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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고개 수이러우 리옥희,"바로 지금이다.그대 곧 시작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월28일 09시40분    조회: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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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이다. 그대 곧 시작하라!
 
김훈
 
 
  며칠전 한국에 있는 지인이 전화로 문안을 전하면서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보람찬"일거리"를 찾았다고 했다.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술무대에서 유명세를 탔던 별호가 “수러우”인 리옥희 배우다.. 지인이 찾은 보람찬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 물었더니 여가를 타서 공자학당을 다니면서 "론어" 공부를 한단다.
 
 
 
  "론어"는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언행을 제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기록한 유교경전이다. 지인의 말대로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론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은 쉽지않은 선택이다. 인생 절반을 열심히 예술무대에서 활약상을 보이던 지인이 제2의 인생에 유교경전 공부를 택한 까닭이 뭔지 묻고 싶었는데 지인이 스스로 그 답을 주었다.
 
  "예술무대에서 보람을 얻고 그 보람에 취해 열심히 예술인생을 살아가다가 제2의 인생에 잠깐 숨을 돌리면서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이 뭔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였어요. 갑자기 제2의 인생도 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공자님이 저를 불렀어요."
 
  충전을 위해 택한 "론어" 공부는 마치도 또 다른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지인은 말한다. 콜럼보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듯이 지인은 신천지를 발견한 것이다. 
 
  그 신천지가 지인에게는 대체 어떤 경지일가? 지인은 금방 신천지에 들어섰기에 아직은 그냥 신비롭고 마음이 끌리는 세계같다는 느낌뿐이라고 하면서 매일 "론어"에 나오는 한 대목을 읽을 때마다 뒤늦게 "론어" 공부를 시작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작가 펄벅
 
  신천지를 발견하고 신천지에 발을 들여놓은 지인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녀작가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 녀사의 말씀을 선물한다.
 
 중국인의 애환을 그린 "대지"로 노벨문학상은 물론 일약 세계적인 문학거장으로 각광받은 펄벅 작가는 80세가 되던 해 인생의 가장 최고의 순간을 돌이켜 보면서 그 순간이 10년전인 70세부터라고 했다.
 
  "나는 70세가 되였을 때 인생에 필요한 것을 알았고 이제부터는 정말로 즐겁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바로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는 펄벅 작자의 말씀을 빌면 "인생의 필요한 것을 알고" "정말로 즐겁게 살아갈 확신"을 가질 나이다. "과거의 영광"은 세월의 갈피속에 접어두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을 뗄 용기가 있으면 목적한 바를 절반 이루었다는 격려의 말이다. 이미 시작한 지인은 지금 절반으로 가고 있다. 지인은 자신의 행동으로 조언을 주고 있다.
 
  "바로 지금이다. 그대 곧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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