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의 눈과 귀가 아르헨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고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25차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스포츠를 좌지우지할 이슈들이 결정된다. 2020년 여름올림픽때 치러질 28개 종목중 마지막 한 종목을 가려내고 개최지도 결정한다. 또 짧게는 8년, 길게는 12년 동안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 차기 위원장을 선출한다.
일본 도꾜와 스페인 마드리드, 토이기 이스땀불이 경합하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8일 새벽 4시(이하 중국시간) 결정된다.
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발표되는 정식종목에 레슬링이 잔류하느냐도 관심을 끈다. 근대올림픽 창설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온 레슬링은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가 여름올림픽 25개 “핵심 종목”에서 탈락시키자 이에 충격을 받은 레슬링계는 회장 교체와 규칙 수정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지난 5월 IOC 집행위에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2020년 종목 후보로 락점받으며 기사회생해 이날 운명의 날을 맞는다.
야구·소프트볼은 12년만에 복귀의 꿈을 부풀린다. 야구와 소프트볼 기구 통합을 통해 IOC가 추구하는 기대치를 실현, 높은 점수를 받고있다. 두차례 도전에서 쓴맛을 본 스쿼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고 관중이나 TV 시청자가 가까이하기 어려운 점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힌다.
자크 로게의 뒤를 이을 제9대 IOC 위원장 선거 투표는 10일 저녁 10시 시작돼 11시 30분에 결과가 공포된다. 사상 최대인 6명이 출마했다. 토마스 바흐(60살, 독일)부위원장, 황사면(64살, 싱가포르)부위원장, 오경국(67살, 중화 대북) 국제아마추어복싱련맹(AIBA) 회장, 리처드 캐리언(61살, 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왈드(66살, 스위스) 국제조정련맹(FISA) 회장, 세르게이 붑카(50살, 우크라이나) 국제륙상경기련맹(IAAF) 부회장 등이다.
특히 바흐부위원장이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이후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다진 인맥덕에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그가 과반을 얻지 못해 황사면부위원장과 결선 투표까지 간다면 이변이 일어날수 있다.
연변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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