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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력사의 평형, 믿음, 진보를 읽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7일 09시24분    조회: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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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그가 제안하는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시야, 명료한 진단과 근본적인 해법은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를 리해하고 삶을 지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태도이다. 이것이 ‘인류 3부작’이 수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은 리유일 것이다.
 
 
인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탐색한 ‘인류 3부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 전세계 50여개 국에서 출간되여 1600만부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발 하라리는 ‘21세기 사상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하라리 열풍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2011년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로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사피엔스》는 2014년 영어로 출간되여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50개 국어로 1000만부 이상 팔렸다. 《호모 데우스》는 50개 국어로 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유발 하라리라는 무명의 력사학자를 세계적인 저자로 끌어올린 것은 빌 게이츠, 재레드 다이아몬드, 마크 저커버그, 대니얼 카너먼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지성인들이였다. 하라리의 비범한 재능을 앞서 포착한 그들의 찬탄은 하라리 열풍의 기폭제가 됐다.
 
《사피엔스》는 약 135억년 빅뱅으로 물리학과 화학이 생겨나고 약 38억년 전 자연선택의 지배 아래 생명체가 생겨나 생물학이 생기고 약 7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 종이 발전하여 문화를 만들고 력사를 개척하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 거대한 수만년의 사를 관통하여 인간의 진로를 형성한 것으로 세가지 대혁명을 제시한다. 바로 약 7만년 전의 인지혁명, 약 1만 2000년 전의 농업혁명, 약 500년 전의 과학혁명이다. 과학혁명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력사의 한 부분이고 농업혁명은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인지혁명은 여전히 많은 부분 신비에 쌓여있다. 끝나지 않은 발견과 빈약한 사료들을 근거로 펼쳐내는 상상의 언어들은 놀랍도록 리성적이며 빈틈이 없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저자는 력사 발전 과정의 결정적인 일곱가지 촉매제로 불, 뒤담화, 농업, 신화, 돈, 모순, 과학을 지목했다. 인지혁명의 시작으로 불을 지배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선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회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게 됐고 수렵채집인에 머물던 인간은 농업혁명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를 경험한다. 늘어난 인구를 통제하는 강력한 무기는 종교, 계급, 권력 등 허구의 신화들이다. 농업의 발달은 부의 증가와 정착생활로 이어졌고 사람들은 돈을 맹신하게 됐으며 돈의 맹신은 사회적 모순을 야기한다. 500년 전 과학혁명은 우리에게 이전 시기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어보였다.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7만년의 력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이기에 어떤 책보다 과학적인 근거와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한 설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중심을 잃을 때 자칫 과장이나 허구로 읽히기 쉽다. 그런 면에서 유발 하라리는 독보적 면모를 보인다. 력사학에 굳게 발을 딛고 심리학과 종교부터 기술공학과 생명과학까지, 어느 분야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고 미래 전망의 근거로 삼는 실력은 발군이다. 사피엔스 종이 협력이라는 도구로 집단을 만들고 허구를 믿는 능력으로 사회를 이룬 과정처럼 과학의 발달로 인본주의의 의미가 퇴색하여 더이상 신의 가치나 인간 중심 이데올로기의 의미가 사라질 미래도 꽤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과학과 철학, 종교, 력사, 경제, 생물학 등 학문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한줄로 꿰여내는 그의 실력은 무시무시할 정도이다. 불편해서 고개를 틀어 외면하고 싶지만 여러 학문의 론리로 완전무장을 하고 펼쳐보이는 인류의 생생한 미래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현재의 인류를 살펴본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태세이다. 가짜 뉴스의 해악과 테로의 공포는 우리의 판단을 흐리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핵전쟁의 위협은 묵시록적인 예언을 낳고 있다. 민족과 종교, 인종주의에 갇혀 반목하고 있는 인류의 오늘은 어떤 내일을 만들어갈 것인가?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에 21가지 테마로 던지는 천재 사상가의 명료한 해법이다.
 
AI가 빼앗아간 일자리는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이민자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기후변화와 테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끄는 유례없는 혁명기, 인류는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직면해있다. 앞으로 불어닥칠 변화는 너무나 커서 삶의 기본 구조마저 바꾸어놓을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하다. 앞으로 10년은 치렬한 자아성찰과 새로운 사회정치적 모델을 구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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