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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Gettyimages/멀티비츠 |
'세파로비치 결승골'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위스가 에콰도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는 요셉 드르미치가 최전방을 맡았으며, 세르단 샤키리, 발렌틴 슈토커, 그라니트 샤카, 발론 베라미, 괴칸 인러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반 베르헨, 요한 주루,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수비진을 맡았고, 디에고 베날리오가 최후방에 위치했다.
이에 맞선 에콰도르는 에르너 발렌시아와 펠리페 카이세도가 투톱을 형성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카를로스 그로에조, 크리스티안 노보아, 헤페르손 몬테로가 중원을 누볐다. 후안 파레데스, 호르헤 구아구아, 프릭손 에라조, 하이메 아요비가 포백으로 나섰고, 알렉산더 도밍게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탐색전에 주력하던 양팀은 측면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다. 스위스는 전반 16분 샤키리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상대의 에이스인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1분 뒤 빠른 공격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경기의 균형은 곧 깨졌다. 전반 22분 에네르 발렌시아는 리히슈타이너의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위스 수비수들은 엔러 발렌시아를 놓치며 허무하게 골을 허용했다.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스위스는 샤키리와 인러를 중심으로 역공에 나섰다. 선제골 이후 수비라인을 내린 에콰도르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스위스는 몇차례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슈토커 대신 공격수 아드미르 메흐메디를 투입했다. 효과는 주효했다. 메흐메디는 전반 2분만에 헤딩 동점골을 작렬하며 히츠펠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잠잠했던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슈팅을 주고 받았고, 경기는 가열된 양상을 보였다. 에콰도르는 후반 41분 아로요가 프리킥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끝날 듯 했지만 교체 투입된 하리스 세파로비치가 종료 직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스위스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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