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013 중국프로축구 한겨레 총결산(감독편)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0일 08시18분    조회:42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부터 장외룡, 조긍연, 리춘만.

한국인 감독은 하락주, 조선족 감독은 상승주

2013년 중국프로축구에서 주감독, 조리감독을 비롯해 사령탑 위치에 나선 한겨레 감독은 도합 6명, 그중 한국인 장외룡과 조긍연감독은 주감독으로 선전했으나 이들의 운명은 중도하차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들에 비해 조선족 감독 4명중 최은랑, 리호은, 리춘만 등 3명은 조리감독으로 분전했고 리광호는 주감독으로 등장해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국인 감독 중도하차… 《수난시대》

1997년 연변오동팀의 주감독을 맡아 4강 축포를 쏴올렸던 고 최은택감독의 후광으로 중국프로축구 사령탑에는 《한류》붐이 일었다. 김정남, 박종환, 차범근, 리장수, 박성화 등 한국인 감독들이 중국프로축구에 대거 등장해 《춘추전국》을 형성했다. 허나 이들중 리장수감독만이 중경, 청도, 북경, 광주 등 도시에 있는 구단들을 전전하며 성적을 거두었을뿐 나머지 감독들은 아쉬움으로 귀로를 장식했다. 하지만 그 역시 지난해 5월 이딸리아적 명장 리피에서 광주항대팀의 감독 바통을 넘겨주며 중국프로축구무대를 떠나야 했다. 이들의 뒤를 이은 한국인 감독들이 바로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팀인 청도중능팀의 사령탑 장외룡과 갑급리그팀인 연변팀의 사령탑 조긍연이였다. 이들은 올해 각자 맡은바 소임을 다해 팀 향상에 앞장섰으나 최종 이러저러한 문제로 《중도하차》라는 레드카드를 받으며 귀로에 올라야만 했다.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일본 J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장외룡은 2011년 청도중능팀을 이끌고 6위를 차지하면서 팬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2012년에는 대련아르빈 지휘봉을 잡았다가 5월에 사직하고 다시 강등위험에 처한 청도중능팀으로 복귀했다. 팀을 맡아서 기적같이 12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며 《청도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에 들어와서는 구단과의 마찰로 갈라서야 했다. 후속 조치가 따라가지 못했던 팀 역시 그가 떠난후 2승 1무 8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면서 강등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해 선수들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중도하차했다가 신기하게도 올해 다시 연변구단에 복귀했던 조긍연은 역시 지난해 전철을 밟은 탓에 구단으로부터 경질당하고 말았다. 자신의 변화는 거부한채 선수들의 변화만 강조했다가 종당에는 상호간의 불화를 초래하며 팀을 강급벼랑까지 몰아갔던것이다.

올해 이들의 운명은 《중도하차》라는 단어로 귀결됐지만 장외룡의 퇴장은 현지 축구팬들이 800여명이나 모여 환송하는 등 비장미가 흘렀던데 비해 조긍연의 퇴장은 쓸쓸했다. 이들의 퇴장과 함께 중국 프로축구무대에선 한국인 감독의 계보가 끊어졌다.

왼쪽으로부터 최은랑, 리광호, 고종훈.

조선족 감독 분발… 《숨은 영웅》

중국프로축구팀 사상 최년소 주감독으로 지난해 3월 북경팔희팀을 이끌었던 최은랑(1981년 11월 6일생)감독은 올해 토미치(그루지아적)에게 사령탑을 넘겨주고 조리감독으로 물러서며 통역 겸 팀 관리에 정력을 몰부었다. 팀은 최종 부진을 딛고 11승 8무 11패의 성적으로 갑급리그 7위를 기록했는데 여기엔 최은랑감독의 숨은 공로가 컸다.

최근 년간 연변축구의 대부로 알려지고 있는 리호은감독은 그동안 한국인 장외룡감독을 보좌하여 중국슈퍼리그팀인 청도중능팀과 대련아르빈에서 통역 겸 조리감독으로 활약했다. 특히 청도중능팀에 있는 기간 리호은감독은 장외룡감독을 도와 팀을 강등위기에서 구해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청도중능팀은 올시즌 슈러리그 제5라운드에 이르러서는 제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까지 했다.

조선족 추명감독(상해대학 체육학원)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프로축구계의 교수감독(북경체육대학)으로 회자되고있는 리춘만(고향 료녕성 영구시)감독은 올해 슈퍼리그 귀주인화팀의 조리감독을 맡으며 팀을 축구협회컵 승자로 변신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그가 이끈 귀주인화팀은 파죽지세의 무적군단으로 조명받고있는 광주항대팀의 홈장에서 축구협회컵 우승을 일궈내 그 기쁨을 배로 더했다. 시합뒤 귀주인화팀의 주감독 궁뢰는 그동안 묵묵히 자신을 보좌해온 리춘만감독을 얼싸안으며 함께 그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왼쪽으로부터 리호은, 추명, 김광주.

강등위기에 놓인 연변팀을 만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긴급 발령된 리광호감독은 부임후 조긍연 감독을 반대했던 선수들을 중용하며 팀의 단결을 이끌어 냈다. 그는 팀을 이끌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11껨 경기에서 도합 5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갑급리그 잔류에 성공, 일약 연변팀의 공신으로 떠올랐다.

조선족 감독들간의 《동네잔치》… 팬들 기대

중국프로축구무대에서 한국인 감독들이 자리를 냄에 따라 다년간 그들을 보좌했거나 국내외에서 기량을 닦았던 조선족 감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축구계 최고학력의 소유자들인 추명, 리춘만감독은 이미 중국축구계가 알아주고있는 감독들이다.

일본 유학기간 감독코치학을 전공하고 북경팔희팀의 주감독으로 전격 발탁됐던 최은랑감독 역시 중국프로축구계의 최년소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미 많은 구락부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축구계가 알아주는 대 스타선수로부터 올해 연변팀의 조리감독으로 부임한 고종훈 역시 중국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외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김광주, 리광호 등 역시 중국프로축구 조선족 중견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바 멀지 않은 장래 중국프로축구무대에 조선족 감독들간의 동네잔치가 열리지도 않을가? 하는 즐거운 고민이 요즘 조선족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하고있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근무시절 제9회 북경조선족운동회에 참여한 필자(앞줄 좌2)   내가 중앙민족대학 2학년생이던 1980년 9월 14일에 중앙민족대학 운동장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북경시조선족운동회는 1985년까지는 기본상 해마다 개최되다가 제6회부터는 2년에 한번씩, 1993년에 와서 제10회를 개최하고나서 7년동안 ...
  • 2018-11-09
  • 11월8일,연변조선족장기(象棋)협회 현판식 및 새로운 회장단 설립모임이 연길시 신흥가두 안민사회구역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변조선족장기협회 산하의 연변삼부락장기협회를 비롯해 주내 8개 현시의 기층 장기협회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연변조선족장기는 길림성비물질문화유산에 등록된 조선족의 고유한 민족전통...
  • 2018-11-09
  •   11월 3일 오후 2시30분, 연변부덕팀은 신강홍산체육장에서 `2018년 갑급리그 제30라운드) 신강천산팀과 올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펼치게 된다.   2일 오후 경기전 기자회견에 연변부덕팀은 조종화 대리감독과 16번 오영춘선수가 참가하고 신강천산팀은 리군감독과 11번 서경선수가 참가하였다.   조종화...
  • 2018-11-02
  • 일시: 2018년 10월 29일 오전 장소: 연길시 로띠번커피숍 대담:《길림신문》축구론평원 정하나 취재:《길림신문》김룡기자 감독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나는 복 받은 사람 축구는 결국 인생 축소판…‘양보’의 인생철리 배웠다 2017년에 비디오 판독 있었더면 우리는 슈퍼리그에 돈이 있어 충국이 박성이 태...
  • 2018-11-02
  •     기자: 박감독은 연변팀을 오랜시간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님의 경험에 미루어 볼때, 명년 갑급리그에서 연변팀 성적은 어떠할것 같은가? 만약에 연변팀이 다시 슈퍼리그로 승격하려면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가?   박태하감독: 사실 올 상반년에 경기력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팬들에게 굉장히 실망...
  • 2018-10-31
  •   “영원한 친구”  연변축구  박태하감독 리임식이  10월 29일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총경리 우장룡은 환송사에서 격정에 넘치는 연설을 했다. 그는 “4년 박태하시대 우리 선수들은 행복했다. 우리 팬들은 행복했다 연변...
  • 2018-10-30
  • 마자막 홈장경기 지키지 못한 연변팀 0대 3으로 석가장팀에 대패    28일, 연변부덕팀은 2018갑급리그 제29라운드에서 0대 3으로 석가장팀에게 패배하면서 2018시즌 모든 홈장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초반부터 연변팀은 홈장우세를 빌어 석가장팀을 크게 밀어부쳤다. 첫 슈팅 또한 연변팀의 몫이였...
  • 2018-10-29
  •   4년간 연변팀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인 박태하감독이 올시즌 마치고 연변팀을 떠나게 된다.    10월 23일, 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통지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10시 연변백산호텔에서 박태하 감독의 리임식이 있게 된다. 이번 행사는 박태하 감독의 리임식과 기자회견 두 내용으로 구성된다.   2014...
  • 2018-10-23
  • 뚱츌띠 래눠 님 더러운 중국축구 노답이다.   명백한 핸들링을 보고도 못본 척 하고 키퍼에게 반칙을 하면서 얻은 꼴은 인정하는 이 더러운 중국축구는 더 할 말이 뭐가 있겠는가? 불쌍한 우리 팀과 그걸 지켜보는 안타까운 우리 팬들 땜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최우수 선수: 연변팀 일동    ...
  • 2018-10-22
  • 경기종료 직전 1꼴 내주며 연변팀 아쉽게 패배       ◎ 황용성          지난 원정경기에서의 갖은 론란을 뒤로한 채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이라 략함)은  원정에서 랭킹 2위에 위치한 절강록성팀(이하 절강팀이라 략함)과 갑급리그 28라운드 경기를...
  • 2018-10-22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