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료녕굉운팀의 조선족 김태연선수
료녕굉운팀의 20번 김태연선수.
8월 17일, 료녕성 심양시 철서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제21라운드 료녕굉운팀과 산동로능팀간의 경기에서 조선족 김태연선수의 활약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료녕굉운팀은 아쉽게도 1대2로 산동로능팀에 패했다. 후반 73분경 김태연선수가 교체될 때 경기를 관전한 축구팬들은 그한테 아낌없는 박수를 주었다.
산동로능팀과의 경기가 결속된 뒤 김태연선수를 인터뷰할 때 그는 《목전 열심히 뽈차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연선수는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는 고향의 축구팬들한테 감사하고 고맙다》며 연변팀도 《어린 선수들이 하나같이 뭉쳐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갑급리그 잔류엔 문제 없을것 같다》고 하면서 고향에 대한 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손군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연변팀에서 더 날개를 굳힌뒤 큰 무대로 가는것이 바람직할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슈퍼리그 제21라운드 산동로능팀과의 경기에서의 김태연(20번)선수.
1989년 8월 21일 연길에서 태여난 김태연선수는 연길시 연북소학교에 입학해 1학년때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았다. 11살에 대련에서 1년동안 훈련을 받은 뒤 1999년부터 료녕축구학교에서 기량을 닦았다. 2009년초 료녕성 반금시의 한 을급팀에서 1년간 활약하다가 2009년말 료녕팀에 자리를 잡게 되였다.
그후 다시 을급팀으로 내려가라는 구단의 배치에 다른 구락부로 옮기려는 생각과 함께 심지어 축구를 그만두려는 생각도 가졌지만 당시 감독의 설복으로 을급팀에 남게 되였다.
김태연(첫줄왼쪽 두번째)선수와 료녕팀선수들.
김태연선수는 《지금 돌이켜보면 나의 결정이 옳았다》며《당시 을급련맹경기에서 꼴을 많이 넣지 못했지만 동료들이 꼴을 넣을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고 이때문에 마림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료녕팀으로 들어갈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청년팀, 국가올림픽팀에 발탁되기도 한 김태연선수는 지난 2012년 중국 슈퍼리그 제4라운드 대련아르빈팀과의 경기에서 료녕팀을 대표해 슈퍼리그에서의 자신의 데뷔꼴을 터뜨리기도 했다.
슈퍼리그 제21라운드 산동로능팀과의 경기에서의 김태연(20번)선수.
료녕굉운팀의 마림감독은 《태연이를 매우 좋아한다. 이 선수는 자신감도 있고 공을 잡은후 통제도 잘한다. 슈퍼리그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김태연선수를 긍정했다.
료녕굉운팀의 주력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연변출신의 조선족 김태연선수, 현재 중국슈퍼리그는 물론 국내 갑급리그에서 뛰는 조선족 선수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축구팬들은 김태연선수를 비롯해 중국프로축구에서 뛰는 연변의 선수들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무대에 나설수 있는 그날이 올수 있기를 항상 기대하고 있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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