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장춘아태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연변출신의 쌍둥이 형제 리광, 리상선수를 지난 21일 장춘에서 만났다.
1991년 6월 20일, 훈춘에서 태여난 리광(178센치메터), 리상(177센치메터)쌍둥이형제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뒤허리와 문전을 파고드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훈춘시제2소학교, 훈춘시제5소학교를 졸업한후 산동로능체육운동학교에 간 이들 형제는 리강지도의 밑에서 2년간 기술을 익혔다.
귀주인하팀과 경기에서의 리광선수(32번).
2007년부터 장춘아태 2팀에서 기초를 닦다가 2011년에 장춘아태팀 1팀선수로 데뷔한 이들 쌍둥이형제는 그때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주력진영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2011-2013시즌 장춘아태팀 끼쁘로스적 싸부리치감독은 당시 이들 형제를 유럽쪽으로 소개하였다. 그러나 리광형제는 국내에서 더 배우고 단련하려는 마음에 유럽행을 접고 장춘아태팀에 남았다.
산동로능팀과의 경기에서의 리광선수(오른쪽).
현재 중국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몇명의 조선족선수들이 기본공 실력 등 면에서 남들보다 뒤지지 않지만 출전할 기회가 적은데 대해 리광형제는 반드시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벤치를 벗어날수 있다고 했다.
올시즌 부진에 빠진 연변팀에 대해서는 《리그는 한두차의 경기로 결속짓는것이 아니니깐 기회가 많다. 연변선수들 능력도 있다. 이제 운도 따라주고 열심히 하면 꼭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것 같다. 열심히 하길 바란다. 많이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연변출신으로 고향에 돌아가 축구를 하고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나이도 어리므로 더 많은 경력을 쌓고 능력을 키운 뒤 돌아가고 싶다》고 속내를 비쳤다.
《지금도 우리 쌍둥이형제를 지켜봐주고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힌 리광, 리상 쌍둥이형제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어린시절의 쌍둥이형제 리광,리상.
부모님들과 함께 장춘아태팀 대 료녕팀경기를 보고있는 리광선수(왼쪽두번째 리광아버지,세번째 어머니).
길림신문 김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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