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잉글랜드의 ‘11년’ 골키퍼 잔혹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9일 13시19분    조회:55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썸네일

[서울신문 나우뉴스]대한민국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감격의 연속이었던 당시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 뒤편에서 땅을 치고 있던 이탈리아 골키퍼는 부폰이었으며, 홍명보가 백만불짜리 미소와 머릿결을 휘날리며 카메라에 클로즈업 될 때, 그 뒤에 남은 스페인의 골키퍼는 카시야스였다.

그 뒤로 11년, 두 나라의 수문장 자리는 여전히 같은 골키퍼가 지키고 있으며 이 둘은 더욱 성장하여 ‘살아있는 레전드’ 골키퍼로 불리고 있다. 두 팀의 감독과 국민들은 이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극도의 슬럼프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골키퍼에 대해 걱정한 적은 없다. 최근 카시야스가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으며 걱정을 사고 있지만, 그의 골키퍼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데이비드 시먼. 소속팀 아스날에서 레전드 골키퍼로불리는 시먼은 고질적인 골키퍼 문제를 안고 있던 잉글랜드에서 ‘그래도’ 가장 안정적이었던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호나우지뉴의 프리킥골을 내준 상황에서 다소 어정쩡했던 위치선정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그 뒤 얼마 안 가 수문장 자리를 내어놓는다. 반대로 그 프리킥과, 그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호나우지뉴는 곧 세계최고의 선수자리에 올라선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의 골키퍼 자리에는 무려 8명의 선수들이 나타나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그 중 누구도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만족하지는 못했다. 최근 그런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잉글랜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조 하트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골키퍼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먼 이후 잉글랜드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폴 로빈슨(2003년~2007년, 2006 월드컵 출장, 총 41회 출장)

2- 데이비드 제임스(1997년~2010년, 2010 월드컵 출장, 총 53회 출장)

3- 로버트 그린(2005년~2012년, 2010년 월드컵 출장, 총 12회 출장)

4- 크리스 커클랜드(2006년, 1회 출장)

5- 벤 포스터(2007~2013년, 6회 출장)

6- 스콧 카슨(2007~2011년, 4회 출장)

7- 조 하트(2008~2013년, 현재 골키퍼)

8- 존 루디(2012년 이탈리아전 교체 출장, 현재 백업 골키퍼)

위 리스트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출장한 골키퍼가 많다는 것과, 출장했던 연도가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계나 기록상의 오류가 아니다. 그만큼 잉글랜드 골키퍼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전에 No.1 골키퍼에서 물러났던 선수가 다시 뛰었다가 또 다른 골키퍼가 뛰었다는, 가장 정확하게 잉글랜드 골키퍼의 문제를 증명하고 있는 기록상의 증거다.

2010년 월드컵에서 로버트 그린의 ‘대형 실책’ 덕분에 출장기회를 얻었던 데이비드 제임스를 제외하면 시먼 이후 골키퍼로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던 것은 과거 이영표가 토트넘에서 뛸 당시 동료선수였던 폴 로빈슨이다. 전성기 시절 안정적인 방어에 더해 직접 골을 넣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특히 장거리 골킥으로 한번에 골기회까지 만들어주던 그에게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었으나 그는 끝내 그에게 팬들이 걸었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다른 골키퍼는 로버트 그린이다. 박지성의 Q.P.R 경기를 통해서 그린의 플레이를 봤던 팬들이라면, 그린이 시먼 이후 2번째로 많이 출장했던 골키퍼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잉글랜드의 골키퍼 문제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린은 Q.P.R에 합류하기 전만 해도 ‘리그에서는 잘하는 데, 국가대표팀만 나가면 못하는 선수’의 전형이었다. 웨스트햄에서 뛰던 시절 리그 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결국 2010년 월드컵 No.1 골키퍼 자리를 얻어냈지만 첫 경기부터 실책을 하며 스스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 후 Q.P.R로 옮긴 후에는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소속팀으로까지 이어가며 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도대체 왜 잉글랜드에서는 최고의 골키퍼가 안 나오느냐는 질문은 영국 언론의 단골요리다. 대표팀이 부진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골키퍼 문제를 지적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느 언론사도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이 정답을 낼 수 있었다면 진작에 해결될 문제이기도 했으니 그건 당연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을 통해 가장 설득력있는 이유로 등장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EPL, 특히 외국선수들의 비중이 많은 EPL에서 영국의 유망주 골키퍼들이 명문팀의 주전 골키퍼로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유럽대회,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하는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월드컵 같은 큰 대회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데, 이런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수년 전부터 나온 지적이었으며 실제로 올해도 우승후보로 불리는 ‘BIG 6’팀 중 잉글랜드 골키퍼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 팀은 맨시티의 조 하트 하나 뿐이다. 그 조 하트마저 작년 하반기부터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 외의 의견들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아스날의 무패우승 당시 골키퍼였던 레만은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학업을 너무 빨리 그만둔다”며 “골키퍼에게 최고의 능력은 집중력을 90분, 120분간 유지하는 능력인데 이를 위해서는 학업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이를 너무 빨리 그만둔다”라는,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해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맞는 말이다”, “너나 잘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

잉글랜드가 브라질 월드컵에 탈락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것이 현재의 조 하트이든 후보 키퍼 존 루디이든 믿음직한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다.

클럽 대회든 국개 대회든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는 항상 최고의 골키퍼가 존재한다. 축구종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국제대회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가 실력으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어떤 포지션보다도 골키퍼 포지션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사진=폴 로빈슨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국경절련휴를 맞으면서 연변에서는 여러 축구경기들이 펼쳐지게 된다. 2021 중국축구협회 청소년축구리그 남자초중년령단 (U13/U15세)총결승 소조경기가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룡정시와 장춘시, 매하구시, 대련시, 당산시에서 진행된다. 연변룡정경기구에는 U13세 C조와D조경기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펼쳐지는데...
  • 2021-09-29
  • 검도 5단 설국강 조선족강사 ‘재중국대한검도회장’컵 고단자개인전 우승을 획득한 설국강 강사(오른쪽) 검도라 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일본무술로만 리해하고 그 자체에 대해 더이상 깊은 료해를 가진 사람들이 적다. 하지만 이런 상황하에서도 무술을 선택하려 할 때면 많은 이들은 검도를 추천한다. 그럼...
  • 2021-09-28
  • 제14회 전국운동회에서 길림성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받아안은 마진조선수(좌3)와 장선화 코치(좌4) 9월 18일에 섬서성 한성(韩城)시에서 있은 제14회 전국운동회 유도경기 녀자조 78키로그람급 결승전에서 마진조(马振昭)선수가 길림성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내 19일 성당위와 성정부에서는 축전을 보내 축하를 전했...
  • 2021-09-23
  • 9월 16일 오후 3시, 2021 챔피언스리그(中冠)경기가 산동유방경기구 로능축구학교 2호경기장에서 계속되였다. F조에 편성된 연변체육운동학교팀은 소조 마지막 경기에서 1대2로 료녕본계팀에 패하면서 3련패로 소조에서 탈락되였다. 이날 경기에서 연변체육운동학교팀은 앞 두경기와 다른 선발진영을 짰는데 5번 장홍규, 7...
  • 2021-09-17
  • 장애인좌식배구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16일, 연변주장애인련합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장애인문체활동중심에서 주관한 2021년 연변장애인좌식배구경기가 연변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변주 8개 현, 시의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온 지체장애인들이 남자조, 녀자조로 나뉘여 좌식배구경기를 펼쳤다. 지체장애인 좌식배구...
  • 2021-09-17
  • 9월 14일 오전 9시 30분, 2021 챔피언스리그(中冠)경기가 산동유방경기구 로능축구학교 2호경기장에서 개최되였다. F조에 편성된 연변체육운동학교팀은 두번째 경기에서 0대2로 태안화위팀에 패하면서 한껨 앞당겨 총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연변체육운동학교팀은 선발로 3번 항백양, 5번 장홍규, 7번 수흠박, 9번 리광...
  • 2021-09-14
  • 9월 5일 오후 3시, 2021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2단계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 제5축구장에서 장춘아태 U21팀과의 교학경기에서 0대 2로 패했다. 한송봉 대리감독이 지휘하는 연변룡정팀은 이날 리강, 김성준, 리세빈, 장성민, 팀태준, 리금우, 담양, 양진우, 양소진, 하오에, 골키퍼 장로...
  • 2021-09-06
  • ●8월 15일 저녁 7시 30분, 2021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1단계 제8라운드 보충경기에서 연변적 지충국이 선발 출전한 북경국안팀이 4대2로 상해신화팀을 제압하였다. 이로써 북경국안팀은 우승조에 편성되고 상해신화팀은 강급조에 편성되였다. 한편 장춘아태팀이 3대 1로 대련인팀을 이기고 무한팀이 1대 1로 하북팀과 무승...
  • 2021-08-16
  • ●8월 9일 오후 4시 30분 2021 중국평안 슈퍼리그 제1단계 13라운드경기에서 대련인팀이 2대4로 상해신화팀에 패하고 박성, 지충국, 김태연의 북경국안팀이 1대3으로 천진진문호팀에 패했다.   이날 조선족 선수들인 북경국안팀의 지충국과 천진진문호팀의 백악봉선수가 각각 레드카드를 받고 퇴출당했다. 한편 부상에...
  • 2021-08-1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