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팀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 개최국 브라질이다. 한국은 전체 참가국 중 25위였다. 브라질 선수의 몸값은 한국 대표팀의 15배를 넘는다.
◇아시아에서 가장 몸값 높은 한국=32개국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국가는 브라질이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32개 월드컵 출전국 총 736명의 엔트리(국가별 23명)를 대상으로 몸값을 산정한 결과 브라질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4억700만 파운드(약 6971억원)나 됐다. 2위는 3억1520만 파운드(약 5399억원)인 스페인이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도 신흥 강호답게 몸값 총액 2억2270만 파운드(약 3814억원)로 3위에 랭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2억800만 파운드(약 3563억원), 1억9910만 파운드(약 3410억원)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650만 파운드(약 454억원)로 전체 순위 25위였지만 아시아 국가에선 가장 높았다. H조를 살펴보면 벨기에 다음으로는 러시아가 6650만 파운드(약 1139억원)로 전체 16위였다. 알제리는 몸값 총액이 1340만 파운드(약 230억원)로 전체 참가국 중 28위였다. H조 중에선 제일 낮은 팀이다.
32개국 중 전체 꼴찌는 이란이었다. 이란은 총 360만 파운드(약 61억원)로 1위인 브라질의 1%에도 못 미쳤다.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호주도 490만 파운드(약 83억원)로 이란 다음으로 가장 낮은 31위였다.
◇카펠로 감독, 이란 대표팀 전체보다 연봉 많아=32개국 대표팀 감독 중에선 우리와 같은 H조에 속한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연봉 킹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669만3750 파운드(약 1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 유럽 최고 인기 클럽 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에게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
카펠로 감독 바로 뒤는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 350만 파운드(약 60억원)를 받는다. 2위 연봉이 카펠로 감독의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다음으로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257만 파운드·약 44억원), 브라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236만 파운드·약 40억원) 등의 순이다. 데일리메일이 밝힌 홍명보 감독의 연봉은 47만3750파운드(약 8억원)로 아시아 국가 감독 중에선 가장 낮은 몸값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162만 파운드(약 27억원)를 받아 전체 9위였다.
◇메시, 한국 대표팀의 4배=개별 선수로 보면 가장 비싼 몸값의 영예는 메시의 차지였다. 독일의 축구 이적료 평가 사이트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의 시장 가치는 1억560만 파운드(약 1812억원)에 달했다. 메시 한 명이 한국 대표팀 선수 전체 몸값보다 무려 4배가량 높은 셈이다.
2위는 메시의 영원한 맞수 호날두로 8800만 파운드(약 1509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메시와 호날두 다음으로는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5280만 파운드·약 905억원)였다.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도 네이마르와 같은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리오 괴체(독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가 똑같이 4840만 파운드(약 830억원)로 뒤를 이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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