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마루셀루(사진 오른쪽)가 찬 공이 브라질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GetttyImages/멀티비츠 제공)2014 브라질월드컵이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개최국 브라질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장식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무도 웃지 못했다. 자책골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전반 11분에 벌어졌다.
역습에 나선 크로아티아는 왼쪽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비카 올리치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니키차 옐라비치의 왼발에 걸렸지만 빗맞아 각도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옆으로 흐른 공은 뒤에서 달려오던 마르셀루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의 대부분은 브라질을 응원하는 자국민이다. 그들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브라질은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자책골이 대회 첫 골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전 대회에 출전한 브라질이 월드컵 무대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 역시 최초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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