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돌아온 전설》―고종훈을 만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7일 15시12분    조회:37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축구계의 《돌아온 전설》-고종훈이 연변축구에 관한 보도가 실린 길림신문을 보고있다./유경봉기자 찍음

신임 연변축구팀 조리감독 고종훈 인상기

12월 5일, 장춘 남령체육장의 한 부속건물안에서 펼쳐진 《연변장백호랑이축구팀 성급매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는 10여년만에 연변축구팀에 귀환한 《돌아온 전설》―고종훈을 만날수 있었다.

반시간 먼저 회의장에 도착한 탓에 기자는 오랜만에 고종훈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10여년전보다 얼굴에 잔주름이 살짝 많아졌고 거기에 더해진 안경이 유표하게 기자의 눈길을 당겼다. 하지만 느릿한 어조, 순박한 연변말투와 행동거지는 여전했다.

기자와 수인사를 마친 고종훈, 기자가 건네주는 연변팀 관련 소식이 실린 신문을 보면서 《어, 이렇게 크게 났네.》 하며 첫 웃음을 지었다.

장춘에 몇년만에 왔는가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아마 십년은 넘었을거다. 2001년에 은퇴하고나서는 장춘에 와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많은 축구팬들은 지금도 기억하고있을것이다. 1998년 5월 17일, 당시 연변오동팀은 장춘에서 갑A강호 대련만달팀을 1대0으로 제압, 중국축구사상 처음으로 약팀이 강팀을 이긴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뒤로 연변팀에는 《거인킬러(杀手)》라는 또 하나의 별명이 생겼다.

기자가 1998년 그날 장춘 남령경기장에서 연변팀이 대련을 제압하던 경기를 되살리자 그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마침 우리 팀이 꼴을 넣자 폭우가 억수로 쏟아졌다. 그러다가 경기가 끝나자 해가 바짝 나서 더욱 기뻤다. 그때 우리 팀은 밀집방어로 대련팀의 한차례 또 한차례 진공을 물리쳤다》며 추억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그날 꼴을 넣은 한국용병 박순배의 이름까지 기억해내며 두번째 웃음을 지었다.

기자와 한담하는 사이에 다른 매채의 기자들도 와서 고종훈에게 말을 건넨다. 고종훈은 다른 기자들에게 싸인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며 예전과는 달리 스스럼없이 대해주었다.

기자는 그에게 이 며칠간 연변팀과 접촉하면서 느낀바를 물었다. 그 질문에도 고종훈은 예전과 달리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2001년도에 연변팀을 떠나 북경으로 갔다. 거기서 1년 차다가 은퇴했다. 그뒤로 프로축구에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연변팀에 돌아오게 되였는데 선수들과 만난지 사흘밖에 안된다. 연변팀 경기도 올해 중경과의 경기를 보고 마지막경기를 보았기에 아직 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파악이 없다. 대부분 정력을 연변팀 2군의 양성에 돌리라고 정해졌지만 아직 선수들의 얼굴도 잘 모른다. 현재는 주로 체육관에서 훈련하는데 이제 동계훈련을 가봐야 구체적인 지도방안이 서게 될것이다.》

일상을 이야기하다보니 자연스레 고종훈의 아들 고준익한테로 화제가 흘러갔다.

아들 장래는 어떻게 설계하고있는가는 기자의 물음에 고종훈은 잠시 출국시켜 뽈을 차게 하련다고 대답했다.

《어느 나라인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국외에서 뽈을 차며 단련하게 하고싶다.》

두 아들만큼은 뽈을 채우려 하지 않았는데 아마 내가 뽈차는걸 보며 자라서 그런지 뽈을 차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큰아들은 95년생이니 어릴 때부터 갑A시절 매껨 경기를 다 보고 자랐다. 아마 그래서 축구를 하려는것 같다.》

그러면서 그는 세번째 웃음을 지어보였다.

길림신문 최승호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중국의 쇼트트랙 에이스인 왕멍(王濛)이 훈련 중 넘어져 골절상을 당해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黑龙江省)체육국은 상하이에서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왕멍이 16일 훈련 중 급히 턴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그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 2014-01-17
  • 연변장백호랑이축구팀이 운남성 곤명에서 두번째 단계의 동계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동계훈련 현장을 김성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여기는 로서고원축구훈련기지입니다. 해남도에서 1단계 동계훈련을 마친 연변팀은 지난&nb...
  • 2014-01-17
  • 연길시 중소학생 스케이트경기 연길부르하통하스케트장에서 1월 14일, 2014년 연길시 중소학생 속도스케이트경기가 연길시부르하통하스케이트장에서 막을 열었다. 연길시교육국과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체육국에서 주최한 2014년 연길시 중소학생 스케이트경기에는 연길시제6중학교, 연길시제13중학교, 연길시실...
  • 2014-01-15
  • 2013년 국제축구련맹(FIFA) 시상식이 북경시간으로 1월 14일 새벽 1시 30분 스위스 쮜리히에서 진행됐다.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랭크 리베리와 리오넬 메시 등 경쟁후보를 제치고 최고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 수상 이후 5년 만에 재탈환했다.
  • 2014-01-14
  •     2013년 스포츠 풍운인물 시상식이 11일 북경에서 있었다. 2013년 스포츠 풍운인물 수상명단은 아래와 같다. 최우수 남자운동원상: 림단, 바드민톤. 최우수 녀자운동원상: 리나, 테니스. 최우수 신인상: 리금철, 륙상. 최우수 비올림픽종목 운동선수상: 정준휘, 스누커. 최우수 조합상: 팽수/사숙미, 테니스....
  • 2014-01-14
  • (지난기 계속)수십여일간 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한후 피곤도 풀리기전에 조선팀은 조별리그를 치렀고 1차전에서 0대3으로 쏘련에 패했다. 2차전에서는 1962년 제7회 월드컵대회에서 3등을 한 칠레와 패널터킥으로 1대0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 43분만에 박승진이 첫 꼴을 터뜨렸다. 이는 박승진이 아시아선수로는 월드컵...
  • 2014-01-13
  • 2013 시즌을 보내고 올시즌 준비에 들어간 연변팀은 현재 “새판짜기”를 시도하며 새로운 희망을 걸고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자면 시즌 준비가 잘돼야만 가능하다. 여기에는 선수단의 안정(제때로 되는 로임, 상금 지불), 수준 높은 용병 인입, 새로운 선수 발굴, 기전술, 체력 등등 많은것이 포함된다. 연변...
  • 2014-01-13
  •          11일, 2014년 “모두 빙설속으로”를 주제로 한 연길시 눈밭축구경기가 연변대학 경기장에서 막을 열었다. 연길시 문화라지오텔레비신문출판및체육국에서 주최하고 연길시축구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경기에는 16개 팀이 참가,4개 소조로 나뉘여 조별리그전을 펼치게 되는데 그...
  • 2014-01-13
  • 손대호(오른쪽)가 항저우 이적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JH매니지먼트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손대호(32)가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으로 이적했다. 인천은 손대호가 지난 9일 항저우와 정식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K리그 시민구단 출신으로는 첫 중...
  • 2014-01-13
  • 1월 8일 곤명 로서에서 동계훈련을 하고있는 연변장백호랑이팀이 교학경기에서 4대0으로 천진송강예비팀을 전승, 해남에서 곤명으로 옮긴후 첫승을 거두었다. 지난 1월 6일 연변팀은 해남에서 곤명으로 옮긴후 로서고원기지에서의 제2단계 동계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로서고원기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천진송강 U19팀...
  • 2014-0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