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이후 달라진 것?…페미니즘 소설집 '새벽의 방문자들' 출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3일 07시41분 조회: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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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이후 달라진 것?…페미니즘 소설집 '새벽의 방문자들' 출간
[앵커]
'82년생 김지영'을 기점으로 여성주의 소설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갈 페미니즘 소설집이 출간됐는데요.
6명의 작가들은 한번쯤 들어본 여성들의 찝찝한 경험을 소설로 썼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마다 초인종을 누르는 남자의 얼굴을 캡쳐하는 여자.
무례한 어린 상사에게 한방 먹인 뒤 공장을 그만두는 주인공.
선생들의 추행을 고발하려 복도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여고생.
20~30대 작가 6명이 쓴 페미니즘 테마소설 '새벽의 방문자들'에는 애매하고 찝찝한 사건을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2017년 출간된 '현남 오빠에게'를 잇는 소설집으로, 작가들은 '미투'운동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데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김 현 / 작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젠더폭력이 사라진 바는 아니고 여전히 누군가에 의해 계속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여러 페미니즘 운동을 문학적으로 호명하거나 표현해봐야할게 있다고 생각해서…"
'82년생 김지영'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문단의 페미니즘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주의 소설의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도 잇따라 출간됐습니다.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데뷔작 '보라색 히비스커스'가 국내 처음 출간됐고, 최근작 '아메리카나'는 표지를 바꿔 재출간됐습니다.
문단의 주목속에도 얼굴을 알리지 않기로 유명한 엘레나 피란테의 데뷔작 '나쁜 사랑' 3부작도 국내 번역 출간됐습니다.
가부장제 아래 억압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연작 소설입니다.
젊은 작가들과 출판계 모두 페미니즘 글쓰기에 주목하면서 문단 내 여성주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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