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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극명하게 갈린 두 감독의 운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일 13시36분    조회: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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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의 2013년 시작은 어둡기만 했다. 중국축구협회의 징계(연변팀, 2006년 광주의약팀과 승부조작)로 시즌을 마이너스 3점으로 출발했고 7~8명의 주전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2013 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와 제12회 전국운동회 남자 갑조경기(U-20)라는 두개의 전선에서 싸워야 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 같았다.

2013 시즌 연변팀은 강급문전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갑급리그에서 탈락하면 언제 다시 솟아오를지 모를 그 위험천만한 사태가 곁을 스쳐지나 우리를 굉장히 괴롭혔다. 감독과 선수지간 불화, 감독진 내부 모순, 선수들 훈련 거부, 감독교체 단행 등 일련의 사태들이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에는 결책층의 실수, 구단의 아마추어식 리그 운영, 선수들의 프로마인드 부족 등 많은 요소와 문제들이 함재돼있지만 오늘 문장에서는 올시즌 팀을 이끌었던 조긍연감독과 리광호감독을 비교분석해보는것으로 독자들과 교감해보려 한다.

조긍연, 지독한 아집으로 결국 하차

올초 연변축구 결책층은 지난해 10껨의 경기를 지휘한 뒤 몇년전 당했던 허리부상이 크게 도지면서 시즌 결속까지 잠시 지휘봉을 김광주지도에게 넘겼던 한국적 조긍연감독을 재신임, 올 한해 선수단의 운영 전권을 위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감독은 동계훈련기간 1, 2 팀의 훈련을 총괄하며 나름대로 많은 땀을 흘렸다. 하지만 상황은 록록치 않았다. 로장들의 퇴역, 주전들의 팀 리탈 등 영향으로 한국 전지훈련, 해남 전지훈련에 남은 1팀 선수들은 단 16명뿐이였다.

올시즌 조감독은 1라운드부터 19라운드까지 지휘봉을 잡았으며 4승5무10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조감독이 팀을 이끄는 기간 선수들의 체능은 많이 올라갔지만 선수들과는 시종 껄끄러운 관계로 이어졌다. 특히 연변 토종선수들과의 의견마찰이 심했다. 련속되는 홈경기에서의 패전, 선수들이 훈련을 집단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어지며 결국 “시즌도중 하차”라는 불명예를 안고 그가 데리고온 수석코치 정성훈과 함께 귀국하게 되였다.

조긍연감독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차이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원했고 년령급을 건너뛰면서 새로운 얼굴들을 테스트 하는 등 선수들의 미묘한 심적변화는 아우르지 못했다. 손군, 김파, 석철, 리호걸 등 신진들을 대거 발탁한 대신 최인, 리훈, 리호, 한남용 등 주축 선수들을 내쳐 선수단의 화합에 큰 위기를 가져다줬다. 또한 감독진내부에서도 필요이상의 권위를 주장해 모순을 초래했다. 조감독이 올시즌 보여준 “실험축구”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팀을 위기에 빠뜨렸지만 일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있었다. 모든 책임을 조감독에게 돌려서는 안된다는것이였다.

리광호, 팀을 하나로 뭉쳐내며 성공

비결은 리광호감독의 지도력이였다. 조긍연감독은 “난 수비축구는 절대 안한다. 나는 지는걸 싫어하고 선수들이 나한테 복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지만 리광호감독은 “조긍연감독의 로고에 감사한다. 수비진을 조절해 안정된 축구를 구사할것이며 선수단의 화합에 모를 박을것이다”고 강조했다.

리광호감독의 등장은 구단 사정상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그의 두뇌는 명석했고 조감독에게 불만을 품었던 선수들을 팀이라는 울타리안에서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3명의 한국적 용병에 대한 믿음도 한결 같았다. 그는 자신부터 팀에 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가 이끈 새로운 감독진은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결국 11껨을 지휘하며 5승2무4패(홈경기 전부 승리)라는 성적을 냈다.

위기때마다 리광호감독의 전술은 빛났다. 리감독은 팀을 처음 맡아 지휘한 20라운드 호남상도팀과의 홈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련속 무승부(2무4패)에서 팀을 탈출시켰다. 연변팀은 무려 한달 반만의 기다림 끝에 웃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이번 결과는 연변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승리비결은 감독진의 믿음과 그에 보답하려는 선수들의 의지 그리고 단결이였다.

22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 하남건업팀을 2대1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과정에 나타난 강한 집중력과 가벼운 몸놀림은 물론 살아난 조직력에서 연변팀의 놀라운 저력과 새로운 희망을 엿볼수 있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슈퍼리그 진출후보 할빈의등팀을 1대0으로 완파하면서 1라운드 앞당겨 갑급보존을 성공시켰다.

올시즌 구원투수로 등장한 리광호감독은 팀내에 일었던 풍파를 빠른 시일내에 수습했고 리그 잔류의 관건경기를 잘 치러내며 강등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래년에는 아쉬움이 없기를

연변구단은 지난해 시즌 정상룡, 조긍연, 김광주 감독에게 선후로 지휘봉을 넘겼고 올시즌에도 조긍연, 리광호 두 감독을 기용했다. 일전 주체육국이 마련한 축구 원로, 축구 전문가 좌담회에서 원로 박만복옹은 “빈번한 감독교체는 팀의 발전이나 풍격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연변축구 결책층이 명가 재건을 위해서는 신임 사령탑 리호은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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